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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다큐 숨 전설의 색 황칠나무 황칠장인 구영국 세계무형문화제 기능인 1호 황칠수액 황칠나무 효능 단청

리얼다큐 숨 전설의 색 황칠나무 황칠장인 구영국 세계무형문화제 기능인 1호 황칠수액 황칠나무 효능 단청

 

 

색은 말 그대로 자연 상태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능과도 같다.
근대 회화사에서 가장 오래된 색은 바로 단청이다. 2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단청부터,
백제 황실의 금빛! 황칠에,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의 천연염색까지~
현대사회의 넘쳐나는 화학염료와 빛들 사이에서 전통을 이어가는
신비의 색, 전설의 빛을 입히는 사람들의 때론 험난하고,
때론 거칠지만 아름다운 자연의 색을 입히는 사람들을 취재했다.


단 한명! 왕에게만 허락되었던 신비의 안료, 황실의 금빛! 바로 황칠이다.
200년 동안 맥이 끊긴 황칠나무는 20년 만에 국내 자생이 확인됐고,
천년 동안 그 실체를 밝히지 못했던 황칠의 역사는 2006년 유물이 발견되면서 그 실체가 확인됐다.
황칠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황칠장인 구영국 장인은
황칠로 세계무형문화제 기능인 1호가 된 명인이다.


황칠수액을 직접 채취하러 간 구영국 장인, 황칠수액은 한 그루당
1년에 단 20g만 나오는 귀한 재료다. 그 가격만도 상상초월! 1g에 25만원이나 된다.
황칠나무라고 다 수액이 나오는 건 아니다! 10그루 중 단 한 그루만 수액이 나오는 확률!
심지어 15년 수령은 지나야 황칠 수액을 얻을 수 있다.
말 그대로 신이 허락해야만 얻을 수 있다고.
처음 황칠나무에 상처를 내면 보름은 지나야 흰색의 수액이 나오고,
한 달이 지나면 노란 수액이 쌀알크기로 맺히게 되는 것.


<동의보감>에서 황칠은 명치, 갑자기 아랫배가 아프고 허리를 펴지 못하는 신기통과
토하고 설사하는 곽란을 치료하며, 부인이 산후에 어지러운 혈훈을 치료한다고
실려 있을 만큼 약용 기능도 뛰어나다.
최근 황칠나무의 효능이 부각되면서 황칠나무엑기스부터 황칠차까지 등장했다.
전설의 안료, 신비의 금빛, 황칠을 집중 해부한다.


청색, 황색, 적색, 흑색, 백색 다섯 가지 오방색으로 그려지는 단청!
단청은 아름다운 무늬를 그리는 것 뿐 만 아니라 비바람과 병충해로부터 나무와 사찰을
보호하는 칠공사다.
불교미술의 진수인 단청으로만 외길인생 이욱 선생.
현재 지리산 청학동에 있는 작은 사찰의 단청작업이 한창이다.
보기엔 아름답지만 단청작업의 과정은 험난하다. 과정만도 총 열일곱 가지.
완료까지는 꼬박 두 달 동안 끊임없는 작업을 거쳐야만 한다.
먼저 단청 무늬를 종이에 그리는 출초부터 그림에 바늘로 구멍을 뚫고
흰 분으로 밑그림을 찍어내는 전통방식 그대로 타분을 한다.
타분 후에 밑칠, 시채를 하고, 먹으로 외곽선을 그리는 작업이 끝나야 단청은 완성된다.
기와에 용문양의 단청은 말 그대로 화룡점정! 높은 의자, 사다리와 위험천만한 지붕을
지나다니기까지~ 하루 12시간씩
단청을 그려야 하는 인고의 단청장.
그 깊고 험난한 세계를 들여다본다.


자연의 꽃과 나무, 흙, 벌레, 조개 등에서 얻은 재료로 염색하는 천연염색.
한 가지 색이 아니라 자연의 모든 색을 반영할 수 있다는 천연염색의 세계~
경북 청도에서 100% 천연재료로만 색을 내는 김근욱씨는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천연염색 작업을 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색은 무궁무진하여 김근욱씨는 직접 염색 재료를 구하러 다닌다.
들에서 쑥을 캐서 쑥염색을 하고, 뒤뜰 감나무를 심어 가을엔 감물 염색을 한다고...
감물염색을 하고 난 감물은 아까워서 탈수기에 돌리고 버린 물까지 다시 사용할 정도다.
수십 번 염색을 해야만 비로소 제 빛을 찾을 수 있는 감물 염색은 특히 손이 많이 가는데...
한번 염색을 시작하면 2박3일은 기본, 30미터짜리 천을 수 십 개씩 하다 보니,
손이 남아나질 않는데....

 


나무젓가락으로 말고, 새끼 꼬듯 꼬아서 만드는 무늬염색은 복사한 듯 아름다운 무늬가 탄생한다.
양파껍질로 세 가지 노란색을 내는 금빛에 도전하는
김근욱씨 가족들의 특별한 생활 속 천연염색의 세계는
7월 10일 목요일 밤 9시 50분 MBN ‘리얼다큐 숨’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