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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다큐 숨 거리의 수호자 도로포장 차선도색원 가로수 보호판 하수구 청소

 

 

 

아침부터 밤까지 오천만 국민들의 발이 끊이지 않는 ‘길’!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다니는 길이지만, 시민들이 문제없이 거리를 거닐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안전한 길을 지키는 사람들 덕분이다. 도로포장, 차선도색, 가로수 보호판을 만들어서
시공하는 사람들부터 지하의 길인 하수구를 청소하는 사람들까지!
한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일지라도 사람들의 안전한 발걸음을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
사람들의 안전, 차들의 안전을 지키는
거리의 수호자들을 MBN <리얼다큐 숨>에서 찾아가 본다.


도로가 오래되거나, 장마 때 빗물이 아스팔트로 스며들면 도로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심지어는 땅이 파이기도 하는데, 이것을 ‘포트홀’이라고 한다.
도로 위의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은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도로에 균열이 생기면 새롭게 도로를 포장해 평탄한 길로 만들어주어야 한다.


차량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도로를 포장하는 사람들!
도로 위에 포설되는 아스콘 온도는 160℃!
폭염 속에서 뜨거운 열기와 싸우며 아스콘을 포설하고 다지는 작업이 한창인데,
갑자기 중단되는 작업!
도로 파쇄기가 고장 나 더 이상 작업을 하기 힘든 상황에까지 이르는데!
내일까지 도로포장 공사를 완료해야 하는 상황!
과연 이들은 무사히 작업을 마칠 수 있을까?
시민들에게 격려보다는 불만을 들을 때가 더 많지만,
변함없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도로를 포장하는 것만으로 길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포장된 도로 위에 차선, 횡단보도, 과속방지턱과 같은 선과 기호를 그려야만
비로소 차와 사람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이 된다.
단순히 선을 긋는 것뿐 아니라, 화살표를 그리고 글씨를 쓰는 작업까지~
융착기 하나로 도로의 필요한 모든 규칙을 그려내는 차선도색원!


차선을 그리는 장비인 융착기의 무게는 105kg!
여기에 100kg의 도료를 넣으면 차선을 그리기 위해 끌어야 하는 융착기의 무게는
200kg을 넘는다. 일정한 속도로 융착기를 끌어야 선이 끊어지지 않고 제대로 그려지기 때문에
융착기를 끄는 일은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작업이다.
특히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융착기에 줄을 매달아 사람이 직접 끌고 올라가야만 한다.
하지만 이렇게 무거운 융착기를 끌고 올라가는 것보다 작업하는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더위와의 싸움!
도료의 온도 300℃!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우면 도료가 아스팔트에 제대로
접착하지 못하기 때문에 덥더라도 여름에 작업을 할 수밖에 없는데...
낮 최고 기온 35℃에 이르는 폭염 속에서 도료의 온도까지 합쳐지면
현장의 체감온도는 50℃를 육박한다!
온몸이 타들어갈 것 같은 더위와 싸움을 벌이며 차와 보행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땀을 흘리는 차선도색원들을 만나본다.


차가 다니는 도로 뿐 아니라 사람이 다니는 거리를 안전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각종 매연이 난무하는 도로 위에서 공기를 정화해주고
도시의 소음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미관에도 좋은 만인의 정원, 가로수!
내 집 정원을 가꾸듯 가로수를 가꾸는 사람들은 도로에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가지가 무성해지면 가지를 잘라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고,
가로수 보호판을 만들어 가로수의 토양 유실을 방지하고 뿌리를 보호해 준다.


진천의 한 공장에서는 아름다운 거리를 가꾸기 위해서 가로수 보호판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1600℃의 용해로에서 녹은 750kg의 쇳물을 도가니에 부어
거푸집이 있는 장소까지 이동을 하는데..
쇳물의 무게까지 합쳐 2톤이 넘는 도가니를 그대로 옮기는 사람들!
자칫 도가니가 엎어지기라도 하면 공장 전체가 불바다가 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가로수 보호판이 완성되려면 이후에도 레이저로 무늬를 새기고 도장하는 작업까지~
총 20여 가지의 공정을 거쳐야만 한다! 아름다운 도로를 가꾸기 위해
뜨거운 열기와 싸우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지상의 길을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하의 길을 헤쳐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하수도의 오물을 청소하는 하수도 준설원이 바로 그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일지라도 제 때 하수구의 오물을 청소해주지 않으면,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거나 폭우가 쏟아질 때 하수구의 물이 역류하여
도로가 침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수도에 들어가 호스로 오물을 흡입하고 물로 하수도를 청소하는 작업뿐이지만,
그들이 들어가야 하는 하수도의 지름은 고작 60cm~100cm!
무릎으로 기어서 들어가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관로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작업복을 두 세 겹씩 입고 하수도로 들어간다.
맨홀과 맨홀 사이의 하수도 길이는 약 55m!
여름이 되면 5분도 참기 힘들 정도의 악취와 싸우고 55m의 길이 끝나기 전까지는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


지상의 길을 가꾸는 사람들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의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들까지!
폭염, 흙먼지, 혀를 내두르는 악취와 싸우면서도 자신들의 손을 거쳐 길이 깔끔해지고
그 길로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닐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자신이 서 있는 길 위에서 거리를 지키기 위해 힘쓰는 수호자들의 이야기는
8
월 28일 목요일 밤 9시 50분! MBN ‘리얼다큐 숨’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도로 아래에서 오물을 치우며 지하의 길을 뚫는 사람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