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내 문어 변신 능력 변신술 원더문어
지난 1998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서 처음 발견된 이 문어는 손쉽게 모양과 색깔,
움직이는 모습을 바꾸어 바다뱀이나 라이언 피시와 같은 포식자 물고기들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문어는 연체동물 중 가장 뛰어난 지능을 가졌다. 사냥과 위장에 능한 문어는
8개의 다리로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몸을 숨기거나 위장한다.
다리의 위치와 움직임을 바꾸는 것으로 다른 생물들의 형태와 움직임을
흉내내는 것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다른 문어들처럼 흉내문어도 색상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흉내내는 솜씨가 워낙 교묘해서 흉내보다도 차라리 변신술에 가깝다
천적이 나타나자 조개껍질로 몸을 가린 채 다리로 땅을 파는 코코넛 문어는
바다 속 버려진 운동화까지도 이용해 완벽하게 몸을 숨긴다.
주변 환경이나 변장술을 이용해 위장을 하는 문어도 있다.
위험을 느끼면 검은 띠와 흰 띠를 두른 바다뱀으로 변장하는 원더문어와
넙치, 불가사리 등 40여 가지의 생물을 흉내 내는 흉내 문어는
자신의 지능을 탁월하게 활용하는 위장의 귀재들이다.
문어가 바다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리는 이유다.
평생 단독생활을 하는 문어는 동족포식도 서슴지 않는다.
서로 먹고 먹히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문어의 모습은 강한 자 만이
살아남는 바다의 냉혹한 생태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산란 전 많은 에너지를 비축해야 하는 암컷은 짝짓기 기간
종종 수컷을 잡아먹기도 한다.
탁월한 사냥술에 냉정한 머리와 강한 힘을 가진 문어는 바다의 당당한 포식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