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저수지 끝집 김씨
저수지 끝집의 비밀, 누가 동물을 죽이나?
오늘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저수지 끝집이라는 제목으로 시처자들을
찾아간다.
어느 아늑한 농촌마을에 일명 "저수기 끝집"이라고 하는 집이 한채가 있다.
이집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허름한 집으로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은 이 마을에
30년간 살아온 김씨라고 한다.
김씨는 고향에서 자란 토박이나 다름없지만 집으로 가는 길목에 "출입금지"라는
경고판을 걸어놓고 사람들이 들어 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김씨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자신이 키우는 개, 염소 등을 누군가 죽이고 있다면서
아무도 들어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이런 김씨를 보고 "기인이다","표범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그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땅속에 돈을 숨기고 도둑이 들어 올까봐 집 문 앞에도 도끼를 걸어 놓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김씨는 산소에서 부인과 함께 소와 동물들을 키우며 한가롭게
살고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김씨는 이런 소문들이 마을 사람 몇몇이 자기를 질투해서 하는 이야기이며
자신은 산속에서 건강하게 평생을 사는 게 꿈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 김씨에게 커다란 고민이 생겼다.
김씨가 살고 있는 집은 주위 풍경이 아름다워 전원주택을 꿈꾸는 외지인들에게
소문이 많이 난 곳이다.
그는 산속에서 사슴목장을 하며 편하게 살고 싶었으나 오고가는 차들 때문에
사슴과 개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죽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죽어나가는 사슴과 개들을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선택한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서 마을 사람들과 크게 다투는 일들이 발생을 했다고 한다.
3년 전에는 큰실랑이가 벌어졌고 마을사람 한명이 큰 부상을 당하는 사건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마을 사람들은 김씨를 두려워하며 멀리하게 됐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이제는 더이상 김씨의 집 주변을 찾지 않는다고 한다.
마을주민들은 김씨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지 않고 스스로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다가설 수 없다고 한다.
반면에 김씨는 자신의 답답하고 억울한 일을 어디가서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탄을 하고 있다.
과연 김씨는 고요한 산속에서 살고 있는 자유인일까. 아니면 주민들과 갈등
때문에 산속에서 살고 있는 은둔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