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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전주 고추장 대한민국 맛 1번지 뚝배기보다 장맛

 한국인의 밥상 전주 고추장 대한민국 맛 1번지

 뚝배기보다 장맛

 

 

뚝배기보다 장맛! 전주는 맛있다

 

연간 500만의 발길을 이끄는 곳!
맛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
대한민국 맛의 1번지, 전주이다.

오늘 한국인의 밥상에서 전주 음식, 그 맛의 비밀을 찾아 나선다.


■ 깊고 풍부한 맛의 비밀 - 어머니표 고추장

 

 

요즘의 달달한 고추장으로는 무슨 음식을 만들어도 달짝지근하기만 하다. 고추장의 얼큰하고 깊은 매운 맛을 아는 전주의 토박이들은 힘이 들어도 번거로워도 그 참맛만은 포기할 수가 없다. 몇 날 며칠 동안 찹쌀을 삭혀놓고 구슬땀을 흘리며 떡을 쳐야하지만 보글보글 끓고 있는 고추장찌개 올려놓고 둘러앉아 있노라면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침이 절로 넘어간다. 맛의 고장 전주에서 깊고 풍부한 매운 맛의 원류, 고추장 그 본연의 모습을 만난다.

 

■ 식재전주! 최고의 식재료, 풍성한 밥상

 

 

시내 한복판에 한옥이 모여 있는 곳.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 곳에서 장독 가장 깊은 곳에 숨겨진 전주 맛의 비법을 만난다.
전라 감영이 있던 전주는 예부터 한양에 버금갈 정도로 풍부한 식재가 모이던 곳이다. 최고의 식재료에 세월의 깊은 맛을 품은 비법 소금이 더해지면 음식 맛은 더 볼 것도 없다.
여기는 대한민국 맛의 1번지, 전주다.

 

■ 최고의 식재료로 만드는 최고의 장맛!

 

 

풍성한 식재료 덕에 전주에서는 장독 뚜껑을 열 때마다 특별한 장을 만날 수 있다.
바다를 품고, 하늘을 품고, 땅을 품은 이 특별한 간장들이 밥상에 더해지면 특별한 육수도, 조미료도 필요 없다. 궁중을 드나들던 외할머니를 둔 덕이었을까. 윤왕순씨의 혀끝은 전통의 맛을 기억한다. 그리고 오늘도 그녀의 손끝은 그 맛을 고집스레 이어간다. 이런 고집이 전주의 맛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아닐까.

 

■ 풍류전주! 맛있는 밥상에 맛깔난 소리까지 얹어지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음불여식이라는 말이 있다. 전주에서는 소리가 음식만 못하다는 말이다. 떡 벌어지게 차려진 밥상을 마주하면 그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하지만 화려하게만 보이는 밥상 속에도 음식에 대한 원칙과 상대방을 위하는 배려가 숨어 있다는데...
오늘도 전주에는 화려한 한상이 차려진다. 밥상에 맛깔난 소리 한 자락 얹어지니 더 이상 바랄 것도 없다. 전주에서는 그렇게 누구나 한량이 되고 시인이 되고 예인이 된다.

 

■ 오래된 장독대처럼 고집스런 손맛을 이어가다.

 

시집와서 이사만 4번째인 임미영씨는 이사 때마다 애지중지 장독들을 챙겨 다닌다. 몇 십 년 된 씨간장부터 담근 지 하루된 집장까지, 재료도 맛도 제각각인 장들로 가득하다.
된장, 고추장처럼 세월을 담은 장은 묵묵히 밥상의 터줏대감 자리를 차지하지만, 있는 재료들로 금방 발효시켜 뚝딱 만들어 먹는 집장은 집집마다 다른 독특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된장, 고추장이 떨어질라치면 금방 집장, 청국장이라도 담가야한다.
장 없이는 못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