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어머니 김동성 아버지 유재웅 여사 동성
너는 내 작품이다 - 빙상 제왕 김동성과 어머니
세계를 제패한 빙상 위의 전설, 김동성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금메달, 2002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 우승 등... 111.12m 트랙 위에 자신의 인생을 바쳤던 김동성. 각종 세계 경기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국민들의 마음속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서 일명 ‘오노 사건’으로 인해 전 국민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그가 빙상장을 떠난 지도 벌써 십 수 년이 흘렀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빙상 위의 ‘전설’이다
아들을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았던 숨은 주역, 어머니
김동성이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의 노력과 의지도 있었지만 ‘어머니’라는 숨은 주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올해 69세가 된 유재웅 여사는 김동성의 초등학교 시절, “재능이 있다”는 담임선생님의 한마디를 계기로 아들을 세계적인 스케이트 선수로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밤낮없이 아들을 뒷바라지하며 자신의 모든 인생을 헌신하여 최고의 자리로 올려놓았다. 어머니 인생 최고의 작품은 다름 아닌 아들, 김동성이다.
아들의 갑작스런 이혼 선언, 그리고 어머니의 눈물
그리고 지난 3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 둘을 낳고 잘 살던 아들이 갑작스럽게 이혼을 선언했다. 가장이 된 아들이 오직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가정을 끝까지 지켜주기만을 바랐던 어머니의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럴 때 네 아버지라도 있었다면...” 어머니는 1997년 아들의 경기를 관람하다가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남편의 부재가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여행길에서 비로소 꺼내놓은 母子의 속마음
아들이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는 자신의 역할이 100퍼센트였다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아들. 천혜의 자연 환경과 독특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와 롬복으로 떠난 여정에서 모자는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서로의 속마음을 꺼내 놓는다. 과연 어머니와 아들은 서로의 진심을 발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