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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100도씨 곱창볶음 고영숙 조손가정(진외증조부모) 출신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광규 전기기사자격증 최수남

강연 100도씨 곱창볶음 고영숙 조손가정(진외증조부모) 출신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광규 전기기사자격증 최수남

 

 

최수남 (60세, 男, 실직 후 전기 기사 자격증 취득한 60세 가장)
“도전에 나이는 없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2학년 때 중퇴를 한 최수남씨는 생계를 꾸리기 위해 전기 기술을 배웠다. 26세에 회사에 취직을 하고 결혼도 했지만 그는 고교 중퇴라는 학력 때문에 직장 내에서 번번이 승진에 제약을 받았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는 희망을 품고 사우디아라비아로 해외 취업을 떠나게 되지만, 낯선 문화와 언어에 적응해 나가며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사는 삶은 녹록하지 않았다. 귀국 후 작은 사업을 했으나 실패하고, 그 후 전에 다니던 회사에 재입사해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다짐한 그. 그러나 정년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회사가 문을 닫게 되고, 53세의 나이에 그는 실업자가 됐다. 고령의 나이 때문에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좌절하던 그가 생각한 것은 바로 전기기사 자격증. 나이와 상관없이 좀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안정된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그는 학원 진도를 따라갈 수 없어 두 달 만에 포기한다. 그러나 가족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결심한 그. 2007년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응시한 끝에 2010년 시험에 최종 합격할 수 있었다. 지금은 충북 음성의 한 공장에서 전기 관리 일을 하며 꿈꾸던 노후 생활을 아내와 함께 즐기고 있는 그. 늦은 나이에 새로운 삶에 도전해 제 2의 인생을 즐기고 있는 최수남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김광규 (17세, 男, 조손가정 출신 전국소년체육대회 유도 금메달리스트)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년 제 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김광규 군.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유도 국가대표의 모습을 TV로 보고 유도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키운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유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 줬던 건 바로 그의 진외증조부모. 어렸을 적 이혼을 한 부모 대신 그를 돌봐 준 진외증조부모에게 금메달을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한 그는 쉴 틈 없이 반복되는 고된 훈련을 견뎠다. 훈련을 따라가기가 버거워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때도 있었지만, 늘 자신을 응원해주는 진외증조부모와의 약속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은 그. 결국 노력의 결과로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이제는 더 나아가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는 그. 빛나는 미래를 꿈꾸며 진외증조부모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드리고 싶다는 17세 소년 김광규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고영숙 (55세, 女, 6년째 전신마비 남편 돌보는 곱창 장수 아내)
“저마다의 고통”

 

 

경기도 분당에서 12년 째 곱창볶음을 파는 고영숙씨. 처음에는 남편과 함께 갈비집 장사를 했던 그녀는 지인이 하던 곱창가게가 잘되는 것을 보고 곱창 장사를 시작하게 된다. 직접 개발한 양념으로 단골을 만들며 자리를 잡아가던 어느 날.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목뼈가 부러진 그녀의 남편은 전신마비 진단을 받는다. 갑작스런 사고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 남편을 돌보며 혼자 생계를 꾸려가게 된 그녀. 병원비와 약값을 벌며 시간을 쪼개 남편의 수발을 들어줘야 했다. 힘든 순간들이 찾아 왔지만 더 열심히 해서 내 가정은 내가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꿋꿋이 장사를 한 그녀. 남편의 사고 후 6년째 곱창장사를 홀로 하며 오랫동안 자신을 찾아와주는 단골들과 진한 정을 나누며 곱창볶음을 팔고 있다. 언젠가 남편이 일어나서 걸을 수 있는 작은 기적을 바라며 오늘도 열심히 곱창을 볶는 씩씩한 아내 고영숙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