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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알코올성 간질환 배시현 교수 알콜성간질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wisdoma21 2014. 10. 2. 13:03

명의 알코올성 간질환 배시현 교수 알콜성간질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EBS <명의>

남성을 위협하는 질환 – 알코올성 간질환



우리나라 중년 남성의 사망 원인 1위는 간암과 간 경변과 같은 간질환이다. 그중에서도 알코올성 간질환은 9년 전보다 무려 6배나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더욱 주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꼽힌다. 반복되는 일상과 과중한 업무,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는 잦은 술자리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는 간 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하여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주게 된다. 특히 알코올성 간질환은 약물치료로 간 기능이 회복되더라도 음주를 멈추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아 치료의 성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4, 50대 중년 남성 간의 현주소를 밝히고 근치적 치료에 힘쓰는 명의가 있다. 간 기능 회복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삶까지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배시현 교수이다.


EBS 명의 <남성을 위협하는 질환 - 알코올성 간질환>편에서는 간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명의를 만나본다.



 

# 비극을 부르는 탈출구, 술!

알코올성 간질환은 질병의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과도한 음주가 원인이다. 매일 알코올 40~80g, 소주로는 240~480mL를 마실 경우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 퇴근 후 술자리는 남자들의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회생활의 연장처럼 여겨지고 있다. 누구나 술을 권하고 마시는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간을 지키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



# 금주 4일째, 금단이 찾아오다

36세, 젊은 나이의 이형구 씨는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으로 금주를 결심했다. 그리고 금주 4일 만에 발작을 비롯한 금단 증세가 찾아왔다. 급성 알코올 간염으로 이미 황달이 시작되었고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 간의 기능이 멈춰버리는 ‘간부전’을 막기 위해 응급조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환자에 배시현 교수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 근치적 치료에 앞장서는 명의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는 내과적인 약물치료에서 중증도에 따른 간이식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는 금주 또는 단주로부터 시작된다. 환자 혼자만의 결심으로는 결코 불가능한 일, 의료진과 가족들의 관심과 각별한 도움이 필요하다.

지나친 음주가 간을 해친다는 사실은 다 알지만 간을 걱정해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은 드문 우리나라 음주 문화의 현주소. 잘못된 음주 습관을 근절하고 환자의 삶까지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배시현 교수를 만나본다.

 

 

 

 


배시현 교수 / 소화기내과 전문의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교실 교수

- 대한간암연구학회 총무

- 대한간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 미국간학회(AASLD) 정회원

-현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사진)·인천성모병원 권정현 교수팀은 국내 14개 대학병원에서 2008년 1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유전자 1형 C형 간염환자 178명을 조사한 결과 총 48주의 치료기간에 페그인터페론의 80% 용량만 유지해도 100% 용량으로 치료받은 환자와 유사한 치료반응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86명의 환자는 12주까지는 원래 용량인 180μg(마이크로그램)을 매주 맞고 이후 36주 동안은 135μg으로 감량해도 51.2%의 완치율을 얻었다.

이는 기존 180μg으로 48주 치료한 환자의 완치율 56.5%와 유사한 결과다.

부작용이 적어 용량을 감량하거나 치료를 중단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완치율은 기존 치료용량으로 치료한 환자군과 동일하게 나타난 것이다.

배시현 교수는 "우리나라 환자들은 대부분 C형 간염 치료에 유리한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으므로 기존 치료 용량의 80%만 유지해도 동일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C형 간염의 개인맞춤화 치료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