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퇴마사 살해 미스터리 철학과 3만원 교수 전남대 철학과 송교수 학생에게 돈 빌린 교수 스승과 제자의 채무관계
궁금한 이야기 Y
퇴마사 살인 미스터리,
범인의 정체는 무엇인가
충남 공주에 위치한, 작고 조용한 마을에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어둑해진 마을에 유일하게 불 꺼진 집 하나가 바로 사건의 무대.
집안 곳곳 선명하게 남은 혈흔 자국들과 난장판이 된 실내가 그 날의 끔찍한
시간을 말해주는 듯했다.
사건 당일, 살해용의자 김 씨의 발작과 이상행동으로, 가족들은 그의 처남인
퇴마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퇴마사가 주문을 외우는 순간, 갑자기 김 씨가 괴성을 지르며 퇴마사를 공격했고,
그의 일격에 퇴마사는 숨졌다고 한다.
마을사람들의 다급한 신고로 출동한 경찰 3명이, 난폭해진 김 씨를 제압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입 모아 말했다.
평범한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진 그에게 상상할 수 없는 괴력이 나왔기
때문이라는데. 그의 난폭한 행동은 경찰서에서도 이어졌고,
꼭 귀신에 씐 듯 불안한 모습 때문에 정상적인 조사가 불가능했다고 한다.
그 후, 이틀이 지나서야 겨우 정신이 돌아온 김 씨는 괴이하게도
“나는 안 그랬다. 누가 시켜서 했다.”라고 말했다는데.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김 씨, 정말 그는 귀신에 씌었던 걸까?
김 씨의 평소 행적을 추적하다, 김 씨와 가깝게 지낸 친척을 어렵게 만나볼 수 있었다.
그의 이야기 속에서 김 씨의 행적들이 밝혀지는데!
기운이 영험하다하여 무속인들이 즐겨 찾는 계룡산 밑자락.
그곳이 김 씨가 사는 곳이라고 했다.
김 씨는 평소 무속에 대한 과도한 믿음과 집착을 갖고 있었고 최근 들어서,
퇴마사인 처남과 같은 직종으로 직업을 바꾸겠다며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무속사업에 손을 댔다고 한다.
하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던 무속사업과 그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돈독했던 아내와도 멀어졌다는데….
‘공주 퇴마사 살해 미스터리’, 귀신이 저지른 초자연적인 사건일까?
아니면 음모가 숨어있는 범죄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퇴마사 살인 미스터리를 내막을 추적한다.
철학과 3만원 교수,
그는 왜 제자들에게 돈을 빌렸나?
전남대 인문대학 교수, 학생 10여명에게 740만원 빌려
조사 시작되자 일부는 갚아···2010년에도 같은 일로 처벌
학교측 “진상조사 뒤 징계위 회부할 것···중징계 불가피”
국립대 교수가 자신의 과목을 수강 신청한 학생 10여명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이 교수는 4년 전에도 대학원생들에게 돈을 요구하다
처벌을 받은 일이 있어 중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25일 광주 전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인문대학 철학과 B교수는 지난달 중순께
수강신청을 한 학생들에게 전화를 해 “내가 지금 미국에 있는데 한국에 있는 딸이 아프다”며
“딸에게 3만원을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전남대 학생 10여명은 B교수가 알려준 계좌로 돈을 보냈다.
한 학생은 “앞으로 학교에서 계속 보게 될 교수이기 때문에 믿고 돈을 보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나처럼 돈을 보낸 학생이 여러 명인 점에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B교수의 강의를 들은 학생 A씨는 총 24차례에 걸쳐 600만원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이 입은 피해액은 모두 740만원 정도다.
강태구 전남대 교무처장은 “대학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해 부끄럽다”며
“현재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 중이며, 조만간 최종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남대는 이달 초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교수 6명으로 이뤄진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B교수는 학교 측의 진상조사가 시작되자 학생 10여명에게 빌린
돈의 일부를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위 관계자는 “진상조사에 착수한 뒤 B교수가 일부 학생에게 빌린 돈을 갚았지만,
아직 한 학생에게 빌린 600만원은 갚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B교수는 학생들에게 전화와 문자 등 여러 방식으로 돈을 요구했다.
B교수에게 600만원을 빌려준 A씨에게는 △병원 치료비 △교통비 △식비 △친인척 부조금 등
다양한 이유로 돈을 받았다.
특히 B교수는 2010년에도 대학원생들에게 돈을 요구한 사실이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해당 교수는 10년 전 백혈병에 걸린 적이 있다고 한다.
혹시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이런 일을 벌인 게 아닐까?
취재결과 송교수의 백혈병은 골수이식 성공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송교수의 이 병력은 돈을 빌리는데 단골 레파토리로 사용되었다.
송교수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한 끝에 어렵게 그의 속내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제자들과의 돈거래는 개인적인 일인데 오히려 학교에서 일을 크게 만들며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는 송교수.
당시에는 학교 측으로부터 경징계(견책·감봉)를 받았지만, 이번의 경우
중징계(정직 이상)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주 금요일 방영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스승과 제자의
채무관계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