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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식보증서 홈페이지  

 

알고 하십니까?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 그 후

 

미용성형처럼 인식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라식·라섹 수술,
드러나지 않았던 부작용 실태와 원인을 심층 취재했다!

▶ 라식 수술 후, 내 삶은 파괴되었다


라식 수술 후 얇아진 각막이 돌출되어 부정 난시가 발생하는, 이른 바 ‘원추각막증’
판정을 받은 정지연(가명) 씨. 일어나자마자 특수 렌즈를 껴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하
다. 병원과의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11년 째 언제 실명할지 모르는 위기 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고 있다. 이제는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정지연 씨의 마지막 바람
은, 그저 세 아이 모두가 스무 살이 지날 때까지 만이라도 현재 시력을 유지하는 것
이다.

 

 


2012년 라식 수술 후 2개월 만에 생긴 부작용으로 우울증에 시달렸던 이동욱(가명)
씨. 이 씨가 우리에게 설명해 준 부작용은 충격적이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두
세 개로 겹쳐 보이는 탓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었다고 한다. 평생의 꿈이었던 경찰
공무원도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던 이
씨는 당시의 절망적이었던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현재 국내의 라식‧라섹 수술은 10분 만에 끝날 정도로 간단하고, 쉽게 1.0의 시력
을 가질 수 있는 수술로 인식되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점
을 부각시키는가 하면, 파격적인 비용 할인을 통해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문제
는 이러한 마케팅이 라식‧라섹 수술을 가벼운 미용 수술처럼 인식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술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으며, 그로
인한 논란은 결코 가볍지 않다.

▶ 의술이 아닌 상술, 일부 대형 안과들의 라식‧라섹 수술 행태

“상담을 통해서 수술이 결정이 되는데, 전문지식이 아예 없는 사람들을 한 달 두
달 정도 가르쳐 바로 투입시켜서 상담을 하고 (...)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되더라
고요. (...) 눈에 어떻게 생겨서 뭐 눈에 곡률이 어떻고 이러면 수술이 된다, 안 된다,
이런 식으로 하고 결론은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라섹을 해야 합니다, 이거였어요.”
                                      - 최다정(가명) / 前 안과 코디네이터


안과에서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심각한 부조리를 본 최다정(가명)씨가 제작진에게 이
야기를 전해왔다. 최씨의 말은 놀라웠다. 수술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이들이 짧
은 교육기간을 거쳐 환자에게 수술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상담사로 일하게 된다
는 것이었다. 즉, 환자의 상태가 아닌 교육받은 매뉴얼에 따라 수술의 종류가 결정되
는 상황! 게다가 수술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라섹을 권유하며 어떻게든
수술을 받게 만든다고 한다. 부작용에 대한 설명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라식,
라섹 수술 상담 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작용은 빛 번짐과 안구건조증! 하지만 이
외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오히려
환자를 안심시키기에 급급한 안과도 있었다. 병원의 이같은 말을 믿고 라섹 수술을
받은 김명희(가명)씨는 3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심한 안구건조증 때문에 매일 아침
안약 없이는 눈을 뜰 수가 없다고 한다. 라섹 수술 후 지금껏 눈을 뜨다가 3차례나 각
막이 찢어졌다.


“근데 딱 3개월이 된 날. 아침에 이렇게 눈을 뜨는데. 이게 뻑뻑하면서 따끔한 거
예요. (...) 저희 집은 주택인데. 번개 천둥이 꽝 친 거예요. 놀래갖고 퍽 떴어요. 그
때 또 다쳤어요. 그때는 이거 찾을 시간이 없었어요. 자동으로 눈이 확 떠지는 바람
에 천둥소리 때문에.”
                                  - 김명희(가명) / 2010년 노안 라섹 수술



“제가 여기 보시면 9시 50분에 내원을 했는데 검사를 시작한 건 10시 반이었고
요. 그 수술을 한 건 11시 40분에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 각막을 연 상태에서 기
계가 수술을 진행을 하지 않고 한참동안 있는 거예요. 그래서 수술 왜 진행 안 하십
니까 그러니까 ‘뻑이 났다’는 겁니다. 기계에 ‘뻑이 났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시더라
고요.”
                                  - 박승찬(가명) / 2013년 라식 수술


