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관음보살좌상 제천 정방사 경매 나온 금불상 10억 금불상 마이아트옥션 불교미술 경매 금불상 리얼스토리눈
영산회상도 신중도 청송 대전사 삼척 영은사
사라진 10억 보물, 정방사 금불상은 어디에
#. 감쪽같이 사라졌던 수억 원대 금불상, 경매에 오르다! 지난 6월 2일, 한 고미술품 경매시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경매감정가 총 28억 원, 조선시대 불교 미술품 18점이 특별 경매에 오른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중 유독 눈에 띄는 금불상(높이 51cm)한 점. 10년 전, 충북 제천의 한 절에서 감쪽같 이 사라진 불상과 같은 것이라는데…. 이 금불상의 정식 명칭은 <목조관음보살좌상 >.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불상 안에는 다라니경 등 다수의 복장유물이 발견됐다.
사라진 금불상이 어떻게 경매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일까. #. 대한민국 보물을 노리는 자는 누구인가? 사라진 금불상의 행적을 추적하던 제작진은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최근 일본의 한 사찰에 있던 불상이 문화재 절도범들에 의해 국내로 들어왔다는 것! 게다 가 매달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골동품 경매시장과 인터넷 경매 사이트를 통해 수많 은 골동품과 더불어 문화재 거래가 거리낌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충격적인 것은 암암리에 우리 문화재가 화물 택배로 해외 에 밀반출되기도 한다고. 대한민국 보물을 노리는 이들과 지키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추적해본다. #. 돌아오지 못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 한편, 제작진은 수년째 반환을 요구했지만 되찾지 못한 우리 문화재가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 버젓이 전시 중인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지난 5년 간 국내에서 도난당 한 문화재만 1만 여점, 하지만 이 중 되찾은 문화재는 불과 740여점에 불과하다. 문 제는 문화재의 훼손은 물론, 한번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는 유출 경로 확인과 환수자 체가 쉽지 않다는 것! 우리 문화재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그 대안을 찾아 본다.
조계종 "마이아트옥션 불교미술 경매 출품 18점 중 4점 도난품"
도난품으로 추정되는 불교 미술품이 고미술품 경매 시장에 나와 문화재청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9일 대한불교 조계종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고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이 다음 달 2일
열기로 한 '조선시대 불교 미술 특별 경매'에 출품된 18점 중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2점을
비롯한 4점이 도난품으로 추정된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는 마이아트옥션이 추정가 5억∼6억원에 경매에 출품한 '영산회상도'가
2000년 5월 경북 청도 용천사 대웅전 내에 있다가 도난당한 불화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영산회상도'(추정가 4억∼5억원)는 1993년 4월 강원 삼척 영은사 대웅전에서
없어진 작품인 것으로 추정된다.
영산회상도는 부처가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모습을 쉽게 표현한 불교 회화로,
보통 사찰 안의 대웅전 등에 봉안된다.
이들 2점은 마이아트옥션이 당대 불교 회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라며
이번 경매의 주요 출품작으로 꼽은 작품이다.
아울러 경매에 출품된 '목조관음보살좌상'(木造觀音普薩坐像·추정가 1억∼2억원)은
2004년 충북 제천 정방사에서 도난당한 충북 유형문화재 제206호 목조관음보살좌상과
동일하다는 것이 조계종과 문화재청의 주장이다.
'신중도'(神衆圖)는 2000년 9월 경북 청송 대전사 보광전에서 없어진 작품 3점 중 1점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계종 측은 전날 마이아트옥션의 경매 도록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문화재청과 경찰에 신고했다.
조계종 문화부장 혜일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문화부와 문화재청,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 등
20여명은 이날 낮 관훈동 마이아트옥션하우스를 찾아 조사를 벌였으며, 해당 작품 4점을 조계종 산하
불교중앙박물관으로 옮겨 실제 도난품과 동일한 작품인지 확인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