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태완이 사건 대구 황산테러 용의자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사건 황산피습사건 리얼스토리눈 6살 태완이의 증언 공소시효 D-7

김태완군 황산테러 사건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사건 

황산피습사건 리얼스토리눈 6살 태완이의 증언 공소시효 D-7

 

공소시효 D-7일 6살 태완이의 증언

# 1999년 5월, 대구 어린이 황산 피습사건 1999년 5월 20일. 학원가는 길에, 누군가 부은 황산을 뒤집어쓰게 된 여섯 살 김태완 어린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투병 끝에 49일 만에 세상 을 떠났다. 당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이가 있었지만, 어린아이의 진술이라는 점과 혐 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해, 수사는 답보 상태였다. 경찰은 뒤늦게나마 상해치사 혐의가 아닌 살인혐의를 기준으로, 공소시효를 다시 적용해 7월 7일까지 수사를 계 속하겠다고 밝혔다.

 

# 여섯 살 태완이의 진술,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을까?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사건이 다시 세간의 화두가 된 것은 생전 태완이의 진술을 녹음해 놓은 음성파일 덕분이었다. 전문가 12명의 진술 분석결과, “아이의 진술이 구 체적이고, 일관 돼 신뢰성이 있어 보인다”고 판단한 것. 생전 태완이의 마지막 목소 리는 무엇이었을까. 과연, 아이의 진술이 범인을 추적 할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인가.

 

 

 

# 엄마의 약속, “나쁜 아저씨 잡아줄게, 꼭 태완이한테 사과하게 해 줄게.” 1999년 7월 8일, 아들 태완이가 숨을 거둔 날. 엄마는 범인을 꼭 잡겠다고 아이와 마 지막 약속을 했다. 그러나 아직 범인의 행방이 묘연해 애가 타는 가족들. 지난 6월 26 일,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재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경찰 측에 적극적으로 범인을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

# 외국에서는 폐지된 중대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현재 우리나라 형법상 살인죄의 공소시효는 25년. 불가피하게 수사가 종결되는 사건 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일본은 살인 등 12가지 중대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모두 폐지했고, 영국과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도 계획살인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인정하 지 않고 있다. 이에 따른 문제는 없는지, 대안을 함께 모색해본다. 15년 간, 미궁 속에 빠져 있었던 '대구 어린이 황산 피습사건' 공소시효 D-7, 용의자는 누구이며, 현재 어디에 있는 것일까.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그 행방을 추적한다.

 

-태완군이 세상을 떠나던 날 기사-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생존확률 5%라는 의료진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왔던 황산테러 피해소년
김태완(6.대구시 동구 효목동)군이 8일 오전 끝내 숨졌다.

"반드시 이겨내고 다시 웃는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돌아 올 것"이라는
태완군 부모의 간절한 염원과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뛰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이름모를 형.누나의 바람을 모두 저버리고 떠났다.

"병원에서 나가면 아빠한테 돈 얻어서 아이스크림 많이 사주겠다"던 형(10)과의
약속도 끝내 지키지 못하게 됐다.

택시운전과 미장원일을 제쳐두고 밤을 새며 태완군 간호에 매달려온
아버지 김동규(35)씨와 어머니 박정숙(35)씨는 그저 나쁜 꿈을 꾸는 것만 같다.

아버지 김씨는 "부모로서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범인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태완군 부모는 그동안 혹시나 수사에 도움이 될까해서 태완이가 안정상태를 보일 때면
소형 녹음기를 대고 피해당시 상황을 묻곤 했다.

`검은비닐봉지'라는 말과 `모르는 아저씨'였다는 말만 되풀이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같은
 아들을 이 지경으로 만든 범인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는 일념은 변함이 없었다.

 

 

 

얼마전 대구참여연대와 태완군의 가족은 대구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재조사와 용의자에 대한 조사를 다시헌번 요구했다.

한편 태완군의 녹음 음성 분석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태완군과 용의자의 진술 중

일치하지 않는 부분은 수사 및 재판을 통해 밝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태완군의 유족측은 경찰이 태완군이 지목한 인물과 일부 목격자가 지목한 인물이

동일인물이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유족측은 경찰이 이 부분을 확실하게 조사하지 못했다고 한다.

태완군의 아버지는 아직까지 경찰이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사람에 대해서

조사가 전혀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후 태완군의 유족과 참여연대 관계자는 대구 동부경찰서 서장과

담당 검사를 찾아 면담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