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오계 효능 김진의 먹거리 X파일 검은 닭
▶ 천연기념물 연산오계! MC 김진이 만나고 오다!
천연 기념물 연산 오계! 오로지 충남 논산의 연산지방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검은 닭이다. 연산 오계는 천염기념물로 지정 받은데다 우리나라 고유의 닭이다. 벼슬부터 발톱 색 까지 온통 새까만 생김새. 뼈만 검고 털 색깔은 다양한 일본 종 오골계와는 다르다.
동의보감에는 몸을 따듯하게 하고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고 소개 되어 그 약효를 인정받아 약용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지금도 천염기념물이지만 탈락했거나 늙어서 종계활동에 은퇴한 오계는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방사해서 키워 지렁이나 풀뿌리, 나뭇잎을 뜯어먹으며 건강하게 자라는 오계들! 오계로 만든 음식은 과연 어떤 맛일까?
천연기념물 265호 연산 화악리의 오계(연산오계)가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국제슬로푸드 생명다양성재단의 인증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
맛의 방주(Ark of Taste)란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에 빗대 붙여진 이름으로, 전 세계적으로 잊혀가는 음식의 맛을 재발견하고 멸종위기에 놓인 종자나 음식을 찾아서 기록하고 목록을 만들어 널리 알리기 위한 계획이다.
2013년 현재 전 세계 76개국의 1,211개 품목이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올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연산오계를 비롯한 5개 품목이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맛의 방주’에 오른 한국의 토종 종자는 논산의 연산오계, 진주의 앉은뱅이밀, 울릉도의 칡소와 섬말나리 등 4종이며 음식으로는 제주의 푸른콩장이 유일하게 인증을 받았다.
■ 연산오계효능
연산 오계의 효능은 한방에서는 물론 현대 식품영양학적 관점에서도 두루 인정받고 있다.
동의보감 탕액편은 오골계의 효능에 대해 "산부의 보익이나 대하증, 자궁출혈증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고 설사나 이질 후 보양제가 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풍, 신경통, 골절상 등에 유효하며 어혈과 농을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고 약용식품으로 오계의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피를 새로이 하고 보호하며 체력을 활성화하는 데 특이한 효과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본초강목에서는 오계에 대해 "중풍이나 상한 몸이 붓고 아픈 것을 낫게 하고 심장을 편케 하며 마음을 가라앉힌다"며 "종기 고름을 없애고 새 피를 생산해서 보하게 한다"고 효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