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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생을 살해한 제자 궁금한 이야기 Y 여선생 살인사건 여선생 살해한 제자 징역 35년 여선생 스토킹 한 제자 예고된 살인사건 대안학교 조은혜 선생님 충북 음성군 미션스쿨 G학교 망상장애..

wisdoma21 2014. 8. 29. 20:37

여선생을 살해한 제자 궁금한 이야기 Y 여선생 살인사건 여선생 살해한 제자  징역 35년 여선생 스토킹 한 제자 예고된 살인사건 대안학교 조은혜 선생님 충북 음성군 미션스쿨 G학교 망상장애외증

 

 

징역 35년을 선고받은 남자. 그는 왜 선생님을 잔혹하게 죽였나?


[ 집착 때문에 여선생을 살해한 제자 ]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남자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망가는 여자의 얼굴과 목을 수차례나 찔러 살해했다. 그는 죽인 여자의 핸드폰을 들고 주변을 배회하다 검거됐다.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 박군(22). 그는 죽은 조은혜(35)의 제자였다. 그런데 두 사람의 비극적인 결말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고 한다. 여선생은 왜 제자인 박 군에 의해 살해된 걸까?
2009년 한 대안학교에서 만났다는 두 사람. 미성년자였던 박 군은 상냥하고 긍정적인 선생님인 은혜 씨를 유독 잘 따랐다고 한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그녀를 연인 대하 듯 소유하고 집착하려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녀를 스토킹하며 그녀의 목을조르고 성폭행까지 시도하려했다는 것! 처벌할 수도 있었지만, 은혜 씨와 부모님은 미성년자인 그를 용서했다. 그 이후 심리상담 치료를 받은 박 군이 유학을 가면서 은혜 씨를 향한 스토킹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2년 뒤, 그녀가 결혼할 것 같다는 친구의 거짓말은 그녀를 향한 그의 집착의 불씨를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을 찾아내 연락을 하며 그녀의 행방을 알아내려 했던 박 군. 섬뜩할 정도의 강한 집착으로 끝내 그는, 그녀의 SNS에 섬뜩한 살인을 예고한다

[ 예고됐던 살인사건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나 ]

 


7개월 동안 무려 400통이 넘는 협박 메일을 보냈고, 유학을 접고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은혜 씨를 찾아 헤맸던 박 군. 그는 지난 7월 28일, 1심 판결에서 35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미 예고된 살인이자 범인의 과도한 집착이 불러온 끔찍한 범행을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던 걸까? 단순한 스토킹 범죄를 간과했던 지난 시간을 은혜 씨 부모님은 후회하고 있다는데, 이번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그녀를 향한 그의 지독한 집착이 낳은 끔찍한 사건을 추적해 본다.

 

 

 

-관련기사-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신봉수)는 혼자 좋아하던 전 고교 진학교사 조모씨가 결혼한다는 말에 격분해 그를 찾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 등으로 유모씨(22)를 구속기소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씨는 고교 시절 조씨를 목졸라 살해하려 하고 이에 실패하자 성폭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009년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미션스쿨인 G학교 11학년(고교 2학년)을 다니던 중 진학지도 교사인 조씨를 알게 됐고 이후 유씨는 조씨를 짝사랑해 전화나 이메일을 보내고 심지어 집 앞에 찾아가는 등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씨는 조씨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2010년 12월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학교 측과 조씨는 유씨의 부모를 불러 일련의 상황을 설명해주며 유씨의 집착 행각을 설명했다. ​부모에게 꾸중을

들은 유씨는 조씨가 망신을 줬다고 생각해 앙심을 품었다.
유씨는 2011년 2월 다니던 학교 관계자들에게 자신이 조씨와 사귀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가 조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조씨를 살해하기로 했다.
그는 2011년 2월 8일 쇠막대기를 들고 조씨의 집 앞에 있다가 조씨가 집을 나서는 순간 집안으로 끌고 들어가 목 졸라 살해하려 했고 조씨가 애원하며 발버둥치자 행동을 멈춘 뒤 강제로 성폭행

 하려 했지만 조씨가 흐느껴 울자 죄책감을 느끼고 포기했다.
이를 알게 된 유씨 부모는 2011년 2월 16일 조씨를 대학병원 정신과에 데려갔고, 조씨는 ‘망상장애 외증’ 진단을 받고 3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2012년 5월 미국의 한 대학 간호학과에 진학했다가 지난 2013년 7월 동문으로부터 조씨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11월 중순까지 400여회에 걸쳐

협박성 이메일을 보냈다.
결국 유씨는 학교를 휴학하고 지난해 12월 귀국한 뒤 인터넷검색 등을 통해 조씨의 직장을 알아내 찾아가 사귀자는 자신의 제안을 조씨가 거절하자 지난해 12월 18일 조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숨긴 뒤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