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진동만 미더덕 주름미더덕 미더덕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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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맘.때 - ‘진동만에 불어온 봄바람, 제철 맞은 미더덕!’
▶ 우리가 알고있는 미더덕, 미더덕이 아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리. 마을 앞 진동만은 수우도, 송도, 양도
등이 병풍처럼 막고 있어 호수 같은 느낌이 든다.
이곳이 바로 국내 최대 미더덕 및 미더덕 사촌인 ‘오만둥이’ 생산지다.
그냥 ‘미더덕마을’이라고도 불린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인 미더덕은 많은 음식의 주·부재료로
사랑받는 팔방미인이다.
마산 진동에서는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효자’이기도 하다.
미더덕은 생김새가 산에서 나는 더덕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龍)의 우리말인 미르의 어근은 ‘밀’이며 물의 어원과 같다는 것이
수산과학원의 설명.
미더덕 양식법은 간단하다. 산란기를 앞두고 부표를 매단 그물을
바다에 드리워두면 끝이다.
종패나 치어를 넣지 않아도 된다. 9∼12월은 오만둥이가,
1∼7월은 미더덕이 달라붙어 자란다. 이름은 양식이지만 사실상 자연산이다.
미더덕은 한동안 설움을 겪기도 했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미더덕이
플랑크톤을 많이 먹어 굴 등 다른 어패류 생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 때문에 ‘해적생물’로 분류했다.
미더덕이 가장 맛있는 시기는 3월 말∼5월. 국립수산과학원 식품안전과
이두석 연구관은 “산란을 앞둔 이 시기에 유리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약, 80%의 미더덕 생산량을 자랑하는 창원 진동만! 봄 향기를
가득 머금은 살이 가득 오른 미더덕이 진동만 곳곳에서 수확되고 있는데….
그런데, 우리가 흔히 미더덕으로 알고 찌개나 찜에 넣어먹던 것은
미더덕의 사촌격인 주름 미더덕이다.
실제, 미더덕은 주름 미더덕 보다 몸통이 크고 꼬리가 있으며,
딱딱한 껍질을 벗겨 먹는 것.
봄을 맞아, 바다의 향과 영양까지 가득 머금은 진동만 미더덕의
수확현장을 공개한다.
▶ 맛과 향, 영양까지 머금은 작은 거인 미더덕!
초여름 산란 시기를 앞두고 맛과 향 그리고 영양까지 최고조에 이른 미더덕.
아미노산과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해 항산화와 항염 작용,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미더덕은 미더덕 자체에서 나오는 글루탐산 성분으로
각종 음식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영양과 맛까지 고루 가지고 있는 작은 거인 미더덕의 거대한 힘이 공개된다.
▶ 바다 향 가득 담긴 다양한 미더덕 요리
회, 전, 찜, 덮밥, 무침…. 이 모든 요리를 미더덕으로 만들 수 있다?
우리에겐 된장찌개 속 재료로 익숙하던 미더덕으로 갖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데….
창원 진동만에서 맛 본 각종 미더덕 요리의 특징은
많은 양념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특유의 향과 맛으로 모든 요리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미더덕.
진동만에서 맛보는 다양한 미더덕 요리를, 먹거리 X파일에서 공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