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공감 제주 왕벚꽃 꽃의 전쟁 포토맥 강가의 벚나무
꽃의 전쟁
매년 4월, 하얀 꽃비가 내리는 벚꽃 길에서
▶ 꽃 속에 숨겨진 한-일 100년사 1912년, 일본의 오자키 도쿄 시장이 그리고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일본은 벚꽃을 심고 잘라내기를 반복한 지난 100년의 시간 안에
▶ 일본 꽃이라고 불리는 ‘제주왕벚꽃’ 미국 워싱턴 D.C의 포토맥 강가에서는 매년 4월, 이곳을 찾은 많은 미국사람들은 지난 2008년 실시한 DNA 조사에서, 한림공원은 4월 13일까지 한림공원 내 왕벚꽃 동산에서 '제17회 한림공원 왕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한림공원 왕벚꽃 동산에는 현재 수 백 그루의 왕벚꽃 나무가 하늘을 수놓으며, 그 아래로 수 만 그루의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다. 축제를 한껏 더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다음 달 오후 4시 제주 브라스 앙상블의 공연이 준비됐으며, 왕벚꽃과 함께하는 사진 촬영 대회, 왕벚꽃과 유채꽃이 곁들여진 비빔밥이 판매된다. 한림공원 관계자는 "봄 꽃 향기 가득한 한림공원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64-796-0001.
봄을 알리는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서울 여의서로(윤중로), 진해 여좌천(로망스 다리), 제주 종합경기장 등
전국 각지에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봄을 즐기는 사람 중에,
벚꽃에 얽힌 한-일 100년의 역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국 워싱턴 D.C에 3,000여 그루의 나무를 기증했다.
하지만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던 1941년,
일본으로부터 기증받은 이 벚나무는 미국인들의 손에 훼손당했다.
한반도 곳곳에 벚나무를 심었지만
해방 후, 우리나라 사람들은 벚나무를 잘라내기 시작했다.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자리 잡고 있다.
일본에게 벚나무를 선물 받은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동북부 최대의 벚꽃축제인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이 열린다.
축제 중에 열리는 일본문화 행사를 즐기고
포토맥 강가의 벚나무들을 보며 일본의 꽃이라고 한다.
포토맥 강가의 벚나무의 자생지가 밝혀졌다.
그 자생지는 일본이 아닌 한국이었다.
하지만 왜 일본 사람들은 여전히 포토맥 강가의 벚나무가
자기네 꽃이라고 우기는 걸까?
그렇다면 일본과 한국의 벚나무들은 일본의 벚나무들일까?
▶ 끝나지 않는 꽃의 전쟁
2012년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市를 방문한 일본의 정치인들.
그들은 1,000그루의 벚나무를 팰리세이즈파크市에 기증하여
워싱턴 D.C와 같은 벚꽃 명소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조건은 단 하나, 그곳에 세워진 위안부 추모비의 철거였다.
역사를 지우기 위해, 꽃을 내세운 일본인들과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꽃을 연구하는 한국인들.
2014년, 꽃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