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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면 우리를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 벌! 벌의 침은 가려움증과 발열, 심하면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는데! 하지만 벌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은 상상 그 이상이다!
짧은 6개의 다리로 식물의 꽃가루를 옮겨주는 수분 작용을 통해 작물의 열매를 맺게 해주고,
피로 회복에 좋은 벌의 분비물, 로열 젤리와 달콤한 꿀까지 생산해주는 벌!
벌의 종류만 해도 10만 종! 다양한 벌의 종류만큼 벌을 활용해 삶을 살아가는 사람 또한 다양한데…….
한 번만 쏘여도 근육과 신경이 마비될 정도로 치명적인 장수말벌을 찾으러 다니는 노봉방
채집 경력 16년의 강주호씨. 옛 조상들의 양봉 방법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는 설통 제작 10년차
박문수 씨.
벌의 독으로 약과 화장품 등을 만든다! 봉독 채취 경력 8년의 전지헌씨.
나무에서 꿀을 캐낸다? 산행 경력 35년의 이상옥 씨까지!
벌을 찾아 깊은 산속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 벌과 함께 공생하며 살아가는 벌생(生)벌사(死)하는
사람들의 발 빠른 일상을 리얼다큐 숨에서 만나보자!
나무에서 꿀이 나온다? 강원도 평창군의 깊은 산 나무에서 나오는 꿀, 목청을 채취하기 위해
온 산을 누비는 4명의 남자들이 있다! 토종벌들을 찾아내기 위해 꿀을 꺼내 벌들을 유인하는
산행 경력 35년의 이상옥 씨. 꿀 냄새를 맡고 모여든 벌을 따라가 목청, 석청 등의 귀한 토종꿀을
찾는다고 하는데. 워낙 귀해 1년에 한 번 발견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목청! 산을 헤집고 다닌 지
35년째인 이상옥 씨도 목청 찾기가 쉽지 않다. 며칠을 이 잡듯 산을 헤매다 발견한 한 아름 크기의
느릅나무! 나무의 구멍으로 여러 마리의 토종벌들이 보이는데!
평생 가도 보기 힘들 만큼 귀하디, 귀한 목청! 손 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망치와 정을 이용해
나무에 조각을 내는데. 나뭇조각을 뜯어내자마자 보이는 새까만 목청! 1년에 여러 번 뜨는
양봉꿀과 달리 5년 이상의 숙성기간을 거친 목청은 맛과 영양만큼 그 색 또한 진하다!
칼슘과 게르마늄 등이 풍부하며 산삼에 버금갈 만큼 건강식품으로 많이 애용된다는 목청!
이번에 채취한 양은 약 3리터 정도! 그 가격만 해도 약 150만 원 정도!
귀한 목청을 찾기 위해 산속을 헤매는 이상옥 씨를 지금 만나보자.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선 꿀은 향균작용과 해독작용, 고혈압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적혀있다!
꿀의 이러한 효능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양봉 방식이 아닌 전통 방식 그대로 양봉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설통 제작 경력 10년의 박문수 씨.
전기톱을 이용해 통나무를 알맞은 크기로 재단한다. 재단한 나무를 산 밑으로 던지고,
나무에 달린 가지와 껍질을 제거해 트럭에 싣고 작업장으로 향하는데. 작업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전기톱을 이용해 나무속을 파내 구멍을 뚫고, 망치를 이용해 나무 막대를 뽑아낸다.
이때, 설통에 이용되는 나무는 주로 소나무와 오동나무. 설통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오
동나무와는 달리 소나무로 만든 설통은 무려 3년의 건조과정을 거쳐야 한다는데.
다음으로 벌들이 드나들 수 있는 소문을 파내는 작업! 톱으로 나무에 깊게 홈을 파내고
망치와 정을 이용해 아치형 모양으로 껍질을 까 낸 후, 두 개의 구멍을 뚫는다.
