8억원의 차용증 아버지의 8억원
궁금한 이야기 Y 8억원 20140124
사랑인가? 사기인가?
아버지의 8억 원은 누가 가지고 갔나?
빌린 적도, 쓴 적도 없는데 빚이 생길 수 있을까? 지난해 6월, 아버지 앞으로 8억 원에 가까운 큰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딸, 정재현 씨. 8억이라는 억 소리 나는 빚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 어디에도 아버지가 8억 원을 빌리고 쓴 것을 증명해줄 통장명세나 서류가 없다는 점이다. 어떻게 아버지는 8억 원이란 큰 빚이 생긴 걸까? 2010년부터 네 명에게 총 7억 5천 500만 원어치의 차용증을 써줬다는 아버지. 더욱 놀라운 건,
저희 아빠 통장에 2010년부터 지금까지,
차용증을 써준 그 네 분한테서 10원 한 장 안 들어왔어요. - 딸, 정재현 씨
8억 원을 빌렸지만 입금되지 않아, 담보로 잡힌 산과 밭에 압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 정재현 씨 아버지는 이 모든 것이 ‘황 씨’ 때문이라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2010년 6월, 친하게 지내던 ‘황 씨’가 3천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단다. 현금이 없어 거절하는데 황 씨는 자기 대신 차용증을 써 달라 했고, 차용증을 받아간 이후로도 다시 찾아와, 차용증을 더 써 달랬는데…. 그로 인해 3년 사이에 8억 원의 빚을 졌고, 돈은 보지도 못한 채, 갚아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고 한다. 8억 원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그 행방을 찾아 나섰다.
8억의 행방을 찾기 위해, 돈을 빌려줬다는 사람들을 만났다. 놀랍게도 이들은 ‘황 씨’를 응당 아버지의 심부름꾼으로 알고 있었던 것! 황 씨는 ‘아버지가 시킨 일’이라며 매일 내는 이자를 보내왔고, ‘아버지가 시킨 일’이라며 자신의 통장으로 빌린 돈을 입금까지 시켰다는데! 덧붙여 아버지가 거액의 돈을 빌리는 이유도 다~ 황 씨를 도와주기 위했다고 말했단다. 아버지는 도대체 황 씨에게 무엇을 위해 아무 의심 없이 거액의 차용증을 써줬을까?
알고 보니, 딸 정재현 씨가 몰랐던 3년간의 아버지의 행적 속엔 숨겨진 ‘여자’가 있다고 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 여자가 아버지뿐 만 아니라 아버지가 돈을 빌려준 ‘황 씨’와도 연관이 있다는데! 과연 그녀의 정체는 무엇이고, 8억 원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궁금한 이야기 Y]에서 8억 원의 차용증에 담긴 아버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한다.
출처-SBS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