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LH 아파트 신발장 사망사고 광교 신도시 엘리베이터 사고 파주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누수 결로 현상 아파트
당신의 집은 안전합니까?
LH아파트의 두얼굴
안전사고 시한폭탄, LH 아파트!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낮은 임대료와 분양가로 국민에게 주택 공급을 하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53년 동안 250만 세대를 준공한, 국민을 위한 공기업 LH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하자 투성이 LH아파트의 안전을 집중 점검한다. ▶ 흉기로 돌변한 신발장,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2014년 5월 2일 부산의 한 LH 아파트에서 9살 초등학생이 현관에 설치된 신발장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아파트에서 신발장이 넘어진 사고는 처음이 아 니다. 지난 2013년 2월에도 신발장이 넘어져 한 어린이가 큰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시력과 청력을 상실할 정도로 사태는 심각했다. 이 같은 사고가 2번이나 발생한 원인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인테리어 전문가와 문제의 신발장을 전격 해체했 다. 취재 결과 문을 열고 닫을 때 발생하는 작은 하중에도 넘어질 수밖에 없는 명백 한 부실 설계가 확인됐다. 문제는 전국적으로 5만세대의 신발장이 같은 형태로 설계 된 채 설치되어 있다는 것. 내 가족의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가 된 신발장의 모든 것 을 낱낱이 공개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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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신발장이 넘어져 어린이가 숨지는 사건의 원인이 부실 공사 때문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2일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에서 신발장이 넘어지면서
9살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기장경찰서의 조사 결과 신발장을 원칙대로
공사하지 않고 부실하게 공사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앞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있었는데도 하차보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망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산 기장경찰서는 시행사인 LH의 이모(37) 감독관 등 3명을 비롯해 시공·보수업체
현장소장 윤모(47)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을 내 검찰로 넘겼다.
이 감독관을 비롯한 이들은 지난 2006년 9월~2008년 12월 해당 LH아파트를 신축하며 신발장을
천장에 고정하지 않고 세워뒀고, 신발장과 천장 간격을 도면의 4㎝가 아닌 6~7㎝로
떼는 과실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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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해 2월 15일 해당 아파트의 한 가정에서 신발장이 넘어져 어린이 2명이
부상당했고 지난 5월 2일 한 어린이가 사망했다.
LH는 지난해 사고 후 하자보수를 시작했지만 전체 1533가구 중 75%만 보수하는데
그쳐 2차 피해를 낳았다.
이에 경찰은 LH 임대자산관리 책임자 장모(41)씨와 하자보수업체 S건설 부산지역
책임자 이모(36)씨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있다는 의견을 검찰에 냈다.
▶ 당신이 타는 엘리베이터 얼마나 안전하십니까?
총 7단지의 LH 아파트가 밀집된 경기도 수원의 광교 신도시. 입주한지 반년도 되지 않은, 고층 아파트지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입주 후 5개월 동안 엘리베이터 관련 사고만 무려 460건이 발생했는데... 엘리베이터의 잦은 고장으로 주민이 갇히는 일은 기본, 심한 진동과 소음 때문에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 졌다. 1,600세대가 살고 있는 한 단지는 지난 4월 주민이 내린 후 5초 뒤 엘리베이터 천장을 뚫고 체인이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도 발생했다. 엘리베이터의 체인 추락 사 고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서 1995년부터 조사된 사고일지에도 없는 초유의 사고 라는데... 해당 엘리베이터는 현재 보수공사를 했지만, 주민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 할 때마다 여전히 불안하다. 안전 불감증과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는 엘리베이터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 물이 줄줄 새는 아파트, 설계상 하자가 아닌 입주민 생활습관에 의한 결로?
2012년부터 LH가 준공한 아파트 4채당 1채 꼴로 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하자보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파주에 있는 한 아파트는 최상위층에서 입주초 기부터 결로와 누수가 발생했다. 장마철에는 물이 줄줄 흘러, 누전의 위험 때문에 차 단기를 내려놓고 지내는 세대도 있다. 그러나 LH는 설계상 하자로 발생한 누수가 아 닌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된 결로라며 입주민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또 다른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 누수와 샘솟는 지하수 때문에 펌프로 물을 퍼내 고 있다. 지하주차장에 유입되는 지하수와 누수, 과연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까? <불 만제로UP>에서는 부실시공과 허술한 안전관리로 서민의 보금자리를 위협하고 있 는 LH의 실태를 면밀히 고발한다.
-2012년 파주 LH관련기사-
LH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건설한 공공 임대 아파트가 부실공사 문제로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해당 아파트는 불과 준공 4개월만에 지하 주차장 천정과 벽면에서
심각한 누수현상이 발생하는 등 부실시공의 문제점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운정 택지개발지구 A19-1 블록 공공임대 아파트인 파주운정 휴먼시아 입주민들에
따르면 이 단지에는 전체 1천352가구가 분양돼 지난해 12월 본격 입주했다.
그러나 입주에 앞서 실시된 사전점검에서 주민들은 전기누전과 날림시공 등의 문제점을
찾아 낸 뒤 시행사인 LH와 시공사 (주)한신공영에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3월에 내린 비로 일부 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본격적인 누수현상이 시작됐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누수현상이 심화된 천정에서 많은 양의 빗물이 쏟아져
이 아파트 단지 내 지하 주차장을 물바다로 만들며 당시 지하 주차장을 이용한
차량 운전자와 노약자 및 어린이들이 미끌어지고 다치는 등 각종 사고 피해도 잇따랐다.
이와 관련, 입주민들은 LH와 시행사의 적극적 대처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해 이 같은 피해상황을 여과없이 전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행사인 LH는 “누수현상에 따른 주민민원을 이미 지난 6월 시공사인
(주)한신공영과 보수공사를 마친 상태이다”면서 “추가로 발생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보수를 할 계획이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시행사인 LH가 지난 6월에 보수를 마쳤다고 하는데 이달에도
누수현상이 심하게 발생한 곳이 있고 이를 동영상 등으로 고스란히 담아
증거를 확보한 상태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