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어울림 문숙 이만희 감독 아들 조슈아 문숙 요가 자연치유 전문가

어울림 문숙 이만희 감독 아들 조슈아 문숙 요가

 자연치유 전문가

 

 

故이만희 감독의 유작 <삼포 가는 길>의 주인공으로 신인상을 수상, 충무로의 샛별로 화려하게 떠올랐던 배우 문숙! 그녀는 영화 <태양 닮은 소녀> 오디션 장에서 운명처럼 이만희 감독과 만나게 된다. 낯선 촬영장에 적응을 못하던 신인 배우 문숙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다주며 공개적으로 마음을 표현한 이만희 감독. 당대 최고의 명감독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했던 이만희 감독과의 23살 나이차를 극복한 사랑은 세간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불륜이다’ ‘여관방에서 동거를 했다’ 등 불미스러운 소문이 난무했지만 두 사람은 비밀스럽게 결혼식을 올린다.

 


영원할 줄 알았던 두 사람의 사랑에도 위기가 닥쳤다. 영화 <삼포 가는 길> 녹음 중 이만희 감독이 간경화로 쓰러진 것. 죽음 앞에서도 기개를 잃지 않으려 했던 그의 마지막 순간을 그녀는 아직까지 가슴에 품고 살고 있다. 가장 행복한 순간, 가장 비극적인 아픔을 겪어야 했기에 그녀의 첫 사랑은 평생 지우기 힘든 상처가 됐다. 얼마 뒤, 연예계 활동을 접고 홀연히 모습을 감춘 배우 문숙. 그녀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미국! 낯선 타지에서 그녀는 두 번째 남편을 만나, 새 가정을 꾸리게 된다. 남편으로부터 부족하지 않은 사랑을 받으며 누가 봐도 부유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지만,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괴로운 나날이 계속됐다. 병명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눈앞이 보이지 않아 운전조차 할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15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홀연히 사막으로 떠났다.

 


이만희 감독 사후 30년 만에 침묵을 깨며, 그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용기를 낸 것은 요가와 명상 덕분이다. 아픈 몸을 낫게 하기 위해 시작했던 요가는 놀랍게도 정신적 안정을 주었고, 무려 20년 동안 요가로 명상하며 묻어두었던 사랑의 상처를 치유했다. 요가와 더불어 하와이와 미국을 오가며 건강에 좋은 자연치유식을 공부하고, 자연치유 전문가로 새 삶을 살게 된 문숙! 운명적인 사랑과, 감당할 수 없던 이별의 아픔을 딛고 자연 치유 전문가로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그녀의 인생 스토리를 <어울림>에서 들어본다.

 

 

-올해 1월 여유만만에 출연해 이만희 감독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영화 '삼포가는 길'의 여주인공 문숙이 출연해 고인이 된 이만희 감독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문숙은 "텔레비전만 하고 있다가 광고를 했는데 그걸 보고 영화사에서 전화가 왔다.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감독님이 보고 싶어 한다고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기다리게 했다. 텔레비전에서 꽤 잘 나가고 있었고 광고도 찍어 철부지 같은 자존심이 있어 그냥 가려고 했는데 어떤 분이 티셔츠에 청바지만 입고 사과하며 나타났다. 그 분이 이만희 감독인지 몰랐다. 다들 옥상으로 걸어 올라갔다. 이만희 감독이 내 앞에서 걸어 올라가는데, 그 분 분위기가 숨이 헉 막히더라. 그 분의 냄새, 느낌 이런 게"라고 덧붙이며 이만희 감독에게 반한 사연을 전했다.
또 "그 분은 처음에 날 보자마자 카메라 테스트를 시키는데 '얘다'라고 바로 알았다고 하더라"라며 서로 첫 눈에 사랑에 빠진 과정을 설명했다.
문숙은 촬영장에서 자신을 살뜰히 보살펴주던 이만희 감독과 영화관 데이트 등 소소한 데이트를 한 기억들을 회상했다.
이후 문숙은 "우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다짜고짜 큰 절을 하더니 결혼 허락을 받더라"라며 이만희 감독과 결혼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그는 "우리끼리는 결혼식을 올렸다. 내가 준비가 됐을 때 절에서 했다"며 "반지를 같이 골라서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숙과 이만희 감독은 1970년대 불거진 스캔들 사건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다.

 

 

 

문숙이 김지현의 여행 옷 차림을 지적했다.

24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가수 김지현과 아나운서 윤지영, 그리고 전문 자연치유사로 변신한 문숙이 함께 떠난 제주도 치유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문숙은 김지현이 신고 온 높은 하이힐을 지적했다. 김지현은 "제가 아직 미스라 포기 못하는 다리길이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문숙은 "그것(신발)부터 좀 어떻게 하자"며 김지현을 데리고 시장으로 향했다.

김지현은 "내 짧은 다리길이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난감하다"고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문숙의 뜻에 따라 고무신으로 갈아 신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