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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고정우 인간극장 정우와 할매 울산 해남 고정우 손영희 17살 해남 정우

wisdoma21 2014. 8. 24. 23:33

 

해남 고정우 인간극장 정우와 할매 울산 해남 

 고정우 손영희 17살 해남 정우

 

정우와 할매

 

 

울산 북구의 한적한 해안가 마을.

나이답지 않게 의젓하고 듬직한 손자 고정우(17) 군과

손자를 어릴 때부터 키워온 손영희(81)할머니가

서로를 의지하며 도란도란 살고 있다.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헤어진 부모님 때문에

할머니 손에 맡겨진 두 살배기 정우(17)는 할머니의 극진한

사랑과 돌봄으로 키 187cm의 장정으로 자랐고,

할머니의 둘도 없는 말동무이자 친구요, 곰살맞은 애교를

두루 겸비한 ‘열 아들 부럽지 않은’ 손자가 되었다.

어디 그 뿐이랴.

정우(17)는 해녀였던 할머니의 뒤를 이어

울산 바닷가에서 해녀 할머니들과 더불어

물질을 하는 소문난 ‘해남’이다.

여름 방학 때마다 바다로 나가는 정우(17) 에게

바다 속은 물 위에서의 모든 걱정 근심을 잊게 해주는 천국!

그러나 정우의 꿈은 따로 있었으니..

“가난하다고 꿈까지 가난하게 꾸라는 법은 없다”는

신조를 가진 정우의 꿈은 트로트 가수.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노래를 불렀던

소년은 이제 더 많은 이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

이 여름,

초라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집에서

정우와 할머니와 함께 만들어가는

유쾌하면서도 가슴찡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 열일곱 정우와 할머니 엄마

울산 해안가와 인접한 작은 마을.

열일곱 살 손자 정우와 손영희(81) 할머니가 살고 있다.

정우가 두 살 무렵, 갑자기 집을 나간 엄마 대신

할머니 손에 자란 정우.

젖먹이 갓난쟁이였던 정우는 할머니의 지극정성으로

키 187cm가 훌쩍 넘는 장정으로 자라주었다.


가세가 기울어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바람에

살던 집을 잃고 허물어져가는 초라한 집에서 살게 된 할머니와 정우.

하지만 혼자가 아니기에 두 사람에게 이 집은

서로의 온기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둥지이다.


없는 살림에도 힘닿는 데까지 정우를 위해 애쓴 할머니는

이제 거동조차 자유롭지 못한 꼬부랑 할머니가 되었지만

어린 정우를 할머니가 돌보아 주셨듯이, 이제 열일곱 정우가

할머니의 둘도 없는 친구요, 든든한 보호자가 되기를 자처한다.

 

# 해남 소년 정우의 꿈

 

 

정우(17)는 해녀였던 할머니의 뒤를 이어 물질을 배웠다.

동네 할머니들의 뒤를 쫓아다니며 어깨 너머로 배운 것이

이제는 잠수복에 오리발까지 장비들을 두루 갖춘

어엿한 ‘해남’의 자태를 뽐내기에 이른 것.


정부의 보조금으로 두 사람의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인 터라,

심한 관절염으로 더 이상 물질을 할 수 없는 할머니 대신

정우는 가까운 바다로 나가 해삼이며 성게를 잡는다.

하지만 이번 여름, 정우의 부푼 꿈과 달리

울산 바닷가에 상어가 나타났다는 뉴스와 더불어

태풍소식까지 겹치면서 마음 놓고 바다에 나갈 수조차 없는

하루하루가 계속되는데...


할머니의 관절 치료와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라도

물질을 해야 하는 정우, 바다는 이런 정우의 마음을 알아줄까?

 

 


한 편, 정우(17)는 이야기한다.

“가난하다고 꿈까지 가난하게 꾸라는 법은 없잖아요~”

정우의 꿈은 물질하는 해남이 아닌

신명나는 노래로 할머니들을 기쁘게 해드리는 트로트 가수가 되는 것.

평생 고생스럽게 살아온 할머니의 얼굴에

잠시나마 환한 웃음을 꽃피울 수 있는 트로트가 정우는 좋다.

지역 가요제 예선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정우!

과연 정우의 꿈을 향한 도약은 성공할 수 있을까?



# 우가마을 만인의 손자, 고정우!

 

 

정우야~테레비가 안 켜진다!”

“정우야~그물망 좀 들어도~”

나이가 지긋한 해녀 할머니들이 대부분인 우가마을.

단연 눈에 띄는 젊고 우람한 청년 정우는 홀로 사시는

할머니들에게도 손자역할을 하고 있다.


할머니 손에 자라고, 할머니와 살다 보니

네 할머니, 내 할머니가 따로 없다는 정우.

여기저기 크고 작은 문제들을 싫은 내색 없이 척척 해결해주니

무슨 일만 생겼다 하면 “정우야~” 목청껏 부르는 소리가

집집마다 들려온다.


학교에서는 인기만점 학급 부반장으로,

집에서는 둘도 없는 손자요, 다정한 친구요, 든든한 동반자로,

마을에서는 무슨 일도 척척 해결하는 만능 재주꾼으로

몸이 세 개라도 모자랄 정우의 열일곱 번째 여름.

가난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누구보다 꿈만은 부자인 정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올해 2월에 고정우군은 세상에 이런일이에 출연해 해남의 일상에 대해서 방송을 했다.

방송에서는 물질경력 3년차인 정우가 단짝인 할머니와 함께 겨울방학에

꿈에 그리던 여행을 가는 것을 방송했다.

여행지는 해녀들의 본고장인 제주도.

제주도는 정우와 단짝인 할머님의 고향이자 원조해녀들이 있는 천국이다.

이날 정우와 헐머니를 제일 처음 맞이한 분들은 다름아닌 블질 결력 50년이

넘는 최고참 할머니들이였다.

울산 물질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