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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꿩엿 밀양 한천 영광굴비 리얼다큐숨 꿩엿 한천 굴비

제주꿩엿 밀양 한천 영광굴비

리얼다큐숨 꿩엿 한천 굴비

 

 

 

옛것이 사라지고 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각 지역에서 빛나고 있는 명물들이 있다.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품밥상, 영광 굴비!
제주도 특별 보양식, 꿩 엿!
하늘이 허락해야만 만든다는 밀양의 한천까지!
이런 명물들이 여전히 숨 쉴 수 이유는, 오랜 세월 한 자리에서 전통의 맛을 지켜온

사람들 때문이다.
천년의 맛을 잇기 위해 모든 우여곡절을 이겨내며 지금도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
우리나라의 전통 명물을 지키는 이 시대의 진정한 장인들을 리얼다큐 숨에서 만나본다.

 

 

 

한국인의 명품 밥상, 영광 굴비!
고려 시대, 영광으로 유배되었던 이자겸이 왕에게 굴비를 진상하면서 영광 굴비의

역사는 시작되었는데!
천 년의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영광 굴비!
그 역사를 잇기 위해 오늘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제주도 근해로 조업에 나서는 지승남 선장! 최근 중국 어선의 남획으로 어획량이

 40% 가까이 줄었지만, 더욱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참조기를 잡기 위해서다.
특히 이맘때 잡히는 조기는 알이 차기 시작해 더욱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바닷속의 황금 조기를 잡기 위해 배에 싣는 그물의 길이는 10km!

 그 무게만 무려 5!

 


조기가 잡힌 그물을 끌어올리는 데만 꼬박 24시간이 걸린다.
쉴 틈 없이 그물을 끌어올리려면 밤새는 일도 다반사! 하지만 그물 가득 조기가

 걸리기만 하면 그 액수가 억 단위를 넘기 때문에 선장과 선원들은

 한 시도 쉴 틈이 없다.
만선의 꿈을 안고 장작 일주일 조업에 나선 지승남 선장!

하지만 조업 이틀째,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 과연 이들은 바다의 황금! 참조기를 무사히 얻어갈

수 있을까?

한 편, 참조기를 명품 굴비로 만들기 위해 새벽 5시부터 활기를 띠고 있는

영광의 한 작업장!
명절이 다가오면서 이곳에서 하루 작업되는 굴비 양만 무려 2만 마리를 넘고 있다.
명품 굴비의 비결은 바로 염장!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질 좋은 염전이 형성되는

영광에서는 1년 이상 간수가 빠진 천일염으로 굴비를 염장하여 깊은 맛을 내고 있다.
조기의 아가미 속에 소금을 넣고 생선 몸 전체에 다시 뿌려 염장을 하는데!
아가미에 들어가는 소금은 1g 차이로도 맛의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20년 이상 경험으로 다져진 노하우가 필요하다.
완성된 굴비는 크기 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무려 7가지로 크기를

 분류하는데! 그 중 크기가 30cm를 넘는 굴비는 명품 중의 명품으로, 그 가격이

 최대 300만 원을 호가한다.

바닷속의 황금, 조기를 찾아 나선 생생한 잡이부터 명품 굴비가 탄생하는 현장까지!
굴비의 천년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영광을 찾아가 본다.

 

 

대한민국 천혜의 섬, 제주도!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제주도는 예부터 나무 열매, 풀씨 등의

 먹이가 많아
꿩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으로 알려져 있다
. 특히 겨울철 꿩은 육질의 맛이

살아나 더욱 인기가 좋다.
그중에서도 제주도의 특별한 명물이 바로 꿩으로 만드는 엿! 꿩 엿은 제주도만의

특징적인 맛을 살리는 동시에 여전히 전통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어

 2014년 맛의 방주에 오른 영예로운 명물인데!

그 전통의 맛이 이어지는 곳, 바로 제주도의 덕천마을이다.

꿩 엿을 만들 수 있는 시기는 오직 겨울 뿐!
냉장고가 없던 시절, 엿을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겨울철에만 생산하던 선조들의

 문화를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단백질이 풍부해 겨울철 감기 예방으로 먹었던 꿩 엿! 찹쌀로 밥을 짓고,
엿기름을 삭혀 끓이는 일반적인 엿과 달리, 꿩 엿을 만들기 위해서는 꿩을 삶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 번 엿을 만들 때 들어가는 꿩만 40마리!

 

 

 


꿩을 삶으면 날카로운 뼈에 질리지 않도록 살을 발라내어 잘게 찢어줘야 한다.
쫄깃한 다리 살과 뻑뻑한 가슴살이 조화를 이루어야 맛 좋은 꿩 엿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꿩의 깊은 맛이 우러나도록 꿩을 삶았던 육수 그대로 찰밥을 짓는 것도

 이들만의 방법이다.

 

꿩 엿을 만들기까지 불 앞에서 이들이 보내는 인고의 72시간!
작업이 힘들면서도, 제주도의 꿩 맛을 잊지 않고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어 전통 방식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
선조들의 문화 그대로! 제주도의 명물, 꿩 엿을 만들어 온 덕천마을을 찾아가본다.

 

 

 

하늘이 허락해야만 만들 수 있는 명물이 있다. 맹혹한 추위를 맞아 명품으로

 탄생하는 밀양의 한천!
우뭇가사리를 삶은 물로 만드는 한천은 양갱과 젤리의 주재료로 사용되고 있는데!
식이섬유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만드는 손길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우리나라 한천 생산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밀양! 산으로 둘러싸인 밀양은

일교차가 커 한천 생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는데!

그 중 한천의 최대 생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밀양의 한 작업장에서는
하루
1톤의 한천이 생산되고 있다. 우뭇가사리를 삶은 물을 상온에 두면 점점 묵처럼

 굳기 시작하여 우무가 완성되는데! 우무를 야외에서 동결, 건조 과정을 거치면 질 좋은

 한천이 완성된다.
우무 통 한 개의 무게만 무려 50kg!
이것을 직접 4만 평에 이르는 광활한 작업장으로 옮기는 일도 밀양 주민들의 몫이다.
우무를 국수 가락처럼 체를 내면 우무가 얼고 녹을 수 있도록 얼음과 물을

 뿌려줘야 하는데!

 


영하로 떨어지는 온도에 맞춰 뿌려줘야 하기 때문에,

새벽에라도 긴 호스를 들고 작업장으로
나가는 일도 다반사다
. 이렇게 얼고 녹이기를 보름 동안 반복하면 밀양의 명품,

한천이 생산된다.

일제 말기, 조선총독부가 한천 제조소를 세우면서 발전한 한천!
한때는 우리나라에 10여 곳 이상의 한천 공장이 있었지만,

일일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공정 탓에
이제 그 명성을 유지하는 곳은 전국에 단
4곳뿐이다.

 번거로운 작업을 마다하고 우리나라의 당당한
전통 명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칼바람에 맞선 사람들
! 그들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전통 명물의 맛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의 정성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천년의 맛을 잇기 위해 열정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


이들의 이야기는 212일 목요일 밤 950MBN 리얼다큐 숨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