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컨테이너사망사건 중학생 17살 현수 사건 거제 람보르기니 추돌사고
궁금한이야기Y 컨테이너사망사건 중학생 17살 현수 사건 거제 람보르기니 추돌사고
▶ 거제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 보험사기인가, 보험사의 언론 플레이인가?
[큰 화제를 모은 ‘거제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
지난 3월 14일 토요일 정오, 무려 4억원 대를 호가하는 최고급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SM7 차량이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리비용만 무려 1억 4천만원. 사고 당시 사진은 유명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빠르게 퍼지며,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기까지 했다.
그런데 사고가 일어난 지 나흘 째 되던 날, 해당 보험사는 SM7 차량만 본네트가 들릴 정도로 심하게 파손된 점, 사고현장에 급제동 시 발생하는 스키드 마크가 없었던 점을 근거로 외제차 수리비용을 노린 보험 사기극임을 주장했다. 무엇보다 두 운전자가 ‘고의에 의한 사고’를 인정하는 합의서에 사인을 한 것을 결정적인 증거로 내세웠다.
주변 CCTV에서는 사고를 유발한 SM7 차량의 수상한 정황까지 포착 할 수 있었다. SM7 차량이 일방통행 골목길을 두 번이나 빙글 빙글 돌더니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람보르기니 후미를 그대로 들이 받은 것. 두 운전자는 정말 보험사기를 계획 했던 것일까?
[보험사기인가, 보험사의 언론플레이인가?]
순식간에 '보험 사기꾼' 이 된 람보르기니 차주는 사기가 결코 아니라며 억울해했다. 사고는 모두 우연이며, 좁은 지역 사회에서 사업을 하는 그는 돈보다도'보험 사기꾼' 이미지가 자신에게 미칠 위험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말했다. 람보르기니 차주는 사고가 난 후에야, SM7 차주와 지인으로 엮인 ‘아는 사이’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고의에 의한 사고'를 인정하는 합의서에 대해서는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받지 않으려면 합의서에 사인을 해야만 한다는 보험사의 회유에 의한 것이라 말했다.
결국 어쩔 수없이 합의서에 사인을 했지만 그 날부터 '보험금 사기꾼' 으로 언론에 보도가 되어버렸다는 람보르기니 차주. 하지만 사고 당시 함께 피해를 입었던 레조 차량의 차주나, 사고를 유발한 SM7 차량은 보험사기 건으로는 조사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데.
과연 보험사기를 노린 사기꾼의 말 바꾸기인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한 보험사의 언론플레인가!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큰 관심을 모은 ‘거제 람보르기니 추돌사고’의 전말을 파헤쳐본다.
▶ 실종 2주 후 의문의 죽음,그날 컨테이너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실종 2주 후, 시신으로 발견 된 현수]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월 22일,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17살 현수가 실종 됐다. 얼마 뒤 있을 고등학교 입학식 때 선서를 할 예정이었던 모범생 현수. 가족들은 현수가 단순 가출을 할 리 없다 생각하며 2주를 걱정 속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3월 7일, 현수는 옆 마을에 있는 농막용 컨테이너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 됐다. 경찰은 흙투성이가 된 옷과 신발로 미루어 본 결과, 어두운 시골길을 걷다 우연히 농수로에 빠졌고 옷을 말릴 생각으로 가까운 컨테이너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현수는 왜 집에서 약 7km 떨어 진 주변이 온통 논밭 뿐인 컨테이너에 들어 간 것일까? 심지어 컨테이너 밖엔 방범용 철조망이 둘러져 있었고, 밭주인은 항상 자물쇠로 철망을 잠그고 다녔다고 하는데. 현수는 자물쇠로 채워진 이 문을 어떻게 열고 들어간 것일까. 또한 경찰에서 발견된 소지품은 집 열쇠와 안경 닦는 천일 뿐, 안경과 휴대전화는 없었다. 현수는 초 고도난시까지 있어 안경 없이는 사물을 구별하기도 힘들었다고 하는데. 현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고사와 타살 사이, 컨테이너 사망 사건의 진실]
경찰은 식탁에 묻은 혈흔으로 보아 아마도 현수는 미끄러지며 테이블에 부딪혔을 거라 말했다. 부검의는 뇌출혈은 없었고, 시반의 형태로 보아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밝혔다
하지만 현수의 사체검안사진을 보던 법의학자는 ‘손등에 난 상처’를 주목했다. 수로에 빠지거나 철조망을 타넘을 때 생긴 상처가 생겼다면 손바닥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 또 다른 범죄분석 전문가는 컨테이너곳곳 남겨진 다양한 혈흔에 집중했다. 싱크대와 식탁의 두 손으로 잡은 듯한 혈흔은 사망 전 어떤 사건에 휘말렸거나, 또 다른 누군가가 컨테이너에 있었을 수도 있다며 추정했다.
현재 경찰은 사고당일 현수의 행적을 쫓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CCTV와 목격자도 없이 컨테이너에서 쓸쓸히 죽은 현수. 과연 현수가 죽은 그 날 컨테이너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시신으로 발견 된 현수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