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강연 100도씨 얼굴 화상 극복한 스케이트 강사 송혜정 73세 어린이집 동화 구연 할머니 이순표 보일러공 가장 조상오
wisdoma21
2014. 10. 26. 20:19
강연 100도씨 얼굴 화상 극복한 스케이트 강사 송혜정
73세 어린이집 동화 구연 할머니 이순표
보일러공 가장 조상오
오늘 방송되는 강연 100도씨에서는 명예퇴직 후 60대 보일러공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조상오씨와 어린시절 가스폭발 사고로 인해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고 불행한 시절을 보낸 스케이트 강사 송혜정씨.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을 위해서 구연동화를 직접 들려주시는
73세 이순표 할머니를 만나 본다.
(60세, 男, 가족을 위해 재취업에 성공한 60대 보일러공 가장)
“아빠 잘 살았지?”
젊은 시절, 평범한 회사원으로 15여년을 성실히 일해온 조상오씨. 하지만 IMF라는 위기가 닥쳐왔고 곧 명예퇴직을 했다. 절망에 빠질 틈도 없이, 어린 두 딸과 아내를 위해 식당 일부터 택시 운전, 택배 등 여러 일자리를 전전하기 시작한 그. 고된 일을 했던 탓에 퇴직 6개월 만에 12kg가 빠질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지만 ‘가장’이란 책임감으로 조금 더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주차관리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무시 받는 일도 비일비재, 퇴직 후 힘들때마다 도움을 주던 형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연이은 고통을 겪었다는데...그러다 기술 교육원의 무상 교육을 알게 된 그는 낮에는 주차관리요원으로 일하며 하루에 4-5시간을 자면서 공부를 했다. 남들처럼 화려한 경력은 없지만 성실함 하나로 열심히 공부한 결과, 6개월 만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그. 그 후 취직을 위해 50군데의 이력서를 내며 면접을 본 결과, 올해 4월부터 한 중소기업에서 보일러 관리를 하고 있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결과,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값진 결과를 안게 됐다는 조상오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송혜정 (37세, 女, 얼굴 화상의 아픔을 극복한 스케이트 강사)
“있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
화상의 아픔을 딛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스케이트 강사 송혜정씨. 어린 시절, 부모님이 운영하던 통닭집의 가스폭발 사고로 얼굴 전체에 심한 화상을 입게 됐다. 그로 인해 학창 시절 내내 ‘괴물’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고 따돌림을 당해야만 했다. 그러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아버지의 권유로 스케이팅을 시작한 그녀.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얼음판 위를 달릴 때만큼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꼈고,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를 더 당당하게 만들어준 사람은 지금의 남편이었다. PC통신으로 만난 남편과 연애를 시작했지만 늘 얼굴을 가리기 위해 짙은 화장과 스카프를 둘렀던 그녀. 6개월이 지나고 남편을 속였다는 죄책감에 얼굴을 보여 주었을 때, 남편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그렇게 1년 반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하고 사랑의 결실인 아들도 낳을 수 있었다는데. 엄마를 응원하는 속 깊은 아들과 남편이 있어 늘 웃게 된다는 그녀. 지금은 장애아들의 스케이트 코치를 하면서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다. 가족으로 인해 두려웠던 세상을 밝게 살아가고 있는 송혜정씨를 만나본다.
이순표 (73세, 女, 73세 어린이집 동화 구연 할머니)
“마음밭”
단정한 한복, 비녀를 곱게 꽂고 아이들에게 재미난 구연동화를 들려주는 73세 이순표 할머니. 할머니가 선보이는 동화구연만 해도 70여편!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기만 하면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인기 스타가 된다는데. 국어 교사를 꿈꾸며 착실한 유년 시절을 보냈던 할머니.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할 수 밖에 없었다는데...결혼 후,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장사부터 막노동까지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던 할머니는 자녀들을 번듯하게 키워내고 환갑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평생교육원에서 구연동화를 배우기 시작한 것! 교구도 직접 만들고 한 편의 동화를 들려주기 위해 수십번씩 외우고 연습한 할머니..노력 끝에, 국제 동화 자격증을 취득했고 8년째 마음 따뜻한 구연동화를 들려주고 있다. 동화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꿈과 지혜를 심어주고 싶다는 이순표 할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