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력 대나무기름 철갑상 진액 천남성 우담남성 다슬기진액 효능 리얼다큐 숨 천연진액
죽력 대나무기름 철갑상어진액 천남성 우담남성 다슬기진액 효능 리얼다큐 숨 천연진액
맑고 깨끗한 자연에 숨어있는 재료들로 몸에 좋은 천연 진액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대나무 기름이라 불리는 죽력을 만들기 위해 5만 평의 대나무밭을 뒤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깜깜한 밤 조그만 전등에 의지해 바위틈에 숨은 다슬기를 잡는 사람까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깊은 산속을 홀로 헤매며 자칫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독초를 캐고,
자신만의 노하우로 철갑상어 진액을 내는 사람까지!
최고의 천연 재료를 찾기 위한 노력과 선조들의 전통방식을 잊는 장인의 고집을 넣어
진액을 만드는 사람들.
장작불처럼 강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왕겨처럼 진득한 뜨거움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
진액을 만들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사람들을 리얼 다큐 숨에서 만나보자!
서기 1607년인 정미(丁未)년 음력 10월 9일. 갑자기 기가 막혀 쓰러진 선조!
그런 선조를 다시 일어나게 한 건 바로 죽력? 우리에겐 생소한 이 죽력의 다른 말은 바로
대나무 기름이다!
전라북도 익산시에 있는 한 대나무밭.
5만 평의 대나무밭에서 매의 눈으로 대나무를 살피는 남자가 있다.
바로 죽력 제조 경력 10년의 이화용 씨!
이화용 씨의 말에 따르면 파킨슨병에 걸린 자신을 살린 것도 바로 죽력이라고 하는데!
3년 이상 된 대나무를 가져와 물에 깨끗이 씻고 마디를 자른 뒤 다시 가늘게 쪼개며 죽력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다! 대나무를 담을 항아리를 짚으로 깨끗이 소독한 뒤 대나무를
차곡차곡 쌓고, 항아리에 대나무 외에 그 어떤 것도 넣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준비 작업에 불과하다! 죽력을 내기 위한 작업은 지금부터 시작!
항아리 가득 채운 대나무가 밑으로 빠져나오지 않게 천으로 잘 막아준 뒤,
땅에 묻혀있는 빈 항아리와 입을 맞춰 거꾸로 세운다. 그리고 항아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왕겨를 가득 부어주는데! 장작으로 한 번에 불을 때는 것이 아닌 왕겨로 400도까지 열을 높여
각 온도에서 나올 수 있는 성분을 모조리 뽑아내는 게 핵심이라고! 하지만 이 작업도 하루 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장장 5일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데! 3일은 왕겨를 계속해서
보충해주며 불이 꺼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고 나머지 이틀은 열을 식혀주며 죽력이
잘 나왔기를 바라며 기다려야 한다고.
그렇게 만나게 된 죽력! 땅에 묻은 항아리엔 까만 기름이 가득 있어야 하지만 어쩐 일인지
항아리 안엔 죽력이 얼마 보이지 않는데! 과연 지난 5일간 항아리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피를 맑게 하고 중풍이나 뇌졸중, 고혈압 같은 혈관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죽력! 전통방식
그대로 고집스럽게 죽력을 만들고 있는 이화용 씨를 만나보자!
충청남도 아산의 한 철갑상어 양식장. 세계 3대 진미인 캐비아로 유명한 철갑상어로 진액을
내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철갑상어 양식 경력 8년의 이성영 씨. 철갑상어의 힘은 성인 남자가
한 손으로 제대로 들 수조차 없을 정도라고.
자연 상태에서는 무려 100년에서 150년까지 자라는 대표적인 장수 어종 철갑상어.
상어의 면역체계는 감염에 대한 저항 그 이상의 기능을 가지기 때문에 암, 궤양, 관절염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그런 철갑상어로 진액을 만든다면?