박승찬(가명)씨도 비슷한 상황이다. 박씨는 검사를 한 지 1시간 만에 바로 수술을 받
았다고 한다. 검사와 수술이 하루 안에 이루어지는, 일명 ‘원데이 수술’이었다. 빛 번
짐과 난시가 심해 재수술을 받았을 때는 더욱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수술 도중 기계
가 멈춰서 각막을 열어 놓은 상태로 기다려야 했던 것. 심지어 진료 의사와 수술 의
사, 그리고 재수술 의사가 모두 달랐다.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일까? 한 안과 의
사는 한 번에 무리하게 너무 많은 수술을 하는 저가형 ‘공장형 안과’들의 시스템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시작됐다고 지적한다.

“왜냐면 투자를 너무 많이 했거든.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그래서 무리해서 수술
들을 공장식으로 할 수 밖에 없어요. (...) 그러면 그 돈이 나와야한단 말이야. 기계
값. 다 돈이야. 결국은.”

                                         - 김민준(가명) / 안과 전문의


▶ 라식‧라섹 부작용, ‘그 후’.

라식 이후 꿈에 그리던 1.5의 시력을 얻게 된 정동준(가명)씨. 정씨는 그 대가로 안경
보다 무거운 부작용을 안고 살아 가야한다. 가벼운 밤 산책이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빛 번짐이 생긴 것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증상에 불안한 마음으로 다시 찾은 병원,
믿고 눈을 맡겼던 곳에서 제대로 된 진료는커녕 상처만 받았다.

“수술하기 전에는 눈 관리 평생 해준다고 하고 결과 좋을 거라고 했는데 이제 수
술 끝나고 불편해서 가는 거면 나는 모른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저는 완전 낙동
강 오리알 되는 것처럼 완전 버림받은 느낌도 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도 없고.”

  -정동준(가명) / 2013년 라식 수술


“처음에 처음에 봐라. 처음에 시력이 이렇게 잘 나왔지 않냐 이건 자기들 수술 잘
못한 책임도 아니고 뭐 제가 사후 관리를 잘 못해서도 아니고 그냥 무조건 제 체질
때문이래요. 그러니까 똑같은 시술을 해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냥
저 보고 제 체질 때문이라고. “
-윤소라(가명) / 2013년 라식 수술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일부 안과에서는 부작용의 원인을 환자의 사후관리나 체질의
문제로 돌리기도 했다. 몇몇 환자들은 이런 세태를 알리려 인터넷에 글을 써봤지만
이 또한 쉽지 않았다. 그런데 PD수첩 취재 결과, 일부 병원전문 홍보대행 업체들이
홈페이지 게시판은 물론, 각종 포털 사이트나 sns 후기를 조작하고, 병원에 대해 부
정적인 글들이 올라오면 즉각적으로 관리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병원에 음해성 글이 올라오면 저희가 다 연락하고, 포털사이트에 신고조치하
고, 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 그 글을 내리죠. 아니면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디를 써서 그 글이 뒤로 밀려날 수 있게끔 한다던가.”

                                             -병원전문홍보대행 A업체


▶ 라식 안전성 논란, 그리고 안과의 카르텔

우리나라 의학계에서는 라식‧라섹 수술이 대체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라식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일부 안과 의사도 존재했다. 하지만 취재 중 라식의 안
전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의사들과는 접촉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취재도중 평
소 라식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해 온 한 의사에게 충격적인 증언을 듣게 되었
다. 의 취재에 응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압력을 받았다는 것이다.
누가, 왜, 그런 일을 벌였던 것일까.

 

 

▶라식: 각막 표면 얇게 벗겨 내고 레이저 시력 교정 다음 벗겨 두었던 각막 원래 상태 덮어 접합시키는 수술.

