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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장임진 나는 자연인이다 장임진

wisdoma21 2014. 5. 28. 08:59

자연인 장임진 나는 자연인이다 장임진

 

산에서 되찾은 인생 2막
자연인 장임진

 

 

녹음이 울창한 계곡 길을 따라 산의 정기를 한껏 받으며 아흔 번째 자연인을 찾아 나선

  개그맨 이승윤씨. 하지만 자연인을 만날 설렘도 잠시,

따듯해진 날씨를 만끽하며 기세등등하게 기어가는 독사와 마주치는데.

그렇게 위험이 도사리는 산속을 얼마나 들어갔을까.

맑은 계곡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비닐봉지들을 발견하는 승윤씨!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깊은 산 속에서 사철 마르지 않는 이 계곡물이

자연인의 자연 냉장고이자, 천연 빨래터란다.

자연이 훼손되는 게 싫어 일절 세제는 쓰지 않고서 흐르는 물에 방망이질로만

빨래를 해결한다는 자연인.

가끔 산에 올라 중금속 배출에 좋은 청미래 뿌리를 캐는가 하면,

지천에 널린 엉겅퀴를 따 음식을 해먹으며 소박한 밥상을 즐기는 것도 그렇게 좋을 수 없다는데.

계곡에서 물고기를 잡아 어죽을 끓여먹기도 하고,

땀 흘려 일하고 난 뒤 한 잔 들이키는 막걸리도 직접 담가먹을 만큼 부지런한 남자.

산에 혼자 있음이 가끔 외로워질 때면 달빛 아래서 북을 치며 판소리 ‘쑥대머리’를

부르는 이 사람이 바로 아흔 번째 자연인 장임진 씨다.

 


육 남매의 넷째로 자라 가난한 집안 형편에 간신히 중학교를 졸업한 뒤,

 친구들이 모두 고등학교를 다니던 17살에 해군에 자원입대를 해야 했던 자연인.

 평생을 바다 위에서 보낸 그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았다.

 하지만 사회에서 진급이나 보수에서 번번이 차별대우를 받기 일쑤였고,

언제나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그에 따라오는 것들은 그가 기대하는 것과는 많이 달랐다.


늘 흔들리고, 위험이 도사리는 바다 위에서의 삶.

 누구보다 성실하게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진 인생 1막을 마친 뒤, 그

는 일생동안 꿈꾸던 자연에서의 삶을 시작하게 됐다.

인생 2막만큼은 그가 진짜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다.

 평생을 남들의 아랫사람으로, 보조자로 살았지만 자연 속 그만의 왕국에선 그가 왕이다.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자신만의 자연 왕국을 꾸려나가는 그의 인생이야기는

 오는 28일 수요일 밤 10시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