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원주 황골엿 황골마을 치악산황골엿 옥수수엿
5대째 엿 만드는 가족 김찬열 김명자 부부 황정오
황골전통엿
이번 주 방송하는 사노라면에서는 강원도 원주 치악산 자락 황골마을에서 엿을
만들고 있는 가족은 만나 본다.
쌀보다 옥수수가 많았던 시절에 옥수수를 이용해서 엿을 만들어 주요 수입원이였던
치악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황골마을.
하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버터지 못 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는데~~~
그중에서 유일하게 황골 마을 지키며 5대째 옥수수엿을 만들고 있는 김찬열.김영자 부부가
있다.
이들 부부가 엿을 만드는 과정은 모두 수작업이다 보니 잠시도 쉴 틈이 없다.
그런 부부를 안타깝게 보고 있는 시어머니 황정오씨.
황정오씨 할머니는 장남에게 힘든 일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는데 먹고 사는게 힘들다
보니 할머니도 모르게 아들이 엿을 만들고 있었다고 한다.
먹고 사는 일 보다는 전통을 이어가는 명목이 더 커진 지금에서는 아무 불평없이
자신의 대를 이어주고 있는 아들 부부가 고맙기만 하다.
시원하고 빠릿빠릿하게 일을 하는 명자씨와 차분하고 꼼꼼하게 일을 하는 남편 찬열씨.
평소엔 존댓말을 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사이지만, 일을 할 때면
남편의 잔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느리더라도 꼼꼼하게 하는 남편의 눈에는 아내의 실수가 자꾸만 보이기 때문인데...
벌써 2015년이 된 지도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제조 일자엔 2014년이 찍혀있다.
갱엿을 만들면서 땅콩을 넣기도 하고, 조청을 만들기로 해 놓고 엿으로 만들어버리는 등
실수 하는 아내가 답답하기만 한 남편.
하지만, 잠도 제대로 자지 못 하고 집안일에 엿 만드는 일까지 하고 있는 아내의 입장에선
하나하나 지적하는 남편이 얄밉기만 하다.
그런 며느리의 마음을 제일 잘 아는 시어머니! 그럴 때면 슬쩍 곁에 와서 엿 좀 포장하라며
아들을 보내버린다.
밀려드는 주문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 하는 부부의 모습에 시어머니가 나섰다.
마을로 나가 동네 친구 분들을 모셔 온 것!
다들 사랑방에 온 것처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다 같이 모여앉아 엿을 포장하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 슬쩍 들어보니 하나 밖에 없는 부부의 아들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손주가 대를 이어가야하지 않겠냐는 이웃들에 말에 아무 말 없이 웃는 시어머니.
사실 명자씨도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
아들이 대를 잇지 않으면 전통이 끊기지만,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아들에게 엿 만드는
고된 일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더 크다고...
이런 저런 고민에 심란해진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오랜만에 아들이 내려왔다.
저녁을 먹고 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슬쩍 들어오더니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에 내려와 대를 이으라는 게 아닌가?!
그 말을 들은 아내가 이렇게 힘든 일을 아들에게 물려 줄 생각 말라며 큰 소리를 치고
나가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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