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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최재형 교수 리얼다큐 숨 응급실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최재형 교수 리얼다큐 숨 응급실

 

1년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곳! 생명의 최전선, 바로 응급실이다.
잠깐의 공허함이라도 찾아오면 오히려 낯설 정도로 긴박한 상황에 찌들대로 찌든
응급 의학과 레지던트들. 수면욕은 한계에 다다르고 배고픔도 느낄 새가 없다.
잠시라도 여유가 찾아오면 그제서야 허기진 속을 알아차린다.
잠깐의 요기라도 할라치면 또다시 응급환자가 생겨나 제대로 된 식사 한번 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면서 틈틈이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생명의 최전선,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응급 의학과 레지던트들의 치열한 삶 속으로
‘MBN 리얼다큐 숨’이 찾아가 보았다.


사선을 넘나들며 위태로이 119구급차에 실려 오는 환자들.
구급차에서 내려진 순간부터 환자는 의사들의 책임이다.
심장마비, 교통사고, 자살기도를 한 환자까지 생사를 넘나드는 긴박한 상황에서
오로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붇는 응급의학과 의사들.
이들은 위급한 상황에 놓인 환자에게 살 수 있는 여유를 부여한 후 진단하고
담당 의사에게 인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말 그대로 병원 내에서 일어나는 ‘응급’ 한 상황을 해결하는 일을 한다.
병원 내에서도 힘들기로 유명해 지원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하지만 사람을 살리는 일에 대한 자부심만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저는 지금도 가끔 피가 끓기도,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힘든 레지던트 시절을 겪은 후 지금은 후배들을 가르치는 위치까지 올라온 최재형 교수.
응급한 상황에서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힘든 환경을 버텨내는 힘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응급조치를 하고 못하고의 차이로 생사가 결정되는 환자들의 생명을
지켜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그만큼 의사는 응급한 상황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그 순간 너무도 간절히 필요한 사람이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그 상실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심한 우울증에 괴로워하게 되고 이에 따른 정신적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행한 조치가 뜻하지 않게 그러하지 못하였을 때.
살리고자 했던 마음이 컸던 만큼 큰 상실감이 밀려오고 좌절하며 힘들어하지만
치열했던 시간을 함께 버텨온 동료들에게 위로받고 서로 의지하며
오늘도 그들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밤을 지새운다.


환자의 몸을 치료하면서도 마음마저 치료해주고 싶다고 말하는
응급의학과 의사들의 가슴 뛰는 현장을 오는 3월 27일 (목) 밤 열 시에 방송되는
MBN ‘리얼다큐 숨’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