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기사식당 먹거리X파일 착한기사식당 마포닭곰탕
착한기사식당 먹거리X파일 착한기사식당
마포닭곰탕
# 착한 기사식당
오늘 방송하는 먹거리X파일에서는 착한 기사식당을 찾는다.
기사식당은 택시나 버스, 화물차를 운전하는 기사분들만 찾아 가는 것이
아니라 저렴하고 음식맛이 맛있어 많은 일반인 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하루종일 손님을 태우고 바쁘게 움직이는 택시기사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곳이 바로 기사식당이다.
혼자 일하고 혼자 식사를 해야 하는 기사들의 일상에서 기사식당은
단순히 식사를 한끼 해결 하기 위한곳이 아니다.
이곳에서 다른 택시기사들과 만났을 수 있는 장소이자 쉼터이다.
동료를 만나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나누고 따뜻한 밥 한 그릇 먹으며 감정의
허기가지 채워주고 있는 기사식당.
그래서 기사식당은 기사들에게 특별한 공간이 된다.
제작진은 직접 택시를 타고 택시기사들의 추천을 받아 기사식당을
찾아가 보기로 한다.
하지만 기사식당에서는 제작진이 기대 했던것과는 달리 음식에서 이물질이
발견이 되고 손님 상에 나갔던 반찬을 재사용 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기대와는 너무나 다르게 실망을 안겨준 수도권에 있는 유명한 기사식당들.
과연 택시기사들의 따뜻한 밥한끼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기사식당을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착한 기사식등을 찾기 위해서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착한 기사식당 선정 기준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사식당의 메뉴와 가격이
너무나 제각각이라 기준마련에 고민에 빠졌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기사들을 위한 기준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작진은 기사식당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 35년 경력의 베테랑 택시기사와
요식계 전문가들이 착한 기사식당에 기준을 만들이 위해서 한자리에 모였다.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 주차문제. 주류판매까지 여러가지 특수함 때문에
회의는 점점 길어져 가는데~~
그래서 이전에 착한 기사식당의 기준과 전혀 다른 착한기사식당의 기준이
세워졌다.
수도권에 있는 기사식당을 구석구석 찾아가 검증에 들어간 제작진.
베테랑 기사와 전문가들이 더 까다롭게 만든 기준을 갖춘 착한 기사식당을
찾을 수 있을까?
가장 부담 없이, 그것도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육류가 바로 닭고기다. 튀김, 탕, 구이, 볶음 등 조리방법도 다양하다.
그런데 늘 부딪치는 문제가 닭껍질이다. 야들야들 쫄깃쫄깃한 맛이 닭고기 중에서도 최고이지만 콜레스테롤의 부담 때문에 닭튀김은 물론 삼계탕을 먹을 때도 껍질을 발라내고 먹는 남녀가 많다.
이런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맛집이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자리한 '마포 닭곰탕'이다. 강변북로를 타고 일산 방향으로 가다가 마포대교를 지나면서 우측에 첫 번째로 나오는 출구로 빠져 나가면 골프 연습장 맞은편에 터를 잡았다.
이 집은 전화가 따로 없다. 하지만 워낙 맛있기로 소문난 집이라 어떻게 알았는지 서울 전역에서 사람들이 몰린다. 서울에서 맛난 음식점은 다 섭렵한다는 택시기사들 사이에서도 별미로 정평이 났으니 더더욱 신뢰가 간다.
닭곰탕은 말 그대로 닭뼈를 우려낸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이다. 삼계탕 닭한마리 백숙 등 닭고기 국물요리 가운데 닭고기 양이 제일 적다. 그래도 얼큰한 맛이 해장으로도 일품이다.
닭백반은 밥 한 공기, 닭국물 한 그릇과 함께 닭다리를 포함한 닭 반 마리 정도가 접시에 담겨져 나온다. 신기하게도 껍질은 없다. 닭껍질 요리를 위해 홀라당 벗겼기 때문이다. 끓이면서 기름기를 쪽 빼서 고기가 무척 담백하다. 그러면서도 푸석푸석하지는 않다.
간장을 베이스로 설탕, 식초 등을 더한 것으로 여겨지는 짜지도 달지도 시지도 않은 색다른 맛의 소스에 찍어 먹으니 입 안에서 닭이 살아서 파닥거리는 듯한 만족감이 느껴진다.
닭껍질은 이 음식점 요리의 하이라이트다. 삶아서 기름을 쏙 빼내 콜레스테롤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면서도 닭껍질 맛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역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를 넘어서 행복감이 밀려온다. 달껍질무침은 매콤한 양념에 닭껍질을 무친 것으로 감칠맛이다.
기사식당답게 술을 안 판다. 안주거리 삼아 찾아가면 낭패다. 가게 앞이 이면도로라 주차에 무리가 없다. 연중무휴 24시간 영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