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리포트 유정란 효능 유정란 무정란 동물복지인증 좋은 달걀 고르는 기준 방법 신선한 계란 선별법
달걀은 유정란이 더 좋다
성장기 아이들의 피와 근육, 두뇌발달을 돕는 ‘완벽 영양식품’ 달걀!
그중에서도 병아리로 부화가 가능한 유정란은
무정란보다 완벽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을까 추측하여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유정란이 최고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달걀을 구매하러 가면
일반달걀과 2배 이상 가격차이가 나는 유정란을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
영양성분이 일반 달걀보다 훌륭하여 가격이 더 비싸다고 말하는 판매원들,
정말 유정란은 일반달걀들보다 영양성분이 높은 것일까?
제작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유정란을 구입해 전문가와 함께 확인해봤다.
유정란이라고 구입한 일부 달걀에서 반 이상, 무정란이 속출했다.
비싸게 주고 산 유정란이 무정란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찾아간 농가에서 들은 얘기 놀라웠다.
유정란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비싼 가격에 판매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무정란과 유정란을 섞어 판매한다는 일부 농가들.
관리하는 기관이 없다는 것을 악용한 것이라는데.
게다가 유정란으로 판매되는 달걀 중에는 보통 유정란 하면 떠올리는
방사된 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은 달걀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A4용지 반만한 크기의 작은 닭장에 갇혀
수컷의 정액을 스포이드로 뽑아 인공적으로 수정된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런 업체들, 유정란이 영양학적으로 더 좋기 때문에 문제가 될게 없다는 입장인데.
하지만 농업진흥청에서 발표한 식품성분표 연구조사에 따르면
유정란과 무정란은 크게 영양적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 그동안 잘못된 정보에 속고 있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 건강한 달걀을 구입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설수현의 똑똑한 소비에서는 유정란, 무정란이 아니라
닭들이 자라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여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농장을 찾아
건강하게 자라는 닭과 달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좋은 달걀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알아본다.
신선한 계란 선별법
■ 흔들어보세요 닭이 갓 낳은 계란은 껍질 속에 내용물이 꽉 차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계란 아래쪽 뭉툭한 부분에 있는 기실을 통해 수분이 조금씩 증발한다.
흔들었을 때 내용물이 흔들리는 것이 느껴지면 오래된 계란이다.
삶은 뒤 찬물에 식혔는데도 껍질에 흰자가 붙어 잘 안 까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내용물이 꽉 찬 매우 신선한 계란이란 뜻이다.
껍질이 잘 까지는 계란은 기실 쪽 흰자가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다.
수분이 빠져나간 흔적이다.
■ 깨뜨려보세요 노른자를 보고 계란의 신선도를 판단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노른자는 가장 나중에 퍼진다. 계란을 깨뜨렸을 때 흰자가 넓게 퍼지지 않는 게
신선한 계란이다.
유심히 살펴보면 흰자도 농도가 진한 흰자(농후난백)와 묽은 흰자(수양난백)로
나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농후난백의 높이가 높을 수록 신선한 계란이다.
■ 밀폐용기에 냉장보관 간혹 상온상태에 계란을 쌓아놓고 파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여름에는 이런 계란은 피해야 한다.
계란의 신선도는 실온에 하루만 둬도 냉장고에서 일주일을 보관하는 것보다 더 떨어진다.
0~10℃의 온도에서 최고등급의 계란이 중간등급으로 신선도가 떨어지는 데까지
약 35일이 걸린다. 기실 쪽을 통해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