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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노파 살인사건 마포구 70대 살인사건 궁금한 이야기 Y

마포 노파 살인사건 마포구 70대 살인사건

궁금한 이야기 Y

 

 

마포 노파 살인사건
완전 범죄를 꿈꾸던 살인자는 누구인가?

지난 2월 20일 오전 10시, 화재가 난 마포구의 주택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집주인 강 씨 할머니로 밝혀졌지만, 화재로 인한 질식사라고 보기엔

할머니의 시신에는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었다.

 부검을 의뢰한 결과, 할머니는 화재가 일어나기 전에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는데.

누군가 할머니를 죽이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

 할머니를 죽이고 완전범죄를 꿈꾸던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현장에 문을 강제로 연 흔적이 없고, 화재가 일어난 순간에도 문이 열려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에서 경찰은 이번 사건을 면식범의 소행으로 추측했다.

그로 인해, 강 씨 할머니와 절친했던 박 씨, 양 씨 할아버지가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었다.

삼총사로 불릴 만큼 다정한 사이였던 그들은 사건 당일 밤에도

기분 좋게 술을 마셨고, 할머니는 같은 집 방향인 박 씨 할아버지와

 함께 귀가했다고 한다.

수소문 끝에 만난 박 씨는 그 날 밤이 친구의 마지막 모습이었다며 몹시 슬퍼했다.

그런데 며칠 후, 할머니의 죽음을 누구보다 슬퍼했던 박 씨가 용의자로 지목됐다.

박 씨의 이웃들은 믿지 못할 사실이라고 입 모아 말했다.

재력가에 40년 동안 교직에 몸담았던 그는 단 한 번도 사람들과 싸운 적도 없다고.

박 씨 또한 자신은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왜 박 씨 할아버지를 범인으로 지목한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완전 범죄를 꿈꾸던

 마포 노파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사건 관련기사-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마포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70대 노인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살인 혐의를 시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75)씨는 지난 20일 오전 마포구 염리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강모(75·여)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화분으로 뒷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살인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유전자와 박씨의 DNA가 일치한 점 등을

바탕으로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해 왔다.


경찰은 또 박씨가 범행 후 강씨가 화재로 숨진 것처럼 꾸미기 위해 주택 3층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는 평소 박씨와 친하게 지냈고 숨진 전날 밤에도 인근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박씨는 지난 25일 오전 집 앞 현관에서 "괴한으로부터 칼에 찔렸다"며

 신고한 뒤 병원에서 봉합수술 등 치료를 받았다.


박씨는 실제로 복부에 길이 2㎝의 상처를 입었지만 경찰은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한 박씨의 자작극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발생한 화재발생 경위와 박씨의 자해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씨가 한 지인에게 '내가 강씨를 살해했다'고 말한 정황이

 포착돼 박씨는 피의자 신분 이전에 참고인 자격으로도

 두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