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당 교황빵 관찰카메라 24시간 교황의 빵 치아바타 프랑스식 바게트 딸기 타르트 티라미수케이크
# 광화문 시복식 현장 뒤에서는 무슨 일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식! 공식적으로 초대된 가톨릭 신자만 17만 명. 대거 인원이 운집하는 자리인 만큼 대통령 못지않은 삼엄한 경호가 이뤄지는데... 행사장 입구마다 금속 탐지기를 설치! 예상치 못한 물품이 탐지 되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는데. 하지만 행사장 밖, 초대되지 못한 자(?)들의 자리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교황이 잘 보이는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작전이 펼쳐지는가 하면, 시복식 전날부터 노숙을 감행하는 이들까지! 뿐만 아니라 행사장 주변 기념품 판매대와 편의점에서는 교황 특수를 맞아 대량의 물건과 직원들을 투입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데~ 시복식 뒤에 숨겨진 광화문의 숨 가쁜 24시간을 밀착 관찰한다. \
# 교황님 발걸음 따라 매출도 들썩, 교황의 빵
새벽 6시 30분, 대전의 어느 빵집 앞. 갓 구운 빵들이 3대의 차량에 실려 어디론가 떠났다. 관찰카메라에 포착된 빵집 차량의 목적지는 교황 방한 행사장인 대전가톨릭대, 대전 월드컵경기장, 솔뫼성지. 삼엄한 경비로 빵집 배달차도 행사장 출입이 통제될 정도인데~ 결국 교황의 식탁 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린 빵들은 어떤 빵일까? 바로 담백한 맛의 치아바타, 바게트, 깜빠뉴! 그리고 소문을 듣고 교황의 빵을 찾으러 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빵집. 교황의 식탁에 오른 빵은 조금 더 특별한 맛일까? 교황의 빵을 찾으러 문전성시를 이루는 현장을 찾아가본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 집에서 시작했다. 1970년대 은행동으로 이전해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성장했다.
성심당의 대표 메뉴는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2011년에는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될 정도로 대전의 대표 명물이 됐다.
대전 성심당은 전국3대빵집으로 소개가 될 만큼 빵집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팔고 있는 튀김소보로나 부추빵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대전에 명물이 되었다.
튀김소보고는 매장에서 따뜻할 때 우유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먹고 가기도 하는 곳이다.
1986년 특허출원까지 방은 판타롱부추빵은 부드러운 빵안에 부추와 고기
그리고 계란도 함께 들어 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탈리아식 치아바타(ciabatta), 프랑스식 바게트(baguette), 딸기 타르트(tarte), 티라미수(tiramisu) 케이크.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기간 중 제공된 아침식사용 빵과 오찬용 디저트다. 이 빵들이 구워진 곳은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다. 방한 기간 중 교황의 식사에도 관심이 모아지면서 이 음식들을 제공한 성심당도 덩달아 유명세를 탔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찐빵을 팔기 시작해 향토기업으로 성장한 빵집이다. 대전 지역에서는 꽤나 알려진 제과·제빵 업체지만, 이번 교황 방문을 통해 전국적으로도 이름을 알리게 됐다.
성심당의 빵은 이곳에서 정통 유럽식 제품들을 생산한다는 소식을 접한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서 교황 방문에 맞춰 빵을 공급해 달라는 문의가 오면서 교황의 식탁에 오르게 됐다. 교황 방문 3주전쯤 교황청 대사관 수녀가 직접 찾아와 이곳의 제품들을 시식한 뒤 교황에게 제공될 빵을 골랐다. 대사관의 요청에 맞춰 성심당은 경험이 풍부한 파티쉐(제과제빵사) 4명이 전담팀을 꾸려 준비에 나섰다. 2주 정도 재료 선정 등 세세한 준비를 마치고 교황 방문 첫날인 14일 사과 타르트와 크로와상 등을 디저트용으로 교황청 대사관에 전달했다.
15일 교황의 아침 식사는 치아바타와 바게트, 깜파뉴(천연발효 호밀빵) 등 성심당에서 제공한 유럽식 빵이었다. 같은날 대전가톨릭대에서 열린 아시아 청년 대표와의 오찬에도 성심당에서 준비한 티라미수 케이크 등이 디저트로 올랐다. 이들 제품은 기존에 성심당에서 판매돼 온 것들이지만, 교황의 식탁에 오른 빵은 재료와 생산 과정을 일부 달리했다.
파티쉐들은 정통 유럽식 빵의 맛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전날 반죽을 준비해 숙성시키고 새벽부터 3시간 이상 매달려 빵을 구운 뒤, 직원이 직접 KTX를 타고 가서 교황청 대사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