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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두 얼굴의 여인 15년 만에 밝혀지는 비밀 전 남편 살해 후 교통사고 위장 1998년 남편 강씨 그것이 알고 싶다 927회

그것이 알고 싶다 두 얼굴의 여인 15년 만에 밝혀지는 비밀 전 남편 살해 후 교통사고 위장 1998년 남편 강씨 그것이 알고 싶다 927회

 

 

오늘 밤 11시15분 방영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5년 만에 밝혀지는 비밀과 함께 '두 얼굴의 여인' 이야기를 파헤친다.

 


지난 2003년 11월 서울의 주택가에서 시끄러운 싸움소리와 함께 피범벅이 된 여성 백모씨가 살려달라며 도망처 나왔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과도를 꺼내 목과 얼굴, 팔을 찌르고 곡괭이 자루로 등과 어깨를 내리쳤다"고 진술했다.


남편 최씨는 부부싸움 도중 흉기를 이용해 아내를 죽이려 했다는 이유로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그렇지만 가족과 최씨를 아는 사람들은 최씨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의아해했다.


최씨는 언제나 성실했으며 가정에도 충실했다.  최씨는 손이 불편해 흉기를 휘둘렀다는 아내 백씨의 진술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다.


최씨도 본인의 결백과 억울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에선 최씨의 결백함을 

인정해주지 않았고 수감됐다.

 최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긴 채 구치소해서 자살했다.


최씨가 죽음으로 말하려 했던 사실은 무엇일까?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유족들이 나섰지만

전 부인 백씨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후였다.


하지만 유족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로 백씨를 다시 만나게 된다.

 


부인 백씨는 이름과  얼굴이 전혀 다른 사람이 된 백씨~~

 공소시효를 25일 앞두고 검거된 살인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1998년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백씨가 실제로 해당 살인사건의 범인이라면, 자살한 최씨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백씨는 최씨와 두번째 결혼 생활이다.

 

부인 백씨는 내연남과 짜고 전 남편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한 50대 여성이 공소시효를 불과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고 경찰에 붙잡혔다.

 


※ 1998년 부인 백씨와 관련된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

서울지방경찰청은 내연남과 공모해 술에 취한 전 남편을 살해한 후 음주운전을 하다 숨진 것으로 위장한 신모(58·여)씨와 범행을 공모한 채모(63)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수감 했다.


 


신씨는 1998년 12월20일 오후 10시께 전북 군산시 지곡동 인근 야산 공터에서 채씨와 함께 술에 취한 남편 강모(사망당시 48세)씨의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1992년부터 채씨와 내연관계에 있었으며, 남편과는 1997년 9월 이혼했다.

신씨와 채씨는 서로 보증을 통해 금융기관으로 대출을 받았으나 채무가 계속 늘어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범행을 공모했다.


신씨는 전 남편인 강씨 앞으로 휴일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고액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을 골라 3개 보험사에 5억7500여만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료가 밀려 정지된 생명보험 2개도 보험료를 일시에 납부했다.

그리고 범행 당일 오후 7시께 신씨는 전 남편 강씨에게 "할 얘기가 있다"며 강씨를 불러내 지곡동의 한적한 매운탕집으로 이동해 술을 마셨다.

이내 강씨는 만취했고 미리 신씨의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던 채씨는 강씨가 차에 타자 둔기로 때려 기절시켰다.

신씨는 기절한 전 남편과 채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인근 야산으로 이동했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강씨가 정신이 들자 이번에는 쇠공구로 얼굴과 머리를 수 차례 때려 숨지게 했다.


이후 살해 당한 강씨를 승용차 운전석에 앉히고 채씨 역시 강씨와 함께 운전석에 앉아 내리막 끝에 있는 돼지축사에 일부러 차를 충돌해 마치 강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한 것처럼 꾸몄다.

범행 후 채씨는 2주간 도피생활을 하면서 지인들을 포섭하고, 신씨는 유가족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해 범행시간대 알리바이를 조작해 경찰 수사를 피했다.

신씨는 전 남편의 보험을 계약하면서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딸이 보험계약을 한 것처럼 위장했고, 범행 전 수 차례에 걸쳐 사전 답사를 하는 등 치밀함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 했던 이들의 범행은 공소시효를 불과 25일 앞두고 발각됐다.


서울경찰청 장기미제전담팀은 지난 9월 당시 사건기록과 국과수 부검결과 등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하고 교통사고를 위장한 살인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보험가입 서류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신씨가 사건 발생 1년 전부터 전 남편 명의로 고액의 보험에 가입하고 사고 후 1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수령, 자식들 계좌로 이체해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당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신씨와 채씨의 지인들을 설득해 "채씨가 사람을 죽였다. 채씨가 곧 2억원이 생긴다고 하더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렇게 해서 경찰은 신씨와 채씨에 대한 살인 혐의 공소시효(15년) 만료를 불과 25일 앞둔 지난달 24일 검거해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첫 번째 남편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두 번째 남편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백씨의 이야기를 파헤칠 '그것이 알고싶다'는 25일 밤 11시15분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