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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독일 이민 밥상 족발과 콩나물 20140130

 한국인의 밥상 독일 이민 밥상 족발과 콩나물 20140130

 

 

 

설 특집 독일 이민 밥상 - 족발과 콩나물


제작 KP커뮤니케이션 / 연출 서유석 / 작가 박신자
2014년 1월 30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8시 25분

 

독일에서 한국밥상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최근 한류열풍 K-POP 때문에 많은

영향을 준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전에서 부터 독일은들은 우리나라 음식에 좀 더 일찍 접하고 있었다.

1960년대초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69달여 였다고 한다. 유엔 조사에서 보듯

유엔이 120개국 소득 수준을 조사 했는데 우리나가 인도 다음을 못사는 나라였다고

한다.

이에 정부는 외화를 벌기위해 독일에서 힘들고 험해서 하지 않는 일으 우리나라

사람들을 수출해서 그 일을 하도록 했다.

이후로 1970년대 까지 광부 8000명 간호사 1만100명이 독일로 갔다고 한다.

이사람들이 벌어들인 돈 1억153만달러로 우리는 고속도로 제철 시멘트 비료

자동차 등을 만들어 경제를 일으켜 세웠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위해서 독일로 많이 간 사람들이 우리나라 음식을 하나둘씩

만들어 먹으면서 이런 우리나라 음식 문화가 예전부터 독일인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유럽 경제 중심, 라인 강의 기적과 동서 통일이라는 과업을 달성한 곳, 독일!
라인 강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독일에서 K-POP과 더불어 한국의 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졌다. 초저녁부터 줄을 서야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한국식당이 생겼고, 한국 식재료를 파는 아시아마켓에서는 현지인들이 매출의 3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독일에서 만난 한식 사랑, 그 뿌리는 1960년대 초반에 시작된 파독 광부, 간호사들의 땀과 눈물, 애환이 깃든 밥상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탄광의 짙은 먼지를 씻어 냈던 족발과 아플 때면 끓여 먹었던 콩나물국, 족발과 콩나물은 독일에서 맛보는 고향의 맛이었다.
독일로 간 산업 역군들이 만든 독일에서의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으로부터 5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시작을 만나본다.


■ 두 달마다 김치를 담그는 독일인

 

 

냉장고에 김치가 떨어지면 큰일 나는 줄 아는 독일인이 있다. 카타리나 횐크씨는 갓 담근 김치를 즐겨 먹는 생김치 애호가이다. 빵과 치즈 그리고 김치만 있으면 한 끼 맛있는 식사를 뚝딱 차리는 그녀는 음식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새로운 음식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요즘 그녀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주제는 바로 한식이다. 한식이 주는 느긋함과 톡 쏘는 매력에 푹 빠져 한국 여행을 계획한다는 그녀를 우리가 먼저 만나본다.

 

■ 광선생과 빨간 구두 아가씨

 

 

사실 독일에 한식을 처음 알린 사람은 따로 있다.
51년 전 정부 주도하에 독일행 편도 표를 손에 쥐고, 한복과 양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난생 처음 이국땅을 밟은 사람들, 바로 광부와 간호사들이다.
그들에게 한국음식은 고향이자 그리움이었다. 1,000미터 지하 갱도에서 고된 작업을 끝내고 만들어 먹었던 족발, 마늘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독일 환자들 때문에 마늘 없이 만들어야했던 잡채와 물김치에는 51년 전 한국의 맛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 부침개 뒤집듯 그림 그리는 화가

 

 

파독 간호사 출신 노은님씨는 붓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동심을 그리는 화가이다.
함부르크 시립병원에서 간호사 생활을 시작한 노은님씨는 어머니에 대한 향수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힘든 간호사 생활에서 아프기라도 하면 지독히도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김치 넣은 콩나물국이었다. 한국이 그리울 때마다 참기름으로 양념을 하며 살아온 세월이 벌써 44년, 독일에서 인정받은 동양화가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노은님 화가를 만나본다.

 

■ 손끝으로 한국을 말하다

 

 

간장과 고추장으로 독일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한국인 셰프 한상모씨
독일 요리사들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그만의 소스에는 한국의 장맛과 그의 손맛이 들어있다. 계량기를 사용하지 않고 툭툭 손끝으로 재료를 배합하여 베를린 최고의 돼지갈비를 만드는 한상모씨, 그 역시 광부 출신이다. 3년 광부 계약이 끝나고 독일에 남아 인정받은 요리사로 거듭나기까지 한상모씨의 인생은 어떤 맛일까


■ 베를린의 천사, 잡채와 만두

 

 

한국의 간호사와는 달리 독일의 간호사는 환자의 보호자 노릇도 해야 하기에 독일인들도 기피하는 직업이었다. 힘든 간호사 일을 웃으며 성실하게 임하는 한국 간호사들은 독일 사람들에게 천사라고 불렸다.
파독 간호사였던 홍표련씨는 오늘 특별한 친구들을 초대했다.
간호사 생활을 함께 한 병원 동료들이다. 44년 전 잡채를 만들어 한국의 맛과 진한 우정을 나눈 동료들에게 오늘 홍표련씨는 설날을 맞이하여 만두를 알려주며 함께 추억을 빚어본다.

 

 

독일에 밥상을 30일 한국인에 밥상에서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