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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바다속에서 사라진 여자 은하씨 CCTV 13분의 미스터리 벤틀리폭주사건 유정환 대표

궁금한이야기Y 바다속에서 사라진 여자 은하씨

CCTV 13분의 미스터리 벤틀리폭주사건 유정환 대표

 

 

 

▶ 강남 ‘벤틀리’ 폭주 사건! 무법운전자는 왜 구속되지 않았나?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고급 외제차 ‘벤틀리’의 무법 질주]


지난 1월 10일 토요일 오전, 강남 도산사거리에서 시가 약 4억 원에 달하는 외제차 벤틀리가 다른 차량 세 대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돌당한 차량이 전복되고, 충격으로 벤틀리의 바퀴가 빠질 정도로 위험한 사고였지만 벤틀리 운전자는 멈추지 않고 500m를 더 질주했다. 게다가 바퀴 빠진 벤틀리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주변에 세워진 승용차를 훔쳐 타고 도주했다. 그의 무법질주를 막아달라는 112 신고전화가 쏟아졌고 15여 분간의 도주는 강남을 벗어나 성동구 금호터널에서 또 한 번의 추돌 사고를 낸 후 멈췄다.

 

 

인근 지구대 경찰이 금호터널에 도착해 체포하기 전까지 벤틀리 운전자는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고성을 내며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그는 이 추운 날씨에 터널에서 옷을 벗어 던지고 속옷 차림으로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 측정 결과 음주상태는 아니었지만 약물복용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뺑소니, 차량 절도 후 도주 그리고 폭행까지, 자칫하면 인명 피해가 날 만큼 벤틀리 운전자의 행동은 위험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에 체포된 직후 석방됐다. 대체 왜 경찰은 벤틀리 운전자를 구속수사하지 않은 걸까?

 

 

 

[경찰의 ‘봐주기식 수사’? 당신의 생각은?]


터널에서 폭행 직후 그를 체포했던 중부경찰서에서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그를 귀가 조치 시켰다. 또한 벤틀리 운전자가 교통사고 뺑소니와 차량절도를 저지른 도산사거리 관할인 강남경찰서에서는 음주상태가 아니었고 사망사고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구속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고급 외제차 운전자에 대한 구속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자 그의 신분과 재력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위 공직자의 자식일 것이다.’, ‘다른 차량 차주였다면 벌써 유치장에 갔을 것이다.’라는 추측이 난무하던 가운데, 벤틀리 운전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놀랍게도 그는 국내 물티슈업계 1위 기업의 대표 ‘유정환’이었다.

사건 발생 5일 만에, 경찰은 혐의가 중대하다며 그를 긴급체포했지만 여전히 경찰의 ‘봐주기식 수사’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고 초기에 불구속수사의 대상이 됐던 ‘강남 벤틀리 질주’ 사건의 주인공 ‘유정환’ 처벌에 대한 경찰의 의견을 들어본다.

 

 

몽드드 유정환 전 대표가 마약 복용이 확인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의뢰한 물티슈 몽드드 유정환 전 대표 머리카락에서 필로폰으로 전해진 메스암페타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유정환 전 대표는 강남 한복판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등 기행을 벌여 체포됐으며,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무면허운전, 절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정환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유정환 전 대표는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으며, 경찰 관계자는 "유씨는 '불면증 때문에 처방받은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는 바람에 혼미한 상태에서 이상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정환 전 대표는 10일 오전 8시 15분 강남구 도산사거리 부근 도로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몰다 4중 추돌 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도망치다가 성동구 금호터널에서 또다시 사고를 냈으며, 피해 차주의 어깨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옷을 벗고 항의하기까지 했다.

당시 유정환 전 대표는 음주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은 폭행당한 피해 차주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일단 석방했지만, 그는 귀가하지 않고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호텔 등을 전전했다.

유정환 전 대표는 사고 이후 몽드드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앞서 그는 2009년 자본금 800만 원으로 창업한 이후 몽드드를 연매출 500억 원의 업계 1위로 성장시키면서 성공한 젊은 경영인으로 주목받았다.

몽드드는 작년 9월 유해물질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함유됐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그 해 12월 식약처가 안전성을 확인해주면서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 바다 속에 흰 외투만 남기고 사라진 여자,CCTV 속 13분은 무엇을 말하나?

[ CCTV 속 13분, 여자는 어디로 사라졌나]


작년 12월 30일 저녁, 엄마는 딸 은하 씨에게 뜻밖의 전화를 한 통을 받았다.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남자친구 강씨가 자신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다며 도움을 요청 한 것. 딸 은하씨의 납치가 의심 된 엄마는 곧장 인근 지구대에 신고를 했다. 경찰이 이들의 전화 위치추적을 한 결과,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기 직전 두 사람의 위치는 거주지 대구가 아닌 포항이었다.
경찰은 즉시 인근 지역에 수배령을 내리고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그리고 저녁 8시 53분 경, 포항-영덕 간 7번 국도에 설치 된 CCTV에서 흰색 외투를 입은 은하씨와 운전을 하고 있는 강씨를 포착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3분 뒤 영덕 인근의 국도 CCTV에서는 강씨 혼자 운전 하는 장면이 확인 될 뿐이었다. 강씨가 정상 운행을 했더라면 고작 5분밖에 걸리지 않을 거리를 왜 13분이나 걸려 운전 한 것일까? 그리고 CCTV에서 사라진 은하씨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 바다에서 발견된 남자와 빈 보조석]

 

 


경찰이 수배령을 내린지 5일 째가 되는 1월 4일 오전, 영덕 원척리 인근에서 동네 이장은 바다 속에 가라앉은 차량 한대를 발견했다. 경찰의 차량번호 조회 결과, 발견된 차량의 주인은 다름 아닌 여자 친구 은하씨와 함께 사라진 강씨였다. 이윽고 경찰은 차량 뒷좌석에서 강씨의 시신을 수습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은하 씨가 있을 자리에는 그녀의 신분증과 휴대전화, 그날 입은 은하 씨의 흰색 코트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열흘이 훨씬 지난 현재까지도 사라진 은하씨는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 경찰은 13분의 간격을 두고 보조석에서 사라진 은하씨의 행방을 두고 여전히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데...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 마을에 살았다는 이장은 무언가 이상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평소 해류의 방향은 마을로 향하고 있고, 만약 이들이 함께 바다에 빠진 것이라면 은하씨는 이미 마을 쪽 해안에서 발견 되어야 마땅하다는 것. 정말 강씨가 차를 몰고 바다로 뛰어들 때 은하씨도 함께 했던 것일까? 아니면 그 이전에 어디론가 사라진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사라진 은하씨와 CCTV 속 13분의 미스터리를 파헤쳐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