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풍물시장 관찰카메라24시간 서울풍물시장
동대문 풍물벼룩시장 풍물벼룩마켓
오늘 관찰케메라24시간에서는 전통시장의 육성을 위해서 동대문구 신설동 청계천에
조성된 서울풍물시장에 대해서 방송을 한다.
풍물벼룩시장은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황학동 도깨비시장 등 주변에 있던 노점상가를
정리해 2001년 초에 동대문운동장 축구장으로 이주 시키면서 조성된 것이다.
이것을 2006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을 하기 위해서
논의가 되자 서울시에서는 동대문운동장 내 풍물벼룩시장을 철거하는 대신
2008년 3월까지 시유지인 동대문구 신설동(예전 숭인 여중 자리)에 새로
풍물벼룩마켓을 조성해서
풍물시장 노점 894개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2007년 10월부터 공사비 30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착수 했고 2008년 4월26일에
개장을 했다.
# 추억을 팝니다! 서울풍물시장은 생활사박물관
신설동 서울풍물시장에는 7개 구역에 총 800여 개 상가가 입점해있다.
역사 깊은 골동품부터, 쓸 만한 중고물품, 저렴한 생활용품까지 없는 게 없어
이곳에 오면 탱크도 조립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없는 것 없는
이 시장의 주력 상품은 ‘추억’이다. 보는 순간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낡은 40년 전 선풍기, 100년 된 축음기는 물론이고 정겨운 흑백 졸업앨범,
손 떼 묻은 교복, 선생님 몰래 보던 빨간 잡지까지 시대별 추억이 곳곳에 숨어있다.
# 고물을 보물로 둔갑시키는 장인들의 만물상
무엇보다 서울풍물시장이 다른 중고품시장과 차별화되는 이유는 수십 년 익힌 기술로
고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장인의 손길을 거쳐서 상품이 판매된다는 점이다.
악기장인 강희연 씨(77)는 최상의 소리를 내는 악기로 수리해내기 위해
바이올린 연주까지 독학했다.
황학동 노점이던 시절부터 단골손님이 많았던 김태규씨는 아스팔트에도 광을 낸다는
구두 장인이다.
주로 중고 명품구두를 취급하는데 김씨의 손을 거쳐 리폼 된 구두를 시중가의
1/10 가격에 살 수 있다.
교복을 판매하는 조수옥씨는 지나가다 교복을 보고 추억에 젖은 사람이면 누구든
공짜로 사진을 찍어준다.
물건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서울풍물시장, 추억을 파는
상인들에게 청춘을 구매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