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자동차 절도 소년범 13세 자동차 절도범 궁금한 이야기 Y 마산 자동차 절도범 촉법소년 자동차 추격전 13세 중학생 자동차 절도범 정모군 스피드광 절도범이 된 소년 13세 소년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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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소년의 질주
▶ 스피드광 차량 절도범이 된 소년. 질주를 멈출 브레이크는 무엇인가?
[남의 차를 훔쳐 달아난 13세 소년의 겁 없는 질주! ]
지난 8월 10일 밤, 경남 마산의 한 도로변에서 스피드레이스를 방불케하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도난차량이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해 이를 쫒기 위한 순찰차가 총 10대나 출동했다. 그런데 도주차량은 시속 150km의 무서운 속도로 중앙선을 넘나들며 경찰을 따돌렸고 그들의 끈질긴 추격전은 한 시간 넘게 계속 되었다. 결국 순찰차 3대가 도주차량의 길목을 애워 싸면서 도주차량의 광란의 질주는 끝이 났지만 도주과정 중 여러 대의 순찰차가 파손되었고 심지어 경찰은 광대뼈가 골절되는 부상까지 입었다. 경남 일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상습차량절도범. 그런데 놀라운 것은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무시무시한 강력범이 아닌 앳된 얼굴의 소년이라는 점이다. 심지어 소년의 겁 없는 질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8월 5일부터 총 4대의 차량을 훔쳤고 7일, 8일에도 같은 이유로 검거됐지만 경찰은 소년을 매번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바로 그는 올해 막 중학교 1학년 된,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이기 때문이다.
[ 닷새 동안 차량 4대나 훔쳐 도주했는데...처벌할 수가 없다? ]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은 소년의 범행이 단순한 호기심이나 일탈수준을 넘어섰다며 강력한 처벌을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 소년은 수차례 범행을 저지르고도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입건 대상이 되지 않아 처벌받지 않고 매번 부모에게 인계되고 말았는데... 그렇다면 이 소년의 겁 없는 질주를 막을 길은 없는 것일까? 상습차량절도범으로 붙잡힌 13살 소년은 범행이유를 단지 ‘운전이 좋아서’ 라며 단순히 호기심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도주를 쫒던 경찰은 범인이 10대 청소년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프로급 운전 실력에 공포탄을 쏘아도 꿈쩍도 않는 대담함까지 보였다며 혀를 내둘렀는데...
[ ‘삐약이 소년’을 멈추게 할 브레이크는 무엇인가? ]
그러던 중 소년의 학교선생님으로부터 그가 학기 초 반 친구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큰 소리를 지르긴 했지만 자신의 별명을 ‘삐약이’ 라고 지을 만큼 사실은 여리고 순한 학생이며 보통의 아이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했다. 또한 제작진이 만난 소년의 부모님도 그에게 어려운 사정이 있다며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는데...대체 13세 소년이 이토록 달리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경남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10대 차량절도범의 행적을 쫒아 가보고 날로 늘어나는 촉법소년에 대한 처벌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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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학생이 차량 절도로 검거돼 훈방된 후 닷새만에 똑같은 범행을 2차례나 더 저지르다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과정은 세 차례 모두 영화에서 나올 법한 한밤중 차량 추격전이었다.
10일 오후 8시10분께 경남 사천에서 112순찰차가 근무중, 전날 절도신고가 들어온 그랜져 차량을 발견하고 정지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이 차량은 그대로 검문에 불응하고 도망쳤다. 이후 이 차량과 경찰과의 영화같은 추격전이 벌어졌다. 이 차량은 진주 정촌과 문산에서 두차례 검문 불응에 도주하고 마산 방향으로 도주했다. 절도차량은 이 과정에서 도주를 차단하는 순찰차와 치고가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무전을 통해 마산으로 들어오는 입구인 월영동 밤밭고개를 차단하고 차량 절도범과 마지막 추격전을 벌였다. 이 차량은 창원 마산합포구 진동쪽으로 유턴해 도주했고, 112 순찰차 3대가 동원돼 근처 터널 부근에서 4시간여만인 이날 밤 11시 30분께 절도범을 검거했다.
경찰은 절도범을 잡고는 깜짝 놀랐다. 불과 하루전 남해에서 똑같은 추격전을 통해 절도범으로 잡은 중학생 1학년생 정모(13)군과 최모(13)양이었기 때문이다. 정군과 최양은 지난 7일 오후 밤 11시께 사천의 한 볼링장 노상에서 열쇠가 꽂힌 채 주차된 소나타 승용차를 절취해 도망가다 다음날인 8일 112 순찰차와 추격이 벌어졌고 남해까지 가서야 결국 경찰이 공포탄을 쏘면서 검거됐다. 경찰은 당초 정군과 최양을 검거했으나 촉법소년에 해당 돼 당시 학교 선생님에게 인계했다.
앞서 정군은 6일에도 사천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BMW 차량을 훔쳤다가 검거됐다. 불과 닷새만에 고급 승용차 3대를 훔치고 한밤 차량 추격전으로 검거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