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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수제도마 나주반 안동 지영흥 소반장 김춘식 장인 느티나무 도마 밤나무 도마 들기름도마 철원 현무암 맷돌 리얼다큐 숨 서민명품

전통 수제도마 나주반 안동 지영흥 소반장 김춘식 장인 느티나무 도마 밤나무 도마 들기름도마 철원 현무암 맷돌

 리얼다큐 숨 서민명품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을 뜻하는 명품’!

하지만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제품이나, 유명한 브랜드에서 만든 제품만이 명품은 아니다.

비록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아도, 외국의 이름난 장인이 생산한 물건은 아니어도,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나날이 장바구니가 가벼워지는 서민들을 위로해주는
착한
서민명품도 있다!

서민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물건들, 우리네 일상 속에 언제나 한자리 차지하고 있지만,
그 고마움을 몰랐던 소박하지만 정겨운 물건들.

그 서민명품의 가치를 리얼다큐 이 되새겨 보고자 한다.

주부들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건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도마!

요즘은 소리가 나지 않는 플라스틱 도마나 주방 인테리어를 고려한 색색의 화려한
수입 도마들이 등장하면서 투박한 나무 도마는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 하지만 여전히 옛 나무 도마를
고집하는 사람이 있으니
, 바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전통 수제 도마를 만들고 있는 안동의 지영흥씨다.

 

 

지영흥씨가 제작하는 도마는 100년 이상 된 괴목을 3년 이상 말린 통나무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무의 조직이 단단하고 강해서 도마의 상태가 질기고 단단하기로 유명하다
.

도마의 종류는 두 가지. 느티나무로 만든 도마와 밤나무로 만든 도마이다.
간혹 단풍나무나 다른 나무로 만들어진 도마도 있지만
, 나무의 종류보단 나무의 결을 살려서 자르는
것이 지영흥씨 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 나무의결을 살리기 위해 나무를 한 번에 자르다 보니,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전동 톱에 손이 베이지는 않을까 위태로워 보이기만 한다
.

 


하지만 더 좋고 아름다운 도마를 위한 것이기에 지영흥씨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나무의 결을 살려 자른 후에는
, 도마의 수평을 맞춰 깎고, 표면을 부드럽게 만드는 사포질을 한 후에,
들기름을 바른다. 천연으로 만든 들기름은, 나무의 결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도마 표면에 막을 형성하여
물이 쉬이 스며들지 않게 해주는 최고의 코팅제이다
.

 

 

김치 물이 잘 들지 않고 곰팡이도 덜 피며, 칼자국 또한 잘 남지 않아 주부들에게 안성맞춤인 수제 도마!
주부들의 손에서 곱게 사용될 날만을 생각하며 만들어지는 명품 도마의 탄생 현장을 찾아가 본다.

 

오래전부터 우리 문화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상!

아기가 태어나 백일이 되면 백일 상, 돌잡이 때는 돌상, 생일상, 제사상 등. 상은 우리의 일상 어느
곳에서도 빠지지 않고 함께해 왔다
. 하지만 날이 갈수록 1인 생활이 늘어나, 가족 모두 한 식탁에 모여
앉아 밥을 먹는 풍경 또한 점차 사라지고 있는데
... 그런데 여기,
따뜻한 밥상의 기억을 지켜나가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나주반을 제작하고 있는 소반장 김춘식 장인이다.

나주반은 전라남도 나주에서 만들어진 소반으로, 잡다한 장식이나 화려한 조각이 없어
그 생김새에서 절제미가 돋보이고
,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은행나무를 주로 사용해서
실용성 또한 뛰어난 밥상계의 명품이다
.

 


사실 나주반의 실용성은 고된 부엌일을 해야 했던 여성에 대한 배려에서 탄생한 것으로
,
일반 괴목은 아랫사람들이 밥상을 날라다 주었던 양반들이 쓰기 위해 무늬가 화려하고 무거운 데 반해
,
나주반은 소반을 들고 방으로 날라야 하는 아낙들을 위하여 괴목 보다 반은 가볍게 만들어졌다
.
이처럼 사용하는 이를 배려했다는 것만으로도 나주반은 최고의 서민명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반의 기본 틀이라고 할 수 있는 백골을 짜는데 3, 여기에 소반의 기품을 살려주는 옻칠을 하는 데만
대략
30! 무려 한 달이 넘는 기간이 걸린다.

 


이렇게 긴 시간, 장인의 손길이 안 미치는 곳 없이 모든 과정에 정성을 들인 끝에야 비로소 소반이 탄생한다!

좋은 소반을 만들기 위해 공력과 재료는 물론이요, 시간까지 아끼지 않으며, 따뜻한 밥상 속에
가족의 정까지 되살리고 있는 김춘식 장인의 서민명품
, 나주반 제작 현장을 들여다본다.

전동 믹서가 등장하면서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렸지만, 전동 믹서의 쇠칼 날보다 잘근잘근 돌날로
저며내는 묵직함으로 승부하며 친환경 서민 명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것
, 바로 맷돌이다!

1973년부터 맷돌을 제작하기 시작한 백성기씨는 성능이 좋기로 유명했던 철원 현무암 맷돌의 명맥을
현재까지 이어나가고 있다
. 단순히 윗돌과 밑돌만 붙이면 맷돌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호기롭게 뛰어들었던 맷돌 제작의 현장은
, 생각보다 너무나 힘들었다.


사실 맷돌에는 많은 기술이 응집돼 있을 뿐 아니라, 그 제작 과정 또한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1
톤이 넘는 거대한 돌을 운반하고, 힘들게 가지고 온 돌 중에서도 맷돌로 사용할 수 있는 돌이 따로
있기에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돌 속을 몇 번씩 잘라보며 확인해야 했다
.

 

 

 


돌을 잘라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 큰 돌을 동그랗게 자르는 것부터 표면을 갈고, 빗금을 세기고,
중쇠를 넣고, 어처구니를 다는 것까지, 어느 과정 하나 손쉽게 넘어갈 수 있는 과정은 없다.

옛것이라고 해서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현대에 발맞춰 발전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전통적인
맷돌은 물론
, 어처구니를 돌리지 않아도 되는 자동 맷돌부터 소형맷돌, 커피콩 가는 맷돌까지
개발해낸 백성기씨
.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데다, 믹서와 달리 음식을 갈 때 열을 받지 않아 영양소 파괴가 되지 않는
기특한 명품
, 맷돌. 하루하루 맷돌의 발전에 힘쓰고 있는 백성기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리 일상에 빠지지 않고 함께해 온 서민명품

그 명품을 잊지 않고 지키기 위해 장인정신으로 노력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911일 목요일 저녁 950, 리얼다큐 숨에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