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근봉 오자수선환 토사자 새삼 독계산주 겨우살이 효능
임상균 정동하 양희철 리얼다큐숨
혹한의 추위에서 찾은 신비의 약초들!
영하의 한겨울을 버텨내면서 약성 또한 더욱 강력해진 겨울약초의 제철은 바로 지금!
기력쇠약을 보호하고 기를 더해준다는 소나무 뿌리혹 송근봉부터
당나라의 황제, 현종이 원기회복을 위해 먹었다는 토사자와
고혈압 치료제부터 신경통과 관절염에까지 효능이 있다는 황금가지, 겨우살이까지~
해발 1,000m의 산행도 딱딱하게 얼어붙은 땅을 파내는 것도 당연한 일로 여기는 사람들!
깊은 산 속, 귀한 영초를 채취하기 위해 진한 땀방울을 흘리는 사람들을
지금 <리얼다큐-숨>에서 만나본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나무, 소나무! 뿌리부터 솔잎까지~ 목재부터 약재까지~
어느 것 하나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을 만큼 귀한 나무인데!
이젠 소나무의 뿌리혹까지 약재가 된다? 아무도 몰랐던 신비의 약재, 송근봉!
이 송근봉을 무려 35년이나 채취해 왔다는 약초꾼, 정동하 씨!
송근봉을 채취하기 위해 오른 산의 경사는 약 80도!
조금만 발을 헛디뎌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겨울산행!
위험한 겨울 산에서 베테랑 약초꾼, 정동하 씨는 산을 오르는 것도 거침이 없는데!
그런데! 송근봉이 맺히는 소나무는 따로 있다? 정동하 씨는 소나무 뿌리가 있는 바닥을
때리는 기이한 행동을 하면서 산을 오르는데, 바닥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고
송근봉을 찾아낸다고! 그렇게 겨울 산을 뒤져 찾아낸 송근봉!
이번에 찾은 송근봉은 이전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대물 송근봉!
무려 20kg에 달하는 송근봉은 전례가 없어 가격조차 측정이 불가할 정도로
대물 중에 대물!
채취한 송근봉을 따뜻한 물에 삶고 칼로 하나하나 껍질을 벗겨내 마지막 건조작업까지~
여름엔 송근봉 안에서 곰팡이가 나와 겨울이 송근봉 채취 작업하기에 딱 적기라는데!
이름만큼이나 모양도 괴상한 송근봉! 이 송근봉은 <동의보감>에 나온 송근백피 즉,
소나무 뿌리 속껍질로 추정되는데, 송근봉은 허한 기를 보하고 오장의 기를 보충해주는데
효능이 있다고 한다.
정동하 씨가 캐낸 괴상한 모양과 압도적인 크기의 송근봉! 기력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동의보감에도 나오는 신비의 약재, 송근봉 채취자 정동하 씨를 지금 만나본다.
“도교의 신선 장과는 당나라의 황제 현종에게 오자수선환을 만들어 바쳤고,
이는 남성의 원기를 보충해주는데 고증에 출연한 처방 중 제일이다.”
당나라의 황제 현종이 먹었던 남성의 기력 증진에 제일가는 처방전, 오자수선환!
이 오자수선환에 들어가는 다섯 가지의 약재 중 하나는 바로 토사자!
이름도 낯선 토사자! 하지만 이 토사자를 약재로 사용하기 위해 15년간이나 채취해
온 사람이 있다는데! 바로 양희철 씨가 그 주인공이다!
칡이나 콩과 식물에 기생해 숙주식물의 영양분을 뺏어 먹고 자란다는 기생 식물,
새삼! 토사자는 바로 새삼의 씨앗을 말한다.
토사자는 특히 겨울철, 씨앗을 퍼트리고 남아있는 것만이 최고로 응집된 약성을
가진다고 하는데....
토사자를 찾기 위해선 산속 깊숙이 숨겨진 새삼부터 찾아야 한다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만난 토사자!
양희철 씨는 그 즉시 자루를 펼쳐 새삼중기와 토사자를 담기 시작하는데!
워낙 크기가 작은 토사자라
선별 작업이 필요하지만, 채취할 땐 줄기도 같이 채취할 수밖에 없다고! 몽둥이로 털고,
키질과 세척, 건조작업까지~
귀한 약재 토사자는 약재로 변신하는 과정까지도 만만치 않은데!
모든 작업을 거치고 얻은 600그램의 토사자!
이 토사자는 차부터 환과 술까지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는데~
특히, 강장과 보신에 큰 도움을 주며
과거엔 양귀비까지 애용했다는 독계산 주는 이름만큼이나 효능도 뛰어나다고!
<동의보감>엔 원기를 북돋우며, 요통과 무릎 시린 증상에도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 토사자!
토사자로 만드는 양희철 씨의 원기를 충전하는 방법을 지금 확인해본다
모든 것이 얼어붙은 겨울이 되어서야만 모습을 드러내는 하늘의 영초, 겨우살이!
높은 나무위에서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겨우살이는 겨울철 최고의 약초,
일명 황금가지로 손꼽힌다!
겨우살이가 자생하는 해발 1,000M고지의 강원도의 한 산! 눈과 벌거벗은
나무들밖에 없는 이곳을 35년째 누벼온 사람이 있다! 바로 경력 35년의 겨우살이 채취꾼,
임상균 씨!
새들의 배설물로 옮겨 새로운 싹을 낸다는 겨우살이! 이 겨우살이를 채취하기 위해선
무려 10M 높이의 참나무를 올라야 하는데! 하지만 베테랑 약초꾼 임상균 씨에게는
그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저 신발에 아이젠 하나만 차고 거침없이 나무를 오르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10M의 나무를 오르는 데만 채 5분이 안 걸린다고!
기다란 장대를 이용해 겨우살이를 채취하는 임상균 씨!
언제나 자연을 생각한다는 임상균 씨는 나무를 상하지 않게 하려고 장대를 사용해
겨우살이를 채취한다고!
임상균 씨가 무려 9M의 장대를 휘두를 때마다 하늘에선 겨우살이 비가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노란 열매는 겨울철 새들의 최고의 식량! 새들도 유혹당한 겨우살이로 만든 겨우살이 술,
기동주부터 겨우살이 차, 발효액까지!
특히, 임상균 씨가 만든 겨우살이 약재는 조금 특별하다고 하는데?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건조해 만든다!
구증구포 겨우살이 차! 겨우살이의 이로운 성분을 끌어내고 더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무려 9일의 시간 동안 겨우살이 구증구포를 한다는데!
예로부터 장생불사의 상징으로 알려졌으며 고혈압 치료제와 신경통, 관절염 등의
질환에 사용된다는 겨우살이!
최근엔 그 효능이 논문을 통해 밝혀져 점점 더 각광받고 있는 약초 중 하나라는데!
영하 17도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하늘의 영초, 겨우살이!
이 겨우살이를 채취하기 위해
겨우살이보다 더 높은 곳에 오르는 임상균 씨를 따라가 본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자연 약초! 그리고 최고의 겨울 약초를 찾기
위해무릎까지 쌓인 눈길과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을 맞으며 자연의 선물을 찾으려는 사람들!
거기에 자연에게 받은 만큼 돌려줄 줄 아는 사람들의 귀한 이야기를
오는 2월 5일 MBN 리얼다큐-숨에서 확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