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쇠사슬 훈육 부산 중학생 소녀 학대한 아버지
쇠사슬 훈육-부정父情인가, 학대인가
지난 4월 30일. 부산 사하구의 한 주택가에서 팔과 다리가 쇠사슬에 묶인 중학생 소 녀가 탈출했다! 소녀를 발견한 이웃이 파출소에 신고하고 구조대가 출동한 후에야 소녀는 쇠사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그런데! 소녀를 쇠사슬로 묶은 사람은 놀랍게도 소녀의 아버지! 경찰은 소녀의 아버지를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했지만, 아 버지는 딸의 훈육을 위한 일이었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아버지의 지인들은 아버지 를 위해 탄원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과연 부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 까?
중학생 소녀는 쇠사슬에 묶여 생활한 지 한 달이나 되었다고 진술했다. 부모의 이혼 후 고모와 살던 소녀를 떨어져 살던 아버지가 직접 키우겠다며 함께 생활하게 된 것 이 1년 전. 이후 딸의 훈육을 위한 체벌의 강도가 점차 심해졌고 결국 쇠사슬에 묶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 사실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이제 고작 열다섯 중학생 소녀는 가출을 일삼았고, 학교 결석도 잦는 등 말썽을 피웠다. 이제라도 딸을 바로잡 겠다는 아버지는 사춘기 딸과 소통하는 법을 알지 못했고, 학대와 훈육의 경계는 점 점 모호해져 갔다. 어긋난 부정이지만 문제 아이를 바로잡겠다는 아버지의 의지는 강력했다. 그는 가출 을 일삼고, 함께 어울리며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되는 친구들과 딸을 떼어놓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두고 딸의 훈육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딸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 은 집착이 되어 결국 아버지를 철창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어긋난 부정이 부 른 비극,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부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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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이 잦은 친딸의 몸을 쇠사슬로 묶어 집에 감금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6일 A(49)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께 부산 사하구 자신의 집에서 효자손으로친딸 B(14)양의 종아리 등을 폭행한 뒤 길이 2.1m의 쇠사슬과 자물쇠 6개를 이용해
딸의 양손과 다리, 몸 등을 묶어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딸이 가출을 자주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짓을 하는 등 모두 12차례에 걸쳐딸을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B양은 아버지가 외출하자 쇠사슬에 묶인 채로 집 밖으로 도망 나와이웃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B양의 몸 등을 칭칭 감고 있던쇠사슬을 절단한 뒤 B양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