 

라섹: 고도의 테크닉으로 각막상피(50μm)만을 벗기고 각막실질을 노출시켜 레이저를 조사하여 각막을 깎아내 굴절교정을 시행한 후 벗겼던 각막상피를 다시 제자리에 덮어주는 방법

 

 라식수술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선 소비자 스스로가 가격보단 진료 시스템과 의료진의 경험이나 실력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병원을 선택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 이에 라식소비자단체는 지금까지 접수된 소비자보호원 라식수술 부작용 사례를 바탕으로 라식소비자 170명과 부작용 체험자 12명, 사회전문가 7명이 개발한 ‘라식보증서 발급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시행 4년 만에 발급 3만 8,000건이 발급된 라식보증서는 라식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약관 내용을 바탕으로 보증서 발급 병원 인증심사부터 사후관리까지 꼼꼼하게 보장한다.

먼저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라식인증병원은 의료진의 실력과 검사/수술 장비, 청결 상태, 의료 시스템 등을 체크하는 인증심사를 통해 엄격하게 선정된다. 이 심사 과정에서 해당 병원이 박리다매나 공장형 안과처럼 안전과 배치되는 병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단체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체크하는 항목 중 하나이다. 라식인증병원들은 인증이 된 후에도 한 달에 한 번 라식소비자단체에 의해 검안 및 수술장비와 수술실 위생관리에 대한 정기점검을 받게 된다. 만일 점검시 기준 수치에 미달되는 부분이 있다면 해당병원은 즉각 시정해야 하며,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인증이 취소될 수 있다.
라식보증서에는 수술 후 소홀할 수 있는 사후관리를 보장하기 위한 철저한 사후관리시스템인 ‘특별관리센터’제도가 명시되어 있다.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은 소비자는 수술 후 불편함이 생길 경우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의 ‘특별관리센터’에 불편사항을 접수할 수 있다. 불편사항이 접수된 병원은 해당 소비자에게 ‘치료약속일’을 제시해야 하며, 병원은 보증서 약관에 의해 이 때까지 소비자의 증상을 반드시 개선해야만 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게 된다.

치료 약속일 기간 동안의 치료 및 처치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며, 만일 치료 약속일까지 불편함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소비자 만족 릴레이’ 수치가 0으로 초기화될 수 있다. 소비자 만족 릴레이란 해당병원이 단 한 건의 불만 없이 소비자들의 만족만을 이어온 누적 수치를 말하며, 이 수치는 해당 병원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병원들은 신뢰를 이어가기 위해 사후관리까지 최선을 다해 시력회복을 돕게 된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라식보증서를 발급받고 수술한 사람 가운데 라식부작용이 생긴 사례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라식보증서와 같은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통해 의료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라식소비자단체의 라식보증서는 홈페이지(www.eyefree.c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발급 받을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라식라섹차이, 라식수술비, 라식수술 회복기간, 라섹수술 회복기간, 후기 등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MBC 'PD수첩'은 라식·라섹 수술 후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의료진의 만행과 대한안과의사회가 스벤리 박사에게 PD 수첩인터뷰 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낸 사실을 폭로했다.
이날 라식 수술 후 각막이 얇아진 뒤 돌출돼 부정난시가 발생하는 원추각막증 판정을 받은 정씨(가명)는 일어나자마자 특수렌즈를 껴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원추각막증은 각막의 중심이나 약간 아래쪽 부분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확장돼 원뿔 모양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유전적 요인이나 아토피, 알레르기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각막에 이미 원추각막증이 있는 상태에서 사전검사로 발견하지 못한 채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받으면 각막이 앞쪽으로 돌출되는 부작용을 겪게 된다.
또 수술 시 눈에 각막의 양을 충분히 남기지 못했을 때도 각막의 안전성이 떨어져 발생할 수 있다.
'PD수첩' 측은 취재 도중 한국계 독일인 안과 의사이자 라식 수술의 위험성을 경고해온 스벤리 박사에게 "대한안과의사회로부터 MBC 'PD수첩'과 인터뷰를 하지 말라며, 인터뷰를 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공문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