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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얼음골 동화마을 한국인의 밥상 얼음골의 비밀 얼음골 사과 밀양 냉음식

wisdoma21 2014. 8. 7. 08:44

 

밀양 얼음골 동화마을 한국인의 밥상 얼음골의 비밀

얼음골 사과 밀양 냉음식

 

얼음골의 비밀! 밀양 냉음식

땀이 줄줄 흐르는 삼복더위가 한창인 지금,
밀양 얼음골에서는 은밀하고 신비스러운 겨울이 한창이라는데...

폭염 속 겨울을 품은 밀양에서
여름을 꽁꽁 얼려버릴 비밀의 맛을 찾아보자

 

■ 냉장고 없이도 뼛속까지 시원한 맛, 얼음골의 비밀

 

 

한낮 더위에 밥 하랴 반찬 하랴 국 끓이랴... 옛날 여느 부엌이건 더위에 지친 어머니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혔다. 하지만 얼음골 숲마마을 어머니들은 밥 한 솥 불 떼면 그만이었다는데... 대접에 구수한 보리밥 한 덩이 담고 조물조물 나물을 무쳐 올린다. 여기에 얼음보다 더 시원한 얼음골의 물 한 바가지 더해지면 여름을 잊는 비밀의 맛, 나물 냉국이 뚝딱 차려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계곡 한편에 자리 잡은 이중독 안에는 자연이 품어 익히는 또 다른 맛의 비밀이 숨어 있다.
이 여름, 냉장고 없이도 뼛속까지 시원한 그 맛의 비밀을 얼음골에서 풀어보자.

 

■ 밀양 얼음골, 여름 속 겨울을 품다!

 

 

빽빽한 빛이라는 뜻을 가진 밀양.
이름만 들어도 온몸에 뜨거운 태양 빛이 느껴지는데, 무슨 일인지 밀양 얼음골 사람들에게 여름철 긴 팔은 필수란다. 삼복더위에 펄펄 끓는 닭을 고아 백숙을 하나보다 했더니 닭 곤 물로 고슬고슬 밥을 짓고, 푹 삶아진 닭살은 사정없이 얼음에 마사지한다.
여름의 한복판, 겨울을 사는 얼음골 계곡 사람들의 속사정을 알아보자.

 

■ 뜨거움과 차가움은 함께 한다! 밀양 사람들의 여름나기 지혜

 

 

뜨거운 태양 아래 몸이 바짝 달궈지면 너도나도 차가운 것만 찾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덥다고 찬 음식만 찾다보면 배탈 나기 십상이다. 그래서인지 오랜 경험의 지혜로 차려진 밀양 동화마을 어르신들의 밥상에는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오르는 법이 없다. 머리가 쨍하게 차가운 빙수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대추고를 올리고, 성질이 차다는 돼지고기에는 속을 덥히는 화끈한 고추가 더해진다.
밀양의 조화로운 밥상에서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숨은 지혜를 배워본다.

 

■ 밀양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 큰 일교차가 선사한 또 다른 비밀의 맛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큰 밀양에는 1900년대 초반 우리나라 최대의 한천 공장이 들어섰다. 우무가 차가운 바람에 얼고 뜨거운 태양에 녹기를 반복하며 만들어지는 한천은 가난했던 시절, 얼음골 사람들에겐 언감생심 꿈도 못 꿔볼 식재료였다는데...
큰 일교차 덕에 당도 높고 아삭한 얼음골 사과는 밀양의 자존심이라 불릴 만큼 명성이 자자해 졌고 얼음골은 이제 풍요의 땅이 되었다. 지천에 널려도 언감생심 꿈도 못 꾸던 한천도 이제는 양갱이 되어 잡채가 되어 때론 국수가 되어 곧잘 밥상에 오르곤 한다.
밀양의 빽빽한 햇빛과 차가운 바람은 이 땅에 새로운 풍요를 안겨준 또 다른 비밀이다.

 

■ 비밀의 땅, 밀양 - 밀양박씨 종가 내림 손맛의 비밀

 

밀양 박씨 종가를 지키고 사는 박종대씨는 다섯 남매 중 막내로 선산을 지키는 굽을 나무를 자처한다. 하지만 쉼 없이 찾아오는 손님들을 치르고 때 맞춰 돌아오는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일은 부인 김찬남씨의 몫이다. 곶간 문을 열 때마다 장독 뚜껑을 열 때마다 내림 손맛의 비밀이 드러나는데...
밀양의 은밀한 햇빛처럼 옛집의 구석구석 숨어든 맛의 비밀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