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데까지가보자 홍천 200년된집 김만천
갈데까지가보자 홍천 200년된집 김만천
이번주 방송하는 갈 데가지 가보자에서는 강원도 홍천에 200년 된 집을 찾아간다.
200년된 집은 수려한 경관의 오대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라
발목까지 눈이 쌓여 있는 곳이다.
산을 넘고 골짜기를 지나 도착한 곳에는 증조할아버지부터 내려온 집을 4대째 지키며
살고 있는 김만천 씨가 있다!
외관은 살면서 조금씩 보수를 했지만 집 안 곳곳에서 느껴지는 200년의 흔적들!
소나무로 세운 기둥부터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툇마루까지!
대대로 사용해 온 커다란 솥과 황토 아궁이가 있는 부엌 또한 오랜 세월을
가늠하게 하는데..
흘러간 세월을 그대로 간직하기란 쉽지 않은 법! 찬바람 부는 겨울이면 칼바람에 갈라진
황토벽과 부엌문을 보수하는 등 집수리하기 바쁘다는 김만천 씨!
그를 돕기 위해 김오곤 한의사가 나섰다! 과연 김오곤 한의사는 200년 된 집을 성공적으로
돌볼 수 있을까?
오래된 집에서 옛날 방식 그대로 살아가는 김만천 씨! 겨울이면 수도가 얼어 집 앞
개울물에서 물을 떠다가 날라야 하고, 아궁이에 불이 꺼질세라 하루에도 수십 번씩
아궁이를 들여다보고 나무를 떼고 쉴 틈이 없다.
더구나 어릴 적 사용하던 재래식 화장실은 김오곤 한의사마저 경악하게 만들었는데!
하지만 이런 산골 생활이 전혀 고생스럽지 않다는 김만천 씨.
오히려 이렇게 옛 방식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생각나 즐겁기만 하고
이제 옛날 방식의 삶에 완벽 적응을 했다는데! 요즘엔 보기 힘든 맷돌에 옥수수를 갈아
옛날식 가마솥 밥까지 척척!
특히 눈밭에 묻어놓은 김치로 끓이는 김치찌개는 김만천 씨만의 특별한 음식이라고!
부모님이 물려주신 유산과 어린 시절 추억을 지키며 살아가고 싶다는 김만천 씨의 유쾌한
시골살이를 만나보자.
젊은 시절, 산골 고향집을 떠나 도시에서 평범한 삶을 보냈던 김만천 씨!
그러다 빈 고향집이 허물어져 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30년간의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산골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조상님들을 한곳에 모셔 집 옆 양지바른 곳에 가족 유택을
마련해 뒀는데! 태어나고 자란 이곳이 결국 내가 돌아갈 곳이라 김만천 씨.
이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지만 딱 하나 소원하는 것이 있다.
자녀들도 자신처럼 이곳을 마음의 안식처로 생각하고 대대손손 지켜주는 것!
귀찮고 불편해서 모두 고향을 떠나는 이 시대의 마지막 고향집 지킴이
김만천 씨의 이야기는 2월 3일 오후 8시 20분 <낭만별곡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만나볼 수 있다.