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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다큐공감 유배밥상 조선시대 식객 추사김정희 허균 정약용 20140128

백종원 다큐공감 유배밥상 조선시대 식객 추사김정희 허균 정약용 20140128

 

식객, 조선의 천재를 만나다

성공한 외식사업가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그가 조선시대 최고의 천재라고 추앙받는 세 사람
추사 김정희, 교산 허균, 다산 정약용을 만난다.
명문 세도가 출신으로 평소 산해진미를 맛보던 그들은
어느날 유배지에서 받아든 초라한 밥상을 통해
음식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기 시작하는데.....
유배밥상 앞에서 그들이 했던 고민과 성찰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 ‘이게 정녕 사람의 밥상이냐?’

 

 

 

제주로 유배 온 첫날, 그의 앞에 차려진 밥상 앞에서 추사 김정희는 몹시 당황한다.
‘조밥과 날된장’이 전부인 초라하기 그지없는 밥상.
각종 산해진미를 풍요롭게 맛봤던 그에게, 거칠기만 했던 조밥과 날된장은 사람이
먹는 음식이 아니었다.
추사는 고향의 부인에게 편지를 써서 평소 먹던 고급음식들을 공수하기 시작하는데.... 어란, 민어, 진장, 조기젓, 장볶이, 곶감, 약식, 인절미등, 초기 추사의 유배밥상은 이렇게 한양에서 공수해 온 음식들로 차려진다.

■ 유배지의 ‘미식예찬 vs 소박한 밥상’

 

 

 

조선시대 유배지의 척박한 밥상의 어려움은 비단 추사만 겪는 것은 아니었다.
조선 최초의 맛 컬럼니스트로 꼽히는 허균은
감자와 상한 생선 그리고 돌미나리가 전부인 밥상 앞에서
지난날 맛봤던 산해진미를 그리워하며
그 유명한 음식품평서 ‘도문대작’을 집필한다.
한편 다산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어려운 백성들의 삶을 목격하면서
국사를 돌보는 관리들일수록 음식을 항상 검소하게 먹을 것을 주장하며
직접 채마밭을 일구며 소박한 밥상론을 실천한다.
그리고 고향에서 보내온 음식들로 제법 풍요롭게 차려졌던 추사의 유배밥상에도
아내의 죽음으로 뜻하지 않은 변화가 시작되는데....

■ 밥상, 인생을 품다

 

 

8년3개월의 긴 유배생활을 끝낸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추사,
그는 예전처럼 다시 화려한 밥상을 추구했을까?
하지만 추사는 인생 최고의 음식으로 가족들과 먹는 소박한 두붓국을 꼽았다.
제주도의 유배밥상은 추사의 음식관에 어떤 영향을 미쳤던 것일까?
추사의 밥상이 그렇듯, 밥상은 한사람의 인생사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당신의 밥상도 당신을 닮고 있는가? 당신의 인생과 함께 갈 최고의 음식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