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해킹남 연세대 로스쿨 사건 궁금한 이야기 Y 20140110
연세대 해킹남 연세대 로스쿨 사건 궁금한 이야기 Y 20140110
연세대 해킹남!
상위 0.01% 엄친아는 왜 교수실에 몰래 들어갔나?
사진:뉴스엔
지난 12월, 기말고사를 일주일 앞둔 연세대 로스쿨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바로 해당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최지훈(가명, 26세)씨가 교수실에
몰래 들어가서 컴퓨터를 해킹하려다 발각된 것!
놀랍게도 그는 연세대 로스쿨 최초로 전 과목 A+ 성적을 받았던 이었다.
최 씨의 범행 수법은 매우 치밀했다.
그는 평소 교수가 출입하는 모습을 지켜봐 교수실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게다가, 사건 당일에는 복도 소등을 통해,
교수실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보고 교수의 부재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기생들에 의해 최 씨의 범행이 발각되었는데.
그들은 혼자 교수실에 들어가는 최 씨를 수상히 여겨
학교 보안업체에 신고하게 됐다고 했다.
발각 당시, 그는 시험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에 교수실에 들어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최 씨가 두고 간 그의 USB 메모리였다.
바로 그 안에서 해킹 프로그램이 발견 된 것!
도대체, 그는 왜 이런 일을 벌인 것일까?
“완벽한 친구였어요. 잘생겨서 항상 여자 친구도 있었고.”
“학점을 진짜 잘 받아서, 항상 최상위권은 계속 유지했었어요.”
사람들 사이에서 일명 ‘엄친아’로 불렸던 최 씨.
그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수석 입학·수석 졸업 했고,
수능 성적은 상위 0.01%에 속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5학기 연속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았고,
졸업도 최우등으로 마친 수재였다.
잘생긴 외모까지 갖춰, 언제나 여자 친구도 끊이지 않았다는 최 씨.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최 씨의 집을 찾아 갔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가 며칠 째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상위 0.01% 엄친아의 날개 없는 추락!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그날 밤,
최 씨가 교수실로 숨어들어야 했던 이유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 속 1등의 의미를 다시 되짚어보도록 한다.
변호사단체인 '청년변호사연대'는 19일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의 교수 연구실 해킹 의혹과 관련,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별도의 대표와 집행부 없이 사법연수원 34기 이하 변호사 500여명으로 구성된
청년변호사연대는 배의철 변호사(36·사법연수원 41기)를
대표 고발인으로 내세웠다.
이 단체는 "투철한 준법의식 아래 법률 소양을 함양할 의무가 있는
로스쿨 학생이 저지른 중대 범죄"라며 "학교 당국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에게 투명히 공개해야 하는데 로스쿨은 징계 절차에만 착수했을 뿐
진상조사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 측은 사건의 당사자 최모씨(24)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과
형법상 방실침입·수색, 비밀침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관할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하고 철저한 수사와 학교 측의 협조를 촉구했다.
앞서 연세대 로스쿨 1학년 최씨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교수 연구실에 몰래 들어가
PC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다 경비업체 직원에게 발각됐다.
학교 측은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