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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8cm 칼날이 꽂힌 남자 이마에 칼날 박힌 40대 수술 궁금한 이야기 Y

머리에 8cm 칼날이 꽂힌 남자 이마에 칼날 박힌 40대 수술

궁금한 이야기 Y  

 

 

머리에 8CM 칼날이 꽂힌 남자,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매일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살아가는 남자, 박기준 씨.

그의 머리에 심어진 시한폭탄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

시한폭탄의 정체는 얼굴에 살짝 그인 듯 보이는 흉터.

평범해 보이는 흉터 속에 놀랍게도 8cm의 칼날이 꽂혀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칼날을 제거하면 죽을 수도 있어,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속수무책으로 살고 있다는데.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지난 2월 26일 오전 6시 30분경, 진주시의 한 인력사무실에서 기준 씨의 머리를

동료 여모 씨(35)가 과도로 찌르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다급히 인근 대학 병원에 실려 간 그는 간단히 칼날이 제거될 줄 알았지만,

 기대와 달리 의사들은 주저하고 있었다.

칼날이 뇌의 경동맥을 누르고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하게 되면 사망하거나,

살더라도 불구가 된다는 것이다.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에 장애가 있는 딸을 부양해야하는 가장의 입장에서,

생사를 선택해야만 하는 기준 씨의 고민은 나날이 깊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준 씨의 사정을 알게 된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에게서

연락이 왔다. 힘들지만 수술이 가능할 것 같으니 정밀 검진을 받고 수술

여부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 해보자는 것.

병원 측의 연락에 기준 씨는 마음이 들뜨면서도 무겁고 설레면서도 두렵다고 했다.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위험한 수술. 생사의 갈림길 앞에서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뽑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그의 선택을 공개한다.

이마에 칼 꽂고 살아야 하는 남자, 칼 빼내면...
동료, 고자질 보복 과도로 이마 찔러…제거 수술시 대동맥 파열

 한 달 전 부터 이마에 과도가 꽂힌 채 살아가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남성이 있다.

경남 진주에 사는 A 씨(49)세는 지난달 26일 불행한 사고를 당한지 한 달이

다 되도록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건 당시 A 씨의 동료 여모 씨(35)는 오전 6시 30분경 진주시의 한 인력사무실에서

과도로 A 씨의 머리를 찔렀다.

작업현장에서 이탈한 사실을 고자질했다는 이유에서였다.

A 씨는 급히 동네의원을 찾았지만 방법이 없었고 119구조대는

그를 경상대병원으로 옮겨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받도록 했다.

진단결과 8cm 정도의 칼날이 A 씨의 눈썹 사이 이마에 꽂힌 채 부러진 상태였으며

 의사는 여기서 제거 수술이 불가능하니 서울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말 뿐이었다.

서울 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의사는 꽂힌 과도가 대동맥을 건드리거나 신경을 누르고 있어 이를 제거하면서

 대동맥이 터지는 경우 숨질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대병원에 얼마간 입원해있던 A 씨는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어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A 씨는 안면부 마비 증상을 호소하는

등 불편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검 진주지청과 진주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불'은
최근 회의를 열어
과도에 이마를 찔려 목숨을 잃을 뻔한
49살 A씨에게 우선 치료비 440만 원과
긴급생계비 90만 원,
그리고 A씨의 자녀 학자금 50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과
추가 생계비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A씨의 사연을 들은 서울대병원 측이 수술을 맡기로 하면서

 A씨가 수술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번 수술이 기네스북에 올라갈 정도로 희소하고

어려워 10~1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성공적으로 칼날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A씨의 수술에 드는 비용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한종 사무처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 A씨를 비롯한 범죄피해자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