철갑상어 진액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먼저 철갑상어의 배를 가르고 간과 쓸개,
내장을 빼고 물에 담가 피를 뺀다. 몸에 좋은 한약재 26가지와 손질한 철갑상어,
그리고 물 20리터를 약탕기에 넣고 끓여준다. 7시간이 지나고 나면 볼 수 있는
진한 황갈색의 액체가 바로 철갑상어 진액! 부단한 노력으로 진액을 내리기 좋은 7시간을
찾아내고 철갑상어의 효능을 높여줄 한약재를 찾아 진액을 내리는 이성영 씨! 면역체계가 좋아
항생제도 잘 사용하지 않는 황제어 철갑상어로 만든 진짜 진액을 만나보자!
숙종 27년 사약을 마신 장희빈은 피를 토하고 생을 마감한다. 온몸에 장기를 녹여 피를
토하게 한다는 사약! 그리고 그 사약의 대표재료 중 하나가 바로 독초 천남성이다!
그런 천남성으로 사람을 병을 치료하는 약재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강원도 인제군에 천남성을 찾기 위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산 속을 헤매고 다니는
약초 연구가 권혁조 씨가 있다! 약방을 했다는 증조부의 영향으로 오랜 세월 산 속을 헤매며
지금까지 약초에 대해 연구를 하고 약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는데!
피부에 닿기만 해도 물집이 생기고 혀에 대기만 해도 혀가 마비될 정도라는 천남성!
이 천남성의 독을 빼기 위해선 총 18번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구침구건!
깨끗이 씻은 천남성의 덩이뿌리를 생강즙에 4시간 담그고 다시 사흘간 말리는 과정을
9번씩 반복! 천남성을 법제하는 기간만 해도 최소 한 달이 걸린다고 하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어혈과 담음을 제거하는데 좋은 약재 우담남성을 만들기 위해선 필요한
시간은 최소 2년! 지방층을 제거한 소 쓸개에 법제한 천남성 가루를 넣어 햇빛과 바람을
맞아가며 최소 2년의 숙성 기간을 가져야 한다.
벌레가 먹고 하얗게 곰팡이가 피어야 제대로 된
우담남성이 완성된다고! 40년 약초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며 꾸준한 노력을 한끝에 이제는
약초나 병에 대해 누구보다 밝은 약초 연구가 권혁조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 건국 초기 한의학자 인산 김일훈. 그가 남긴 책 신약본초엔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밀의 약재 다슬기 진액이 적혀 있다고 하는데!
충청북도 제천에 있는 동강에 밤늦게 강물을 헤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 밤이 되어서야 바위 위로 나와 활동하는 다슬기의 성질 때문에
다슬기는 밤에 잡아야 많이 잡을 수 있다고!
사위가 어둑한 깜깜한 밤이지만 다슬기를 한 망 가득 잡은 이창만 씨!
다슬기 진액은 살아있는 다슬기로만 진액을 내릴 수 있다고 하는데! 큰 대야에 물을 열 번 정도
갈아주며 다슬기에 붙어있는 이끼와 이물질을 제거해주고 항아리에 가득 담는다!
항아리 가득 채운 다슬기의 양은 30kg! 그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선 다슬기 진액을
내릴 땐 다슬기 이외에 어떤 것도 넣지 않는다고 하는데. 다슬기를 가득 넣어준 항아리를
땅 밑에 묻은 항아리와 입을 맞춘 뒤 왕겨를 가득 부어 3일간 불을 때준다.
약 5시간에 한 번씩 왕겨 한 가마니를 부어주며 불이 잘 타는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3일의 시간이 지나고 완성된 다슬기 진액! 다슬기 진액의 짙은 푸른색은 사람의 간 색소와
같은 뿌리이기 때문에 간의 열과 염증을 낫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30kg에서 나온
다슬기 진액의 양은 겨우 2L! 얼마 나오지 않아 그만큼 귀하다고 하는데.
자연이 준 선물로 만드는 보석 같은 천연 진액! 하지만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는 건 최고의 재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정통과 정성, 인내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의 마음이
진액 안에 잘 녹아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알지 못했던 숨겨진 천연 진액들! 왕겨가 타는 400도의 온도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지닌 사람들을 2014년 9월 18일 목요일 9시 50분 MBN 리얼다큐 숨에서 지금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