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가보자 영양 일월산 황대식 새터 산장
# 통나무 흙집 짓는 낭만 고수 황대식 씨
대한민국 대표 오지 봉화, 영양, 청송. 해와 달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는 영양 일월산(日月山 ). 이곳에 꼭꼭 숨어있는 외딴 집 한 채가 있다?!
우리나라는 곳곳이 산이지만 경북 영양은 온통 산이다. 이렇듯 무수한 산 가운데 우리 민족의 영산이 백두산이라면 영양의 영산은 일월산(해발 1219m)이다. 영양군민들은 한결같이 일월산에 신령스러운 일월(日月)신이 살고 있으며, 이로부터 정기를 받고 영험을 얻는다고 믿는다. 안동·영주시 등 인근 주민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즐겨 찾는다. 경북의 최고봉인 일월산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해와 달이 솟는 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해서 이름지어졌다. 고산자 김정호는 조선 철종 12년(1861)에 작성한 대동여지도에서 일월산을 찬양했다. 그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쪽은 영동, 서쪽은 영서, 남쪽을 영남이라 일컬었고, 이 세 곳의 정기를 모은 곳이 바로 일월산이라 했다.
인적 드문 일월산에서 우연히 만난 황대식(64) 씨. 영양에서 태어나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자연이 좋아 다시 영양으로 돌아왔다고... 자연에 기대어 살아가는 것이 좋아 10년 넘게 이곳에 통나무 흙집을 짓고 살고 있다는데... 산에서 내려오는 샘물을 마시고, 장작으로 군불을 때고, 산 우엉과 고사리, 머위 등 일월산이 품은 영양 산나물을 캐고...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는 황대식 씨!
산새 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산중생활. 온종일 분주한 황대식 씨. 자신만의 공간에 너와집, 기와집, 초가집 등 다섯 가지 집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라는데... 인적 드문 산속에 홀로 산장을 만드는 이유는? 황대식 씨의 일손을 돕기 위해 김오곤 한의사 팔을 걷어 부쳤다! 20kg이 훌쩍 넘는 통나무 들기부터 돌 나르기, 집터 다지기 등. 자칭 ‘일꾼’ 김오곤 한의사. 과연 오늘 안에 할 일을 끝낼 수 있을지...
내친 김에 가마솥으로 만든 취나물 밥 짓기에 도전하는 김오곤 한의사. 도끼질로 장작을 패고, 군불도 때며 열성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일꾼’ 김오곤 한의사를 위해 황대식 씨가 준비한 가정식 족발까지~ 김오곤 한의사가 지은 가마솥 밥과 갖은 보약재가 듬뿍 들어간 건강 족발의 맛은?
진정한 낭만 고수 황대식 씨의 산중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