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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도 붉은 글씨 섬 궁금한 이야기 Y 20140110

wisdoma21 2014. 1. 10. 18:17

평사도 붉은 글씨 섬 궁금한 이야기 Y 20140110

 

붉은 글씨로 뒤덮인 섬 평사도!
섬을 뒤흔들고 있는 이는 누구인가?

사진:시민신문
전남 목포에서 바닷길로 2시간을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섬,

평사도는 전남 신안군 신으면 고평사리도에 있는 곳이다

그런데, 지난 9월 채 서른 명도 살지 않는 이 작은 섬이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일어났다.

누군가 빨간색 페인트로 욕이 담긴 글귀들을 섬 곳곳에 적어놓은 것.

그런데 글씨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7년 전, 평사도로 귀농한 주민 김원유씨였다.

과연, 그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이걸 꼭 밝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진실이 너무도 많이 가려져 있어요.”
- 김원유씨 인터뷰 中 -


김원유씨는 자신의 억울한 상황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붉은 글씨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6년, 도시에서 살다 다시 고향 평사도를 찾았다.

그리고 집을 마련하기 위해 약 80평에 이르는 마을 공동 소유의 땅을 매입하게 됐다.

 이 때문에, 김씨는 이장과 마을주민들 동의하에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는데….

 문제는 그 이후였다.

 집을 짓는 일만 남았던 김씨의 땅 절반을 가로챈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그 사람은 바로, 평사도에서 7년 간 이장직을 맡았던 박 여인이었다.

김 씨는 당시 계약 내용을 알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들은 어쩐 일인지 그를 외면했다.

그런데 김 씨는 마을 주민들이 입을 굳게 다무는 이유가 바로

 박 여인이 가진 ‘소 한 마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스엔

박 여인의 소 한 마리는 평사도의 유일한 농사 수단이자,

그녀의 권력 수단이라는 것.

결국 이번 일도 박 여인이 그녀의 권력을 앞세워,

외지에서 온 자신을 내쫓으려 벌인 일이었다는데….

하지만 박 여인은 김 씨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소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김 씨의 편을 들지 않는 것은

요즘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

게다가, 김 씨가 구입한 땅의 절반도 정당하게 법적으로

등기 이전을 한 것이라고 말 하는데….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 싸움’ 에 멍 든 평사도!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소 한 마리’가 권력이 된 평사도의 이야기를 담아보고,

과연 섬에 새겨진 붉은 글씨는 지워질 수 없는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