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마을 8가족 다큐공감 소나무마을 8가족
거산초등학교 귀촌생존기
생각만 하는 사람하고는 달라요. 행동으로 옮긴거죠!”
스마트폰에 갇혀 사는 아이들
층간소음으로 고통 받는 나의 가족들
도시의 바쁜 일상에 지친 우리...
‘아... 떠나고 싶다!’
여기,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사람들이 있다.
산과 들로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
주말이면 앞마당에서 바비큐를 해 먹는 어른들.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 속 이야기이다.
이런 생활을 하고 있는 소나무마을 8가구의
농촌생활기를 들어보자.
▶ 땅을 사서 집을 짓기까지
2010년 어느 날, 동탄에 사는 우루사(닉네임)에게
모래(닉네임)가 보낸 문자 한 통.
“좋은 땅을 찾았어요”
우루사는 직접 땅을 보기도 전에,
모래에게 계약금부터 송금했다.
안면식도 없던 이들이 하나 둘 모여 만든 ‘소나무마을’.
3,40대의 부모와 어린 자녀들,
33명이 농촌에 모여 살기 시작한지 4년 차,
소나무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 산 넘어 산, 끊이지 않는 문제들
처음 땅을 사고 계약을 할 때까지만 해도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을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관청에서는 건축 인허가를 내주지 않았고,
상수도를 나눠 쓸 수 없다는
원주민들과의 갈등 앞에 직면했다.
관련된 법을 찾아 국토부에 민원을 내고,
이장님과 마을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했다.
우여곡절 끝에 토목공사를 시작하자마자
예년보다 긴 장마로 공사는 진전이 없었고,
한정된 땅에 여덟 집을 지으려니
불이익을 보는 집들이 생겼다.
‘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고 했던가!
아파트에서 살 때는 생각해보지도 않은
수많은 문제들을 만난 소나무마을 사람들의 선택은?
▶ 벽돌에서 가구까지, 모든 건 직접 내 손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았던 전원생활이지만
아빠들에게는 고단한 일 투성이다.
집 앞 도로에 눈이 쌓이면
빗자루를 들어야 하고,
영하 20도의 겨울 아침이면
차창 유리에 낀 성에와의 전쟁을 한다.
더군다나 남들보다 출퇴근 시간이
3-4배는 걸리는 건 기본.
그래도 이곳에 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아이들도 부모도 행복한 귀촌
10여 년 전, 적은 학생 수로
폐교 위기에 몰렸던 ‘거산초등학교’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합심해 ‘생태교육’을 시작했고,
그 이후 인근 도시지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몰렸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지금,
소나무마을 주민들도
그 지역의 다른 학부모들처럼
적극적으로 학교 활동에 참여한다.
‘거산초등학교’에서 놀이 같은 공부를 하며
산과 들에서 자유를 느끼고 행복해하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에게 학업 스트레스 대신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소나무 마을 사람들.
그들에게는 자녀 교육에 대해 정말 아무런 후회가 없을까?
▶ 그들의 귀촌 생존기는 아직도 진행 중
소나무 마을에 온 이후로
남편과 아이들보다 더 바쁜 하루를 보내는 엄마들.
도시에서 의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아이들의 학교 수업에 참여를 하고,
주변 농촌지역에 관심을 가지면서
‘나’가 아닌 ‘우리’를 보게 됐다는 엄마들.
소나무 마을에서의 어떤 점이
그들의 생각을 이렇게 바꾸어 놓았을까?
아직도 진행 중인 소나무마을 사람들의 귀촌 생존기,
전원생활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