설통 제작의 마지막 단계! 습기가 찬 곳을 좋아하지 않는 벌을 위해 만들어주는 설통의 모자,
우지뱅이! 전통방식 그대로 볏짚을 꼬아 우지뱅이를 만드는데, 비를 막아주고 병해충을
예방해주는데 좋은 볏짚은 귀한 꿀을 선물해 줄 벌들에게 최적의 지붕이다!
15kg에 육박하는 설통을 지게에 지고
높은 산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힘든 작업의 연속이지만 설통 가득 든 꿀만 봐도 피로가 가신다는
박문수 씨를 리얼다큐 숨에서 담아보자.
무거운 장비를 등에 지고 산속을 헤매는 노봉방 채집 경력 16년의 강주호 씨! 매의 눈으로 말벌이
날아가는 방향을 살펴 말벌집을 정확히 찾아낸다! 강주호 씨가 찾은 말벌집은 벌 중의 왕이라
불리는 장수말벌집이다! 한 사람을 사망시킬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장수말벌과의
전쟁이 시작되는데!
일반 꿀벌의 비해 약 500배 이상의 독성을 가지고 있는 장수말벌의 침을 막기 위해,
바람도 통하지 않을 만큼 두꺼운 작업복을 착용한다. 말벌 채집 작업을 할 때마다 입는
작업복은 무더위 속에서 사우나를 방불케 하는데. 장수말벌과 전쟁을 치르기 위한
무기는 바로 양파망과 잠자리채?
장수말벌집의 입구를 양파망으로 막아 말벌들을 망 속으로 유인해 채집한다. 땅 속에 있는
장수말벌집엔 300마리의 장수말벌뿐만 아니라 곧 부화를 앞둔 애벌레들까지 가득한데!
엄지손가락만 한 하얀 애벌레들은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고.
유해곤충인 말벌과 말벌집을 이용해 전립선과 당뇨, 관절염에 좋은 노봉방주로 만드는 강주호 씨!
하루 열 두 시간이 넘는 작업과 사우나만큼 더운 작업복, 치명적인 말벌의 침이 생명을 위협해도
두 다리가 성할 때까지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강주호 씨를 지금 따라가보자!
벌 연구만 13년째! 벌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봉독 채취 경력 8년의 전지헌 씨!
꿀을 뜨고 난 6월에서 9월, 약 100일의 시간동안 전지헌씨는 꿀을 뜰 때보다 더욱
바빠진다고 하는데!
페니실린보다 1000배가 넘는 살균작용과, 소염작용이 있다고 하는 벌의 독, 봉독! 향균, 향
염작용을 하는 멜리틴과, 어혈제거에 탁월한 포스포리파제 등 다양한 봉독의 효능은
이미 인정되어 약과 화장품을 제조하는데 각광받고 있는 재료 중 하나라는데!
16볼트의 전기 자극을 주어 벌들이 채집기에 공격하도록 자극을 준다. 이때, 자극을 받은
벌 한 마리가 다른 벌들을 유인해 어느새 채집기는 벌들이 뿜어놓은 봉독으로 가득하다!
한 마리당 평생 얻을 수 있는 양 0.3mg! 하지만 정제작업을 위해 건조하고 남은 봉독의 양은
겨우 0.1mg! 유리판에 있는 봉독들을 병에 모아 담는다. 이제 봉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정제작업을 시작하는데!
채취한 봉독을 멸균된 증류수에 담가 섞어주고, 2번의 정제 과정을 거친 뒤 동결건조기에
봉독을 얼리는데! 드디어 완성된 동결 건조된 순수한 봉독!
봉독 1g의 가격은 무려 40만 원, 1kg의 봉독이 모였을 땐 그 가치는 무려 4억!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4년 안에 멸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벌이다! 벌들의 다양한 역할만큼 벌들을
여러 가지의 쓰임새로 활용하는 사람들!
산속에 있는 여러 가지 꽃의 꿀을 모은 목청부터 꿀벌의 천적, 말벌을 이용해 술을 담그는
사람들과 벌의 독을 약으로 만드는 사람까지! 벌 만큼 부지런한 사람들의 현장을
오는 10월 16일 목요일 밤 9시 50분! MBN 리얼다큐 숨에서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