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행수입 소비자리포트 병행수입 20140124
<국경 없는 소비시대 3부>
수입품 싸게 사는 법, 병행수입의 힘
/ 김민회 프로듀서, 조유나 작가
해외직접구매 열풍을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국경 없는 소비시대> 3부작!
마지막 3부에서는 또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병행수입에 대해 알아본다.
병행수입이란, 제3의 수입업자가 국내 독점판매권을 가진
정식 수입업체의 수입 경로와 별개로 다른 유통경로를 통해
물품을 수입하는 행위를 말한다.
정식 수입업체 제품에 비해 15%에서 50% 가까이 저렴한 가격이 강점!
최근에는 대형마트와 소셜커머스 등 많은 유통업체들이
병행수입 시장에 뛰어들면서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데,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도 병행수입 제품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많다?!
병행수입 제품은 A/S가 불가능하고 추가 구성품을 구매할 수 없는 등
구매 후 겪는 불편함이 크다는 것이 이유.
게다가 병행수입 업체들 또한 제도적 장벽 때문에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소비자 권리를
지킬 방법은 없는 것일까?
위협받는 대안 병행수입, 똑똑한 소비자리포트에서
집중 취재했다.
오는 3월 정부가 병행수입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수입부문 경쟁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인해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열악한 사후 서비스 개선에 대한 중요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병행수입의 비율이 전체 수입물품 시장의 6% 규모로 추정됨에 따라
상품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다 나은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도 이 같은 상황에 많은 고심 중이다.
병행수입 상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AS 현실화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한국병행수입협회와 함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실상 병행수입 업체들도 자신들이 수입한 상품 AS를
아무런 제재 없이 소비자들에게 서비스 할 수 있다.
다만 관세청이 2012년 ‘병행수입물품 통관인증제’를 도입한 이후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이 뛰어들고 있지만 대다수 업체는 여전히
종업원 5인 이하 영세 사업자로 밝혀졌다.
영세업체들이 대부분이므로 판매망도, 대리점도, AS 서비스 관련 직원들도
채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병행사업 제품의 최초 판매처인 해외 본사로 물건을 보내
수리하는 방법이 있지만 비용이 크게 부담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개별 품목별로 있는 규제를 살펴보면서
관계부처들 간 협의로 병행수입 상품 AS 활성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업계와도 긴밀히 상의해 누구도 손해보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