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고지전 전투 425고지 다큐공감 마지막 전사자
마지막 전사자
1951년 6월 25일 시작된 한국 전쟁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상이 체결되면서 끝났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2년 2개월의 정전협상 기간 치러진 고지전으로 300만 명이 사망했고 마지막 날까지도 계속된 치열한 전투로 인해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http://blog.naver.com/joolp00/140200404501
◆ 현충원 전사자 묘비의 미스터리
국립대전현충원에는 나란히 서 있는 묘비 3개.
묘비의 주인은 각각 다르지만, 묘비 뒤에 새겨져 있는 “1953년 7월 27일 화천 전사”라는
글귀는 모두 일치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1953년 7월 27일은 정전협정이 체결되어 6·25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날이다.
그런데 어째서 이날 전사자가 발생했던 것일까? 그리고 이 세 개의 묘비는 어떤 사연을 갖고
나란히 서 있게 된 것일까?
◆ 유일한 단서를 추적, 한국전쟁 마지막 퍼즐을 맞추다!
세 명의 전사자에 관해 알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국가보훈청에 남아 있는 몇 십 년 전 ‘주소’ 뿐.
제작진은 주소 하나에 의지해 전사자들의 사연을 추적해나가기 시작한다.
어렵사리 전사자들의 유가족들을 만나게 된 제작진.
가족들에게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전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 고지전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증언!
6·25전쟁을 멈추기 위한 정전협상이 시작된 1952년 7월, 38선 부근 고지에서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피비린내 나는 격전이 시작된다.
전선이 고착된 상태에서 펼쳐졌던 고지전, 무려 300만 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을 정도로
치열하고 격렬했던 전투는 26개월간 계속됐다. 참전용사들은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의 전투를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 7월 마지막 총공세, 소름 끼치는 북소리도 시작되다!
1953년 7월 13일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중공군의 피리 소리와 북소리는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공포였다고 한다. 참전용사들의 증언에 의하면 아편과 빼갈로 제정신이 아닌
중공군을 상대로 치렀던 당시 전투로 온 산이 피로 물들었다고 한다.
중공군지휘부는 금성 돌출부에 배치된 국군 4개 사단(수도, 제6, 제8, 제3사단)을 섬멸하기로
목표를 결정! 언제 끝날지 모르는 피비린내 나는 격전이 시작됐다.
◆ 1953년 7월 27일의 기록
7월 27일 전사기록이 새겨있는 묘비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추적하던 중 제작진은 역사가
기억하지 못하는 6·25전쟁의 마지막 모습과 마주할 수 있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정전협정 체결이 진행되는 그 순간에도 계속됐던 전투.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목숨으로 나라를 지켜낸 사람들. 잊혀서는 안 되는 6·25 전쟁.
그러나 잊혀 가고 있는 전쟁의 마지막 이야기를 낱낱이 파